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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조직 와르르··· ‘내부자 위협’,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2014.04.16 Ira Winkler, Samantha Manke  |  CSO


직원들이 느낀 불편한 감정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프로그램의 효과 향상에 도움을 준다. 많은 경우에 있어 이런 모호하지만, 분명 어딘가 불편한 ‘느낌'은 악의적 내부자를 감지하는 좋은 신호가 되곤 한다.

이러한 사례 가운데 하나로, 모 기업에서는 한 직원이 근무 시간에 중국어로 통화를 하곤 했다. 하지만 이 기업은 중국과 어떤 업무 관계도 맺고 있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 한 명이 사실을 보고했고, FBI가 참여한 조사 결과 그 동료가 중국 정보 당국에 기밀을 누설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누구나 종종 의도치 않게 규정과 절차를 위반할 수 있고, 그 정도가 심각할 경우 예민한 동료에 의해 발견될 수 있다. 그렇다고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무조건 ‘위협적인 내부자'로 비판 받아선 안될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의 핵심은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닌, ‘사고'를 막는데 있음을 기억하자. 이 명제는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개별 직원들이 취해야 할 행동은, 그저 의문 가는 문제를 자신의 상사나 HR 부서, 보안 팀 등에 보고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은 보고를 전한 직원의 익명을 보장해주는 확실한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동료 직원을 보고하는 것은 종종 관련자들 간의 관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익명성은 때론 범죄 증거 수집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원칙의 파기는 있어선 안 된다. 내부자 위협 감지 프로그램의 목표는 사고를 사전에 감지해 손실을 막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자.

다행스럽게도 오늘날엔 많은 기업들이 사고 보고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아직 이를 시행치 않고 있는 기업들은, 법률, HR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지금이라도 프로그램을 개발해보자.

참고로 다른 직원의 각종 위반 사항에 대해 조직에 알리는 것에 직원들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배포될 자료를 승인하는데 있어서라도) 인적 자원 부서와 법률 부서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 두 부서는 프로그램의 다른 측면들에 있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노든 사태는 내부에 제2의 스노든이 존재할 수 있음을 기업들에게 인지시키고, 그에 대응키 위한 기술적 통제 구조를 확립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직원들 스스로 동료 중에 스노든이 존재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지하고, 거기에 선행적으로 대응토록 하는, 비-기술적 보안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과정의 핵심은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것이다. 스노든의 동료들은 기술 사각지대에서 그의 이상 행동을 포착해 그에 적합한 행동을 취할 수 있었다. 기술적 통제망은 그 통제망을 이해하는 이에겐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인간의 유연함과 직감은 그 어떤 기술 도구보다 신속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내부의 위협을 감지해낼 수 있다.

내부자 위협은 분명 다루기 민감한 주제지만, 동시에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논의 주제이기도 하다. 그것을 외면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타격을 역사는 이미 보여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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