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6

온라인 개인정보,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Matt Kapko | CIO
개인 정보를 거래하는 데이터 브로커(Data broker)들의 행태가 공개되고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온라인 신원(identity)을 되찾으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연결된 세상이 확대되고 있는 한편에서는 기묘하게도 가능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적게 또는 아예 공유하지 않고 싶어하는 새로운 욕구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0대와 20대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급속도로 성장해온 소셜 미디어는, 좋으면서도 나쁜 현대 문화를 반영하는 방대한 디지털 저장소로 부각했다. 최근에 들어서야 더 '꼬치꼬치' 따지고, 경계하는 쪽으로 대중의 여론이 이동하기 시작한 상태이다. 몰상식하게 보일 정도로 개인사와 마음 속 생각을 공유하는 행동을 경계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물론 소셜 미디어가 이런 변화에 대한 책임 전부를 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업, 커뮤니케이션, 교육, 기타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서비스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어쩌면 소비자들은 이런 변화에 맞춰 행동을 하면서, '편리함'을 얻었을 뿐이다.

"스스로를 어떻게 보호할지를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리는 기업들이 항상 올바르게 일을 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 레이첼 토마스, 다이렉트 마케팅 협회


사실 스마트폰과 광고 덕분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꺼이 포기할 소비자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광고들이 불합리할 정도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함에 따라, 광고의 범위와 한계에 질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정부의 지나친 감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미국인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이런 생각과 대응들 또한 확산되고 있다.

'탈퇴'하기까지의 혼란… 한 기자의 경험담
현대 사회에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참을성, 연구, 독창성이 필요하다. 최근 자신의 신원을 되찾고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기로 결정한 탐사 보도 전문 기자 줄리아 앵그윈이 실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CBS의 뉴스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앵그윈은 자신의 정보를 갖고 있는 200여 데이터 브로커를 찾아 탈퇴하기 위해 1달을 투자했다. 그런데 탈퇴를 위해 자신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만 한 경우도 많았다.

그녀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정보를 되찾기 희망하면서 또 다른 정보를 줘야 했다. 일종의 뇌물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엡실론(Epsilon) 등의 몇몇 대형 데이터 수집 업체는 앵그윈과 관련된 데이터를 삭제하는 데 몇 달이 소요될 수 있으며, 다른 데이터 브로커에도 정보를 제공한 경우라면, 해당 업체에 직접 연락을 해야 한다고 그녀에게 말했다.

자신의 정보를 없애는 과정에서 직면한 어려움은 새로운 방법을 강구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데이터 브로커들이 자시을 추적할 수 없도록 가짜 정보와 1회성 신원을 제공하는 새로운 전략을 도입했다.

최근 <저인망 국가: 잔인한 감시 아래 놓은 세상에서 프라이버시와 보안, 자유를 추구하는 여정(Dragnet Nation: A Quest for Privacy, Security and Freedom in a World of Relentless Survellance)>이라는 책을 출간한 앵그윈은 현재 가짜 신원 아래 등록된 수십 개의 온라인 쇼핑 계정과 신용카드를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아닐 것이다"라고 했다.

앵그윈은 또 최근 구글의 온라인 서비스 사용을 중단했다. 그리고 여러 대안을 발굴했다. 검색에는 덕덕고우(DuckDuckGo)를, 온라인 브라우징에는 화이트햇 에비에이터(WhiteHat Aviator)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소비자들에게 디스커넥트(Disconnect)를 설치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사이트 방문 기록과 검색 쿼리 등 온라인상에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천 데이터 브로커의 정체를 확인하고, 접근을 차단하는 앱이다.

그녀는 그러나 C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관하는 금속 소재의 가방을 보여준 후 "나 같이 살면 아주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60분의 제작자인 마리아 가빌로비치는 "모든 데이터 브로커들이 '악마'는 아니다. 나쁜 짓을 하는 회사가 있지만, 당신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도 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할인 쿠폰과 할인 정보를 얻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선택권'이 문제가 된다. 사람들이 분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악당'들을 공개
지금은 데이터 마케팅 업계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주체, 수집하는 방법, 수집하는 시기, 데이터를 공유할 대상 등을 결정하는 구조다. 이런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율 규제'다.




2014.05.16

온라인 개인정보,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Matt Kapko | CIO
개인 정보를 거래하는 데이터 브로커(Data broker)들의 행태가 공개되고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온라인 신원(identity)을 되찾으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연결된 세상이 확대되고 있는 한편에서는 기묘하게도 가능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적게 또는 아예 공유하지 않고 싶어하는 새로운 욕구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0대와 20대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급속도로 성장해온 소셜 미디어는, 좋으면서도 나쁜 현대 문화를 반영하는 방대한 디지털 저장소로 부각했다. 최근에 들어서야 더 '꼬치꼬치' 따지고, 경계하는 쪽으로 대중의 여론이 이동하기 시작한 상태이다. 몰상식하게 보일 정도로 개인사와 마음 속 생각을 공유하는 행동을 경계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물론 소셜 미디어가 이런 변화에 대한 책임 전부를 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업, 커뮤니케이션, 교육, 기타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서비스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어쩌면 소비자들은 이런 변화에 맞춰 행동을 하면서, '편리함'을 얻었을 뿐이다.

"스스로를 어떻게 보호할지를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리는 기업들이 항상 올바르게 일을 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 레이첼 토마스, 다이렉트 마케팅 협회


사실 스마트폰과 광고 덕분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꺼이 포기할 소비자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광고들이 불합리할 정도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함에 따라, 광고의 범위와 한계에 질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정부의 지나친 감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미국인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이런 생각과 대응들 또한 확산되고 있다.

'탈퇴'하기까지의 혼란… 한 기자의 경험담
현대 사회에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참을성, 연구, 독창성이 필요하다. 최근 자신의 신원을 되찾고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기로 결정한 탐사 보도 전문 기자 줄리아 앵그윈이 실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CBS의 뉴스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앵그윈은 자신의 정보를 갖고 있는 200여 데이터 브로커를 찾아 탈퇴하기 위해 1달을 투자했다. 그런데 탈퇴를 위해 자신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만 한 경우도 많았다.

그녀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정보를 되찾기 희망하면서 또 다른 정보를 줘야 했다. 일종의 뇌물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엡실론(Epsilon) 등의 몇몇 대형 데이터 수집 업체는 앵그윈과 관련된 데이터를 삭제하는 데 몇 달이 소요될 수 있으며, 다른 데이터 브로커에도 정보를 제공한 경우라면, 해당 업체에 직접 연락을 해야 한다고 그녀에게 말했다.

자신의 정보를 없애는 과정에서 직면한 어려움은 새로운 방법을 강구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데이터 브로커들이 자시을 추적할 수 없도록 가짜 정보와 1회성 신원을 제공하는 새로운 전략을 도입했다.

최근 <저인망 국가: 잔인한 감시 아래 놓은 세상에서 프라이버시와 보안, 자유를 추구하는 여정(Dragnet Nation: A Quest for Privacy, Security and Freedom in a World of Relentless Survellance)>이라는 책을 출간한 앵그윈은 현재 가짜 신원 아래 등록된 수십 개의 온라인 쇼핑 계정과 신용카드를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아닐 것이다"라고 했다.

앵그윈은 또 최근 구글의 온라인 서비스 사용을 중단했다. 그리고 여러 대안을 발굴했다. 검색에는 덕덕고우(DuckDuckGo)를, 온라인 브라우징에는 화이트햇 에비에이터(WhiteHat Aviator)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소비자들에게 디스커넥트(Disconnect)를 설치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사이트 방문 기록과 검색 쿼리 등 온라인상에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천 데이터 브로커의 정체를 확인하고, 접근을 차단하는 앱이다.

그녀는 그러나 C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관하는 금속 소재의 가방을 보여준 후 "나 같이 살면 아주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60분의 제작자인 마리아 가빌로비치는 "모든 데이터 브로커들이 '악마'는 아니다. 나쁜 짓을 하는 회사가 있지만, 당신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도 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할인 쿠폰과 할인 정보를 얻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선택권'이 문제가 된다. 사람들이 분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악당'들을 공개
지금은 데이터 마케팅 업계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주체, 수집하는 방법, 수집하는 시기, 데이터를 공유할 대상 등을 결정하는 구조다. 이런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율 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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