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4

인터뷰 | "변화 아니면 도태" 20년 경력 CIO의 진단

Tom Kaneshige | CIO
CIO로만 20여 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마이클 키이틀리가 현실을 진단했다. CIO 분야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와 그의 동료들에게 닥친 도전은 무엇인지, 변화를 거부할 경우 어떤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업 부문 관리자 상당수가 소비자 테크놀로지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라, CIO의 전통적인 역할이 흔들리고 있다. 이제 CIO들도 기존의 문지기 역할에서 조력자 역할로 방향을 바꾸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 할리우드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 Creative Artists Agency)의 마이클 키슬리 CIO는 이러한 변화가 자신의 CIO 경력 20여 년 만에 가장 획기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료 CIO들이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도태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CIO에게 주어진 새 역할에 대해 키슬리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CIO.com: CIO로 재직한지 20년이 넘었다고 알고 있다. 이번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얼마만큼이나 큰 파급력을 지닐 것이라 보나?

마이클 키슬리: 현재 이 업계는 아주 특별한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한 이렇게 많은 변화들이 한꺼번에 일어난 적은 없었다. 한마디로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 될 변화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변화의 속도 역시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그 동안 우리는 판에 박힌 IT만을 보아왔다. 데스크톱은 언제나 델이나 HP 제품이었으며 모바일 기기는 블랙베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모든 것이 딱딱한 지휘 및 통제 하에 있었다. 그런데 근래 들어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기, 그리고 소비화의 영향으로 판도가 완전히 바뀌어버린 것이다.

나는 기존의 방식에서부터 완전히 개방된 최근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두 경험해 봤다. 이제 일 처리에 필요한 것이라면 그 어떤 툴이나 기기, 기술이라도 이용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주류다. IT의 사고방식이 정말 상전벽해로 변했다 할 수 있다.

CIO.com: CIO의 새 역할에 대해 ‘조력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클라우드 브로커’란 단어도 심심찮게 들린다. 이 새로운 역할의 CIO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키슬리: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한다. 우리 회사는 세계적 규모로 운영되기에 세계 곳곳에 데이터센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될 수 있으면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에서 벗어나오려고 노력 중이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이점도 많지만 그만큼 리스크에 대응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CIO라면 누구나 보안, 컴플라이언스 등에 신경 써야 한다.

그 동안은 기업 LAN이나 WAN, 와일드 인터넷(wild Internet)등의 개념이 있었고, 방화벽에 온갖 보안 장치들을 집중시켜왔다. 그러나 클라우드 및 모바일 기기의 경우 기업 LAN은 거의 관계가 없다. 그래서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보안에 접근해야 한다.

분명 계약 협상, 특히 SaaS 벤더와의 계약은 CIO의 리더십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CMO나 영업부문 매니저들은 문제 해결에 있어 아주 전략적으로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사실 데이터 무결성, 보안, 컴플라이언스, 사일로 및 마스터데이터 등 IT의 전공 분야라 할 수 있는 것들은 제대로 감안하지 못한다.

나는 CIO들이 이런 분야에서 멘토이자 코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CIO.com: 전통적 CIO에게 요구된 능력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CIO들이 이런 역할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가?


키슬리: 각 단계별로 문제가 있다. CIO들은 언제나 현업과의 조율이 큰 화두였다. 하지만 이 문제는 그보다 훨씬 더 깊다. 진정으로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소통할 줄 알아야 하고, 그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이해해야만 하며, 그들이 마주한 문제가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사무실에만 앉아있어선 안 된다. 훌륭한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있어야 한다. 특히 테크놀로지 분야에서의 전문성에만 안주해있는 CIO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비단 CMO나 HR 디렉터, CFO, 기타 기업 임원들 뿐 아니라, 클라우드는 CIO에게도 커다란 변화다. CIO들은 변화에 익숙하지 않다. 아직도 많은 CIO들이 “보안이나 컴플라이언스 문제 때문에 안 된다”는 핑계를 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렇지만 CIO로써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면 이 변화에 적응해야만 하고, 또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클라우드는 이미 멈출 수 없는 대세다. 좋든 싫든, 유저들은 클라우드 쪽으로 더 기울어 갈 것이다. 영업 부문 매니저들, 혹은 신용카드를 지닌 누구라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개를 수그린 채 “클라우드 같은 거 몰라, 싫어!” 라고 현실을 부정하거나 “다른 C 레벨 임원들처럼 투자하지 않을 거야”라는 태도만 유지하다가는 다른 이에게 자리를 빼앗기기 십상이다. ciokr@idg.co.kr




2014.05.14

인터뷰 | "변화 아니면 도태" 20년 경력 CIO의 진단

Tom Kaneshige | CIO
CIO로만 20여 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마이클 키이틀리가 현실을 진단했다. CIO 분야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와 그의 동료들에게 닥친 도전은 무엇인지, 변화를 거부할 경우 어떤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업 부문 관리자 상당수가 소비자 테크놀로지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라, CIO의 전통적인 역할이 흔들리고 있다. 이제 CIO들도 기존의 문지기 역할에서 조력자 역할로 방향을 바꾸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 할리우드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 Creative Artists Agency)의 마이클 키슬리 CIO는 이러한 변화가 자신의 CIO 경력 20여 년 만에 가장 획기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료 CIO들이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도태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CIO에게 주어진 새 역할에 대해 키슬리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CIO.com: CIO로 재직한지 20년이 넘었다고 알고 있다. 이번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얼마만큼이나 큰 파급력을 지닐 것이라 보나?

마이클 키슬리: 현재 이 업계는 아주 특별한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한 이렇게 많은 변화들이 한꺼번에 일어난 적은 없었다. 한마디로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 될 변화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변화의 속도 역시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그 동안 우리는 판에 박힌 IT만을 보아왔다. 데스크톱은 언제나 델이나 HP 제품이었으며 모바일 기기는 블랙베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모든 것이 딱딱한 지휘 및 통제 하에 있었다. 그런데 근래 들어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기, 그리고 소비화의 영향으로 판도가 완전히 바뀌어버린 것이다.

나는 기존의 방식에서부터 완전히 개방된 최근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두 경험해 봤다. 이제 일 처리에 필요한 것이라면 그 어떤 툴이나 기기, 기술이라도 이용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주류다. IT의 사고방식이 정말 상전벽해로 변했다 할 수 있다.

CIO.com: CIO의 새 역할에 대해 ‘조력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클라우드 브로커’란 단어도 심심찮게 들린다. 이 새로운 역할의 CIO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키슬리: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한다. 우리 회사는 세계적 규모로 운영되기에 세계 곳곳에 데이터센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될 수 있으면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에서 벗어나오려고 노력 중이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이점도 많지만 그만큼 리스크에 대응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CIO라면 누구나 보안, 컴플라이언스 등에 신경 써야 한다.

그 동안은 기업 LAN이나 WAN, 와일드 인터넷(wild Internet)등의 개념이 있었고, 방화벽에 온갖 보안 장치들을 집중시켜왔다. 그러나 클라우드 및 모바일 기기의 경우 기업 LAN은 거의 관계가 없다. 그래서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보안에 접근해야 한다.

분명 계약 협상, 특히 SaaS 벤더와의 계약은 CIO의 리더십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CMO나 영업부문 매니저들은 문제 해결에 있어 아주 전략적으로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사실 데이터 무결성, 보안, 컴플라이언스, 사일로 및 마스터데이터 등 IT의 전공 분야라 할 수 있는 것들은 제대로 감안하지 못한다.

나는 CIO들이 이런 분야에서 멘토이자 코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CIO.com: 전통적 CIO에게 요구된 능력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CIO들이 이런 역할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가?


키슬리: 각 단계별로 문제가 있다. CIO들은 언제나 현업과의 조율이 큰 화두였다. 하지만 이 문제는 그보다 훨씬 더 깊다. 진정으로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소통할 줄 알아야 하고, 그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이해해야만 하며, 그들이 마주한 문제가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사무실에만 앉아있어선 안 된다. 훌륭한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있어야 한다. 특히 테크놀로지 분야에서의 전문성에만 안주해있는 CIO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비단 CMO나 HR 디렉터, CFO, 기타 기업 임원들 뿐 아니라, 클라우드는 CIO에게도 커다란 변화다. CIO들은 변화에 익숙하지 않다. 아직도 많은 CIO들이 “보안이나 컴플라이언스 문제 때문에 안 된다”는 핑계를 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렇지만 CIO로써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면 이 변화에 적응해야만 하고, 또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클라우드는 이미 멈출 수 없는 대세다. 좋든 싫든, 유저들은 클라우드 쪽으로 더 기울어 갈 것이다. 영업 부문 매니저들, 혹은 신용카드를 지닌 누구라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개를 수그린 채 “클라우드 같은 거 몰라, 싫어!” 라고 현실을 부정하거나 “다른 C 레벨 임원들처럼 투자하지 않을 거야”라는 태도만 유지하다가는 다른 이에게 자리를 빼앗기기 십상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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