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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게는 도전을, 채용기업에게는 효율성을' 해커랭크 이야기

2014.05.13 Sharon Florentine  |  CIO
최근 판촉 전화를 받아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신청한 적이 있는가?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며, 자신들에게 관심이 있거나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작업이 많은 부분에서 수월해졌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과정 역시 마찬가지다.

해커랭크(HackerRank)의 설립자이자 CEO인 비벡 라비상카르는 “잠재적 고객을 이해한 뒤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은 거래 과정을 효율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시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원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프로그래머를 채용하는 과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모집인을 임명해 인재들에게 ‘리크루팅 연락'을 돌리는 기존의 방식도 여전히 유효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해당 개발자들이 진정 적합한 사람인지를 검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들의 재능과 가치가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와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인지, 그들이 자신의 성공 뿐 아니라 기업의 발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지 등의 여부를 가려내기란 쉽지 않은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개발자의 태도와 적성을 어떻게 측정하나?
IT 인력 모집 및 채용 서비스 기관 모디스(Modis)의 댄 폴락 상무는 개발자 채용 과정에서 특히 어려움을 주는 두 특성으로 태도와 적성을 꼽았다. 특히 채용 사이클을 빠르게 운영해야 하는 경우에는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폴락은 “신속하게 움직이지 않는 기업은 경쟁사에 지원자를 빼앗길 수 있다.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채용 일정이 다음 달까지 넘어갈 경우 당신의 기업에 지원한 개발자 가운데 20%가 다른 곳에 직장을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폴락은 “괜찮은 개발자들은 곳곳에서 끊임없이 영입 제의를 받는다.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유능한 인재는 사라져버릴 것이다. 월, 주 단위의 문제가 아니다. 개발자 인재를 모집하는 데는, 하루 한 시가 촉박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염두에 둔 개발자 가운데 인터뷰를 진행할 이를 추리는 첫 단계로 적합한 것이 있다. 온라인에서의 테크니컬 테스트가 속도와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실시간 면접으로 코드 수정 혹은 문제 해결책 제시 역량을 평가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라고 구체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그러나 온라인 테스트 혹은 면접만으로 개발자의 자질을 완벽히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최고의 개발자들은 (그들이 해당 기업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라면) 이러한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경우 역시 많다.

폴락은 “신규 채용에 지원한 개발자를 평가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를 기업의 현재 개발자의 옆에 앉혀 2~4 시간 공동 작업을 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파트너 테스트는 그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현재 기업이 실제로 마주하고 있는 문제를 풀어나갈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 지를 검증해줄 것이다. 그들에게 일반적인 개발자의 역할이 아닌, ‘당신의 기업에 소속된 개발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해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엘리트 개발자들에게 그들의 기술을 뽐낼 기회를 마련해줘라
파트너 테스트는 개발자직 지원자가 이미 평가 과정에 참여한 상황을 전제로 하여 이뤄진다고 라비상카르는 말했다.

본래 해커랭크는 아마존(Amazon)이 개발자 채용 과정에서 흔히 범하는 문제들을 확인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었다. 해커랭크는 이제 면접 이전의 지원자 역량 검증 과정을 자동화, 가속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능력 있는 개발자를 발굴해 연락을 취하는 등의 과정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아마존 재직 당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라비상카르는 “과거 난 하루에도 수 시간을 여러 개발자들에게 전화를 걸며 보냈다. 대부분 무작위 연락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모집된 인원 가운데 70% 가량은 실제론 기관이 필요로 하는 인재와는 거리가 먼 이들이었다”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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