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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기업들이 '매니지드 네트워크 서비스'를 향하는 이유

2021.08.18 톰 니들  |  Network World
최근 관리형 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출범하고 있는 59곳의 기업, 그리고 현재 관리형 서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 않는 118곳의 기업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여기에서 필자가 발견한 내용을 요약하고자 한다.

이 모든 기업들은 최소 20년 이상 관리형 네트워크 서비스에 관해 알고 있었으며 31곳은 이를 고려한 적도 있었다. 흥미롭게도 전체 177개 기업 중 141곳이 MPLS VPN이 일종의 관리형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밖에 ‘관리형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의 관리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어쩌면 VPN도 그런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일종의 관리형 서비스일 수 있다. 

기업 네트워크 운영 전문가들이 스카우트되고 있다
기업들이 네트워크 관리 부담을 줄이고 싶어하는, 관리형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첫 이유는 숙련된 네트워크 운영 전문가 확보 및 유지의 어려움 때문이다. 

필자가 상담한 59곳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네트워크 전문가를 3년 이상 고용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으며, 12곳는 2년 동안 고용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모든 기업은 프로그래머보다 자격을 갖춘 네트워크 전문가를 찾는 데 더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장비 제공업체, 네트워크 운영사, 클라우드 제공자 등과의 직원 경쟁 때문에 숙련된 네트워크 운영 인력의 문제점은 커지고 있다고 기업들이 밝혔다. 59곳의 기업 중 40곳은 숙련된 네트워크 운영 인력 확보 및 유지 문제가 불과 5년 전과 비교해서도 ‘크게 나빠졌다’고 밝혔으며 38곳은 제공업체, 운영상, 클라우드 제공자 등에 숙련된 네트워크 운영 인력을 빼앗겼다고 밝혔다.

원격지 지원의 어려움
관리형 서비스에의 관심을 견인하는 동인의 두 번째는 원격지 지원의 어려움이었다.  관리형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중 50곳은 원격지에서의 네트워크 문제 진단을 위해 해당 네트워크를 사용해 중앙의 기술을 투사해야 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분명 딜레마이다. 그래서 SD-WAN이 관리형 서비스와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SD-WAN의 핵심은 회사 VPN에 작은 원격지를 추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위치에 일부 네트워크 기술 역량이 없는 상태에서는 중앙의 네트워크 운영 지원에서 진단과 해결을 안내하기가 어렵다. 원격지 지원과 관련하여 놀라웠던 점은 원격지 지원을 관리형 서비스의 동인으로 언급했던 기업 중 44곳이 현장 LAN 지원분 아니라 WAN이 포함된 관리형 서비스를 고려한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네트워크가 없으면 비즈니스도 없다
관리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의 세 번째로 보편적인 동인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성 증가였다. 59곳의 기업 중 34곳은 부분적으로 네트워크 없이 운영할 수 없었다고 밝혔으며 21곳은 비즈니스 운영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불과 5년 전과 비교하여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게다가 59곳 중 52곳은 5년 안에 비즈니스 운영을 위해 네트워크 운영 상태에 완전히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42곳는 관리형 서비스의 지원 없이는 네트워크 운영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트워크의 자본화(capitalizing networks)보다는 네트워크의 비용화(expensing networks)라는 목표가 관리형 서비스의 주된 동인이었다는 몇몇 응답을 들었을 때 꽤 놀랐다. 물론 11곳만이 이를 관리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의 주된 근거로 언급하기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비용화에 대한 관심이 뚜렷하게 존재하는 셈이다. 

서비스 업체가 되고 있는 네트워크 제공업체들
이 모든 관리형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애정 때문에 제공업체와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9곳의 기업 중 절반 이상이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사용했으며, 2/3는 네트워크 제공업체에게 관리형 서비스 제공 또는 지원 요금제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공업체들은 귀를 기울이고 있다.

시스코(Cisco)가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이유가 이에 대한 관심일 수 있다. 시스코 플러스(Cisco Plus)는 시스코가 말하는 NaaS(Network as a Service) 제품이며 관리형 서비스와 네트워크 비용화를 결합하기 때문에 MSP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다. 

아울러 시스코의 주문식 WAN(WAN-on-Demand)은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SD-WAN 아래에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사우전드아이즈(ThousandEyes) 멀티 클라우드 모니터링은 전통적인 MPLS VPN 대신에 퍼블릭 클라우드 백본을 통한 관리형 SD-WAN의 사용을 용이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주니퍼(Juniper)는 128 테크놀로지(128 Technology)를 통한 자체적인 SD-WAN 멀티 클라우드 오버레이 솔루션을 확보했다. 원격 지사 또는 본사에서의 네트워크 운영 지원에 필요한 기술 수준을 낮추기 위해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과의 통합을 추가한 솔루션이다. 주니퍼는 이런 기능을 통신 서비스 제공자와 MSP에 공격적으로 홍보했다.

익스트림 네트웍스(Extreme Networks)는 인포비스타(Infovista)의 이파네마(Ipanema) SD-WAN 사업부를 인수했으며 이를 기존의 관리형 SD-WAN 포트폴리오에 통합하고 있다. 이미 일부 CSP와 MSP가 이파네마를 사용하여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상된 QoE를 위해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인식을 제공하고 있다. 익스트림은 분명 관리형 SD-WAN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 관리형 서비스에 있어서 규모의 경제 문제가 결정적일 수 있으며 AI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경로일 수 있다. 일정 수준의 관리형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59곳 기업 중 57곳는 AI/ML이 관리 규모의 경제를 개선하고 관리형 서비스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해 ‘기대’하고 있었다.

단, 41곳의 기업들은 ‘관심’이 있다고 밝혔지만, 그 중 37곳는 AI/ML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기술 수준을 낮추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여전히 숙련된 네트워크 운영 인력 확보 및 유지 문제를 처리하는 수단으로써 AI/ML에 대해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관리형 서비스 전략을 보유하지 않은 118개 기업들도 AI에 큰 관심이 있었으며, 104개는 제품에 강력한 AI/ML 차원이 있다면 관리형 서비스를 다시 한번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이 관리형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는 주된 원인은 비용이었으며, AI/ML을 지원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관리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59곳의 기업 중 50곳는 NaaS가 궁극적인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관리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지 않은 118곳 중에서도 71곳이 이런 의견을 피력했다. 필자가 대화한 177곳의 기업 중 111곳은 가상 네트워크 SD-WAN 유형 연결성 관리가 NaaS, 관리형 서비스, (궁극적으로) 자체 네트워크의 미래라고 생각했다. 

* 톰 니들은 전력 컨설팅 기업 CIMI 코포레이션의 대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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