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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XP 다음에는 윈도우 2003, 2015년 7월 14일 지원종료

2014.06.17 Serdar Yegulalp  |  CIO
윈도우 XP의 지원이 종료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골머리를 앓게 할 다음 운영체제는 무엇일까. 바로 윈도우 서버 2003이다. 윈도우 XP 다음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운영체제인 윈도우 2003의 공식적인 지원종료일은 2015년 7월 14일이다.



이는 윈도우 2003의 모든 서브 에디션 제품들의 지원 또한 종료된다는 뜻이다. 이타니엄(Itanium)과 x64 에디션은 물론, 컴퓨터 클러스터 에디션(Compute Cluster Edition), 데이터센터 에디션(Datacenter Edition), 웹 에디션(Web Edition),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nterprise edition) 모두 예외없이 지원이 종료된다.

지원이 종료된다는 것은 운영체제 자체가 구동이 멈춘다는 뜻이 아니다. 이는 다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2003의 취약점에 대한 패치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2003 운영체제가 해커들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2003에 대한 일반 기술지원은 2010년부터 종료된 상태나, 각종 보안 업데이트나 유료지원 등은 꾸준히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13개월 후, 이러한 연장지원마저도 완전히 중단된다.

2003 운영체제의 사용자수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일일이 추적하는 웹 서버 기능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웨스 밀러는 “현재 시중에 설치된 윈도우 2003의 수가 상당하다”며, “지원 중단으로 인한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특히,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상당한 수가 2003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들이 윈도우 서버 2003을 고수하는 것을 선택하는 이유는 XP의 경우와 같다. 2003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윈도우 2008 등 최근 에디션들의 점유율이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미 윈도우 서버 2003 R2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태에서 굳이 비용을 들여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마크 바트릭은 밀러와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바트릭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오래된 제품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오래된 제품이 멀쩡히 작동하고 있다면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기업에 있어선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업그레이드를 해서 얻는 이익에 비해 비용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윈도우 2003 지원 종료가 특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실상 32비트 윈도우에서 탈피를 했다는 것에 있다. 윈도우 2008 이상부터는 64비트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5년 발표될 ‘윈도우9’부터는 32비트 프로세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있는 현재, 32비트가 지배적인 윈도우 2003 및 2003 R2 사용자는 고립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윈도우 2003 지원 종료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가장 이상적이나 다른 대안도 존재한다. 바로 2003 서버를 사용하는 컴퓨터를 그대로 유지하되, 최대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다. 밀러는 “외부 서버나 클라이언트와의 연결은 위험 요소를 증가시키는 것이므로 최대한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단순 업무는 2003으로 쓰되, 각종 서버 및 네트워크 기능을 수행할 별도의 기기를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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