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2

육아와 재택근무, 두 마리 토끼 잡기

Joe Kissell | Macworld


얼마 전 필자의 아내가 둘째를 낳았다. 첫째 아들은 이제 막 네 살이 됐다. 둘째의 출산을 축하하러 모인 자리에서 친구들에게 앞으로도 부부가 모두 집에서 일할 계획이라는 말을 꺼내니,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부모와 보낼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론 일에도 육아에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몸만 축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미취학 자녀 2명의 육아와 직업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우선, 필자의 글은 모두에게 해답을 주는 교과서가 아님을 밝혀둔다. 모든 부모와 아이들의 상황은 천차만별임을 알기 때문이다. 필자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우리 부부에게 효과가 있었던 경험과, 그에 기초한 약간의 조언뿐이다.

우리를 위한 게 아니라
우리 부부가 하지 ‘않기로' 결정한 내용들에 관해 먼저 이야기 해봐야겠다.

첫째의 경우 유치원에서 몇 시간을 보내기는 하지만, 아이를 우리 부부가 일을 하는 하루 종일 보육 기관에 맡기겠단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와 떨어져 보내는 매일을 경험토록 하고 싶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전문가의 교육과 양육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보모 혹은 여타 방문 양육 서비스는 비용이나 집 공간의 문제로 여의치 않았다. (집에는 고양이의 탈을 쓴 난폭한 폭군이 있다.) 다른 부모들과 돈을 분담해 방문 보육 교사를 고용하는 방법 등도 이용해 본 적이 있지만, 모두 완벽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많은 주변인들의 조언도 있었다. “직장을 한 번 옮겨봐”, “부모님 댁에 들어가면 안돼?”, “아기의 울음에 적응되면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꺼야” 등은 안타깝게도 모두 우리 부부에겐 그리 유용한 조언들이 아니었다.

결국 우리는 논리와 창의력, 기술, 그리고 카페인을 조합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우리만의 방법을 고민했다.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우리 부부는 모두 집에서 일을 한다. 이 경우 가장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육아 문제의 해결책은 서로 돌아가며, 즉 필자가 일을 할 동안 아내가 아이를 돌보고, 반대로 아내가 일할 땐 필자가 아이를 돌보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둘 다 하루 8시간은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직업 특성 상 이런 방법으론 한계가 있었다. 밥도 먹고, 목욕도, 운동도, 또 잠깐씩은 머리를 식히는 휴식 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업무 시간이 적거나 기계가 아닌 이상, 육아와 일을 병행하긴 실질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의 경우엔 처음 얼마간, 주중의 밀린 업무를 주말에까지 하는 방식으로 시간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이 부분에 관해서는 잠시 뒤 추가로 설명하겠다). 이론적으로, 하루 업무량을 줄이는 대신, 업무 일수를 늘린다는 계산에 문제될 것은 없었다. (아이들이 얌전히만 협조해준다면) 잠도 충분히 잘 수 있고, 식사도 사람답게 할 수 있고, 조금은 숨 돌릴 틈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2014.06.02

육아와 재택근무, 두 마리 토끼 잡기

Joe Kissell | Macworld


얼마 전 필자의 아내가 둘째를 낳았다. 첫째 아들은 이제 막 네 살이 됐다. 둘째의 출산을 축하하러 모인 자리에서 친구들에게 앞으로도 부부가 모두 집에서 일할 계획이라는 말을 꺼내니,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부모와 보낼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론 일에도 육아에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몸만 축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미취학 자녀 2명의 육아와 직업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우선, 필자의 글은 모두에게 해답을 주는 교과서가 아님을 밝혀둔다. 모든 부모와 아이들의 상황은 천차만별임을 알기 때문이다. 필자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우리 부부에게 효과가 있었던 경험과, 그에 기초한 약간의 조언뿐이다.

우리를 위한 게 아니라
우리 부부가 하지 ‘않기로' 결정한 내용들에 관해 먼저 이야기 해봐야겠다.

첫째의 경우 유치원에서 몇 시간을 보내기는 하지만, 아이를 우리 부부가 일을 하는 하루 종일 보육 기관에 맡기겠단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와 떨어져 보내는 매일을 경험토록 하고 싶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전문가의 교육과 양육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보모 혹은 여타 방문 양육 서비스는 비용이나 집 공간의 문제로 여의치 않았다. (집에는 고양이의 탈을 쓴 난폭한 폭군이 있다.) 다른 부모들과 돈을 분담해 방문 보육 교사를 고용하는 방법 등도 이용해 본 적이 있지만, 모두 완벽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많은 주변인들의 조언도 있었다. “직장을 한 번 옮겨봐”, “부모님 댁에 들어가면 안돼?”, “아기의 울음에 적응되면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꺼야” 등은 안타깝게도 모두 우리 부부에겐 그리 유용한 조언들이 아니었다.

결국 우리는 논리와 창의력, 기술, 그리고 카페인을 조합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우리만의 방법을 고민했다.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우리 부부는 모두 집에서 일을 한다. 이 경우 가장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육아 문제의 해결책은 서로 돌아가며, 즉 필자가 일을 할 동안 아내가 아이를 돌보고, 반대로 아내가 일할 땐 필자가 아이를 돌보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둘 다 하루 8시간은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직업 특성 상 이런 방법으론 한계가 있었다. 밥도 먹고, 목욕도, 운동도, 또 잠깐씩은 머리를 식히는 휴식 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업무 시간이 적거나 기계가 아닌 이상, 육아와 일을 병행하긴 실질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의 경우엔 처음 얼마간, 주중의 밀린 업무를 주말에까지 하는 방식으로 시간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이 부분에 관해서는 잠시 뒤 추가로 설명하겠다). 이론적으로, 하루 업무량을 줄이는 대신, 업무 일수를 늘린다는 계산에 문제될 것은 없었다. (아이들이 얌전히만 협조해준다면) 잠도 충분히 잘 수 있고, 식사도 사람답게 할 수 있고, 조금은 숨 돌릴 틈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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