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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IT예산 80% 고정 IT비용, 줄일 순 없을까?

2014.03.07 Bernard Golden  |  CIO


그러나 오늘날에는 클라우드 환경이 신속하면서 동시에 선행 투자, 즉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고도 애플리케이션 배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애플리케이션 요구에 관한 장벽 하나가 제거되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출시에 대한 현업부서의 요구는, 신속한 인프라와 낮은 초기 투자 비용이라는 두 동력에 의해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시장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더욱 더 IT에 중요도를 부과하는 현 상황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저명한 편집자 마크 앤드리센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라는 표현으로 오늘날의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가턱이 지적한 바와 같이, 아직까지 대부분의 IT예산은 이미 기존의 수레바퀴를 굴리는데 들어가고 있다. 이 낡은 수레바퀴, 즉 오래된 시스템은 예산뿐 아니라, 시간과 노력까지도 잡아먹고 있다. 바꿔 말하자면, IT부서들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존 시스템 사이에서 대역폭, 우선 순위, 예산 관리의 균형점을 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오래된 시스템은 언젠간 완전히 은퇴할 것이고, IT는 그들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할 것이다. (그 언젠가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배치 환경의 표준이 될 것이며, 누구도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이 환경적 요소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클라우드라는 특별한 이름은 사라지고, 그저 당대의 인프라 환경이 되는 것이다.)

클라우드는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문제는, 80%에 이르는 고정 IT비용이 언제쯤 10%, 아니 5% 수준으로 떨어질 것인지의 여부다. 필자가 <제 2 기계 시대(The Second Machine Age)> 리뷰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증기 동력 사회에서 전기 동력 사회로 이전하기까지는 40 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기술적 문제가 아닌, 공장 설계자와 관리자들이 이 새로운 동력원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를 기다리는 데에서 온 문제였다.

IT부서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받아들이는 과정 역시 이와 유사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클라우드의 보안에 의문을 가지며, 자신들이 공용 클라우드 공급자들보다 낮은 비용으로 환경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역시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또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이 탄력성, 고 확장성과 같은 클라우드의 특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주장 또한 펼친다.

기존 IT시스템 환경이 은퇴하기까지 40년이나 소요되는 일은 물론 없을 것이다.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성능과 효율성은 이미 충분히 검증됐고, IT조직들 역시 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는 막대하게 증가할 것이며, IT는 자신들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권은 바로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임을 분명하게 인지할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라 낡은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의 은퇴는 가속화될 것이다. IT가 ‘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받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명제다.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자. IT부서들이 매몰 비용에 집착하며 전통적 인프라 시대에나 맞는 유연하지 못한 낙후된 시스템과 둔한 프로세스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동안, 여기에 실망한 현업 부서들은 IT를 우회해 스스로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받아들이고 있다. 통제 구조의 부재, 공급자 보안, 무질서한 가상 기기 등에 관한 경고들이 들려와도, 눈 앞에 놓인 비즈니스 기회를 향한 이들의 돌진에 제동을 걸 일은 없을 것이다.

선택권은 분명하다. 좀더 나은 대안이 우리 앞에 있다. IT가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데, IT부서의 가치를 인정해줄 기업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Bernard Golden은 델 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그룹 선임 디렉터다. 이전에는 2013년 5월 델에 인수된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엔스트라투스의 부사장이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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