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30

IT 통제권 잃어가는 IT부서··· 역할 재정의 필요성 제기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1,000명 이상의 최고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IT부서가 새로운 기술 도입에서 통제권을 잃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기술을 기존 IT인프라에 안전하게 통합하는 업무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IT예산을 사용하고 통제하는 것 역시 전통적인 IT부서의 손을 벗어나고 있다.

IT컨설팅 업체인 애버네이드(Avanade)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 IT부서가 기업 IT투자의 37% 이상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향후 몇 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답한 최고 임원 중 71%는 자신들이 IT부서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효과적으로 기술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기술, 그리고 전반적인 IT 컨슈머라이제이션의 영향을 받은 이런 경향은 IT부서와 여러 현업 부서 간의 긴장 관계를 야기하기도 한다. 애버네이드의 기술 혁신 담당 최고 임원인 매트 조는 “이번 조사에서 나온 흥미로운 결과는 사람들은 여전히 IT부서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업 부서는 여전히 IT부서와 협력하고 싶어하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 IT부서의 기술과 전문 지식을 이용하고자 한다.

조는 하지만 협업부서가 확실히 싫어하는 것은 바로 IT 부서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웨이크필드 리서치가 애버네이드의 요청으로 수행했으며, 최고 임원들과 현업 책임자,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이메일 초대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20%는 CIO와는 별도로 최고 디지털 임원(Chief Digital Officer)를 두고 있었으며, 일부 기업은 최고 마케팅 임원이 기술 전문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했다. 조는 “이것은 정말로 인내심에 관한 것이다. IT부서의 실행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애저 클라우드를 도입해 버릴 것인가? 써드파티 업체에게 모바일 앱 구축을 맡기는 것이 더 빠르고 쉬울 것인가 아니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IT 부서에게는 까다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많은 IT 부서가 혁신을 추구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은 기존 인프라를 구동하는 데 묶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IT부서 인력은 기존 시스템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 36% 정도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부서에서 새로운 또는 혁신적인 기술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기업의 비율은 1/4에 못 미쳤다.

결국 두 가지 속도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IT 부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하나는 기존 인프라를 관리하는 속도이고, 다른 하나는 현업과 같은 속도로 새로운 기술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IT 부서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고문과 서비스 중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조는 “IT는 자신들의 게임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지 IT가 돌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업 이해관계자들에게 IT 베스트 프랙티스와 전문 지식을 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IT부서가 이미 기술 통합이나 업체 관리, 계약 관리 등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현업부서가 앞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영역이기도 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최고 임원들은 이미 IT 부서가 자사 고객이나 협력업체와 직접 연결되어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응답 기업의 1/3은 이미 IT 부서가 특정 현업 부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중개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올해 초 콘스텔레이션 리서치가 119명의 기업 CIO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44%의 응답자가 혁신에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하고 싶지만 인프라 유지보수에 매여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IT에 대한 투자 방식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의 IT에 대한 투자는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IT 부서가 관장하는 예산의 증가는 미미한 편이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대표 애널리스트 레이 왕은 올해 현업부서의 IT 투자는 전년과 비교해 17~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IT부서의 예산은 지난 해 5%가 하락한 데 이어 다시 또 5%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왕은 “상당수 IT예산이 현업 부서로 옮겨졌는데, 주로 마케팅, HR, 공급망, 물류 부서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2014.04.30

IT 통제권 잃어가는 IT부서··· 역할 재정의 필요성 제기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1,000명 이상의 최고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IT부서가 새로운 기술 도입에서 통제권을 잃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기술을 기존 IT인프라에 안전하게 통합하는 업무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IT예산을 사용하고 통제하는 것 역시 전통적인 IT부서의 손을 벗어나고 있다.

IT컨설팅 업체인 애버네이드(Avanade)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 IT부서가 기업 IT투자의 37% 이상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향후 몇 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답한 최고 임원 중 71%는 자신들이 IT부서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효과적으로 기술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기술, 그리고 전반적인 IT 컨슈머라이제이션의 영향을 받은 이런 경향은 IT부서와 여러 현업 부서 간의 긴장 관계를 야기하기도 한다. 애버네이드의 기술 혁신 담당 최고 임원인 매트 조는 “이번 조사에서 나온 흥미로운 결과는 사람들은 여전히 IT부서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업 부서는 여전히 IT부서와 협력하고 싶어하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 IT부서의 기술과 전문 지식을 이용하고자 한다.

조는 하지만 협업부서가 확실히 싫어하는 것은 바로 IT 부서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웨이크필드 리서치가 애버네이드의 요청으로 수행했으며, 최고 임원들과 현업 책임자,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이메일 초대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20%는 CIO와는 별도로 최고 디지털 임원(Chief Digital Officer)를 두고 있었으며, 일부 기업은 최고 마케팅 임원이 기술 전문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했다. 조는 “이것은 정말로 인내심에 관한 것이다. IT부서의 실행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애저 클라우드를 도입해 버릴 것인가? 써드파티 업체에게 모바일 앱 구축을 맡기는 것이 더 빠르고 쉬울 것인가 아니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IT 부서에게는 까다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많은 IT 부서가 혁신을 추구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은 기존 인프라를 구동하는 데 묶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IT부서 인력은 기존 시스템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 36% 정도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부서에서 새로운 또는 혁신적인 기술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기업의 비율은 1/4에 못 미쳤다.

결국 두 가지 속도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IT 부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하나는 기존 인프라를 관리하는 속도이고, 다른 하나는 현업과 같은 속도로 새로운 기술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IT 부서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고문과 서비스 중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조는 “IT는 자신들의 게임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지 IT가 돌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업 이해관계자들에게 IT 베스트 프랙티스와 전문 지식을 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IT부서가 이미 기술 통합이나 업체 관리, 계약 관리 등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현업부서가 앞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영역이기도 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최고 임원들은 이미 IT 부서가 자사 고객이나 협력업체와 직접 연결되어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응답 기업의 1/3은 이미 IT 부서가 특정 현업 부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중개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올해 초 콘스텔레이션 리서치가 119명의 기업 CIO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44%의 응답자가 혁신에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하고 싶지만 인프라 유지보수에 매여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IT에 대한 투자 방식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의 IT에 대한 투자는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IT 부서가 관장하는 예산의 증가는 미미한 편이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대표 애널리스트 레이 왕은 올해 현업부서의 IT 투자는 전년과 비교해 17~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IT부서의 예산은 지난 해 5%가 하락한 데 이어 다시 또 5%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왕은 “상당수 IT예산이 현업 부서로 옮겨졌는데, 주로 마케팅, HR, 공급망, 물류 부서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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