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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IoT, 어떻게 진화해갈 것인가

2014.06.20 Steven Max Patterson  |  Network World
퀄컴(Qualcomm)의 리아트 벤 주르는 최근 MIT 테크놀로지 리뷰 디지털 서밋(MIT Technology Review Digital Summit)에서 ‘여럿’이 아닌 '하나'로 '사물의 인터넷(IoT)'을 설명했다.

그녀는 구글의 네스트(Nest) 서모스탯(자동 온도 조절기)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장치는 클라우드에, 그리고 클라우드는 이를 조절할 앱과 연동이 되어 있다. 여기에 다른 IoT 장치, 다른 클라우드, 다른 앱이 추가된다.

그녀는 상당수 데이터가 근접 네트워크(Porximal network)에 위치한 로컬 디바이스간 통신이 필요할 때, 클라우드에서 IoT 데이터 일체를 전송해야 하는 근거에 의문을 표했다. 또 IoT 디바이스의 상호운영성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근접이란 랜(LAN)과 같은 로컬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다른 브랜드의 IoT 디바이스들이 클라우드와는 별개로 근접 네트워크에서 상호운용되기 위해서는, 업계가 표준에 합의를 해야 한다.

퀄컴 역시 표준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IoT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올조인(Alljoyn)이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다. 퀄컴은 이 표준이 채택될 경우, IoT 장비에 많은 프로세서와 무선 칩을 판매할 기회를 얻게 된다.

오늘날 (PTC가 인수한) 씽웍스(ThingWorx)와 아이컨트롤(IControl) 같은 회사들은 다양한 표준이 탑재된 이질적인 디바이스를 시스템으로 상호연결 시키는 M2M(Machine-to-Machine) 클라우드를 공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토양의 습도를 파악하는 센서를 일기 예보와 결합해 작물 관개량을 최적화하는 농장 관개용 IoT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컨트롤은 이와 유사한 가정 안전, 경비,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이들 회사는 현재 상호운용성, 프로세싱, 제어 논리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IoT를 공급하고 있다.

퍼브너브(Pubnub)의 토드 그린 CEO도 IoT 상호연결성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씽웍스나 아이컨트롤, 기타 통합업체들이 IoT 디바이스를 하나의 시스템을 상호연결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네트워크 플랫폼을 소개했던 바 있다.

반면 퀄컴은 플랫폼 회사들과는 달리 최종 사용자에게 IoT 애플리케이션을 즉시 공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지 않다. 이 회사는 소비자 전자 제품 회사와 산업용 전자 제품 회사와 손잡고 오픈소스 기반의 올조인을 표준으로 만들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벤 주르는 올조인이 IoT의 큰 문제점들을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다른 브랜드의 디바이스들이 클라우드와는 별개로 근접 네트워크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올조인은 자동 장치 발견, 장치에서 실행되고 있는 서비스 식별, IoT 디바이스간 정보 교환 기능을 제공한다.

벤 주르는 '스마트 연기 및 대기 품질 감지기' 제조사인 버디(Birdi)의 제품이 근접 네트워크에서 IoT 디바스들이 서로 상호운영 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버디의 감지기는 침실에 화재가 났을 때 이를 감지해, TV와 무선 스피커를 통해 경보음을 내면서 대피 경로를 알려준다. 스마트 조명은 다른 색상으로 깜박이고, 모든 출입구의 잠금 장치가 해제된다. 근접 네트워크 외곽에서 발생하는 유일한 커뮤니케이션은 비상 구조대에 화재를 알리는 것이다.

여러 다양한 제조업체의 디바이스가 스스로 단일 시스템을 구성한다는 아이디어는 아주 멋지다. 그러나 벤 주르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소비자 가전 제품의 수명은 5-10년 이상으로 아주 긴 편이다. 즉 근접 네트워크에 위치한 구형 제품과 신형 제품이 상호운영 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 측면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이날 벤 주르의 뒤를 이어 발표한 ARM 홀딩스(ARM Holdings)의 관계사인 IoT R&D의 크리스치앙 플로트너 VP 또한 표준의 중요성을 반복해 강조하면서, IoT 애플리케이션의 공통 요건(아래 슬라이드 참조)과 '어두운 측면'을 이야기했다.



플로트너는 아직 정답이 없는 많은 질문들을 제기했다. 그 첫 번째는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이었다. 사람들은 클라우드에 연결된 소셜 네트워크와 피트니스 앱을 사용하면서, 기존의 규정과 새 규정이 자신들의 개인 정보와 프라이버시를 관리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개인 정보의 사용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공개가 투명한 규정들이다.

그러나 플로트너는 현재의 규정과 보안 시스템으로는 (시스코의 추정을 근거로 했을 때) 2020년까지 500억 개로 급증할 IoT 디바이스에서 신뢰할 수 있을만한 보안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또 표준과 관련된 토론에는 해킹 시스템의 발전 속도를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IoT 디바이스를 개발했을 당시에는 안전할 수 있지만, 추후 해킹 기술의 발전으로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로트너는 범죄자들이 사용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두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2008년만 하더라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페이스메이커(심장 박동 조절 장치)를 해킹해 제어하기 위해 필요한 거리는 단 몇 센티미터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3년, MIT 학생들은 50 피트 거리에서 페이스메이커를 해킹해 제어하는 능력을 입증해 보였다.

둘째, 현재 비밀번호는 55자 이상으로 구성돼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범죄자들의 알고리즘 및 연산 능력이 크게 발전했다는 것이다.

프라이버시와 보안 정책, IoT 기술 또한 발전해야 한다. 플로트너는 IoT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콘소시움들이 이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프라이버시 및 보안 표준을 발전시켜 나가는 등 '동시 다발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IoT의 미래는 어떨까? 씽웍스와 아이컨트롤 같은 회사들은 이질적인 IoT 디바이스를 통합, 보안,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표준의 참조 모델 역할을 한다.

ARM과 퀄컴, 이들의 경쟁자들은 가까운 장래에 근접 네트워크에서의 상호운영성을 구현할 소프트웨어와 표준을 연구해 개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시스코의 추정에 따르면) 500억 개, (퀄컴의 추정에 따르면) 250억 개로 급증할 IoT 세계에 맞는 프라이버시 및 보안 표준을 장기적으로 염두에 둘 것으로 관측된다.

사물인터넷은 고립된 PC들을 서로 연결시켰던 인터넷과는 차이가 있다. 인터넷 컴퓨팅, 프라이버시, 보안 모델은 현재로서는 500억 개의 IoT 장치가 초래할 도전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이제 갓 열리기 시작한 IoT 트렌드가 향후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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