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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NFC 아이폰, 기업 보안에 희소식인 이유

2014.05.13 Al Sacco  |  CIO

뉴욕에 소재한 글로벌 투자 뉴스 사이트 브라이트와이어닷컴이 지난 주 아이폰 6의 NFC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미디어는 "이 사안과 밀접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2012년 애플의 수석부사장 필 실러는 NFC에 대해 "당면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 아니"라고 말했으며 당연스레 아이폰에는 NFC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판도는 크게 달라졌다. 문제도 달려졌으며 솔루션도 달라진 상황이다.

애플이 2013년 겨울 유럽 특허청에 제출한 신청문에 따르면 "NFC와 센서 구조를 공유하는 전자 기기"가 언급돼 있다. 적어도 이 회사가 NFC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음을 시사하는 증거다.



NFC는 이미 다양한 제조사가 채택하고 있는 기술이다. 삼성, 블랙베리 등이 대표적이다. 애플이 NFC 지원을 주저해온 이유는 이 기술이 제대로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몇몇 NFC 기반 기능은 그저 신기함에 그쳤다. 그러나 NFC의 잠재적 활용처 중 하나는 기업에게 대단히 유용할 수 있다. NFC 기반 접근 제어가 그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예전부터 있었는데, 일례로 물리적 접근 제어 카드 및 리더 제조사인 HID 글로벌은 이미 NFC 기반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에 NFC 기술 지원이 추가되면 아이폰과 NFC가 기업 시장에 확산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굿 테크놀로지가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기업의 고객사들은 2014년 1분기 iOS 기기를 가장 많이 도입했다. 전체 기기의 52%가 iOS 기기였으며 안드로이드 기기는 27%였다. (참고로 블랙베리 기기는 굿 테크놀로지가 지원하지 않는다.)

회사에 따르면 아이폰의 신기능 하나가 기업 시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냈는데, 바로 터치 ID 지문 인식기가 그것이었다.

지난 해 가을 터치 ID가 소개됐을 때 필자는 이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었다. 이유는 애플이 이 터치 ID 보안성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애플 측에 직접 문의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한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터치 ID의 미심쩍은 부분에도 불구하고 이는 필자가 애용하는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사용이 쉽고 제대로 동작했기 때문이었다.

애플이 아이폰 6에서 터치 ID 인증과 NFC 접근 제어를 결합하면서 새로운 보안 계층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물리적인 보안과 디지털 보안을 모두 갖추는 셈이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NFC는 기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보유할 수 있다. 더욱 많은 개발자와 제조사가 NFC 기반 서비스와 기능에 투자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업계와 소비자, 애플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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