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스터(Hipsters)가 셀피를 찍었고 케빈 루드(Kevin Rudd)도 그랬다. 체인스모커스는 심지어 셀피에 대한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1미터는 족히 될 듯한 셀피용 막대에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스스로를 촬영한다는 발생이 필자에게는 사실 조금 우습게 느껴진다.
이런 필자의 성향에도 불구하고 '3D 셀피' 경험은 이색적이었다. 아니 솔직히 고백하건데 최근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3D 프린팅 시스템스가 필자의 상반신을 출력해줬을 때 가슴 한구석 나르시시즘이 일어났다.
그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했다. 먼저 3D 프린팅 시스템의 CAD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객체를 스캔한다. 스캔된 이미지는 서로 조합돼 3D 이미지를 형성하게 된다. 머리카락 등 복합한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점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수정할 수 있다.
결과물의 유사성은 놀라울 정도였으며, 플라스틱 재료인 것을 감안하면 무게가 약간 무거웠다. 전반적인 품질은 양호했다.
그러나 '3D 셀피'가 셀피 만큼 널리 애용될까? 유명인들이 스마트폰으로 3D 셀피를 찍어 공유하는 일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까? 3D 셀피에 대한 노래가 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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