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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스킬 / 인문학|교양

사라져야 할 7가지 IT 축약어들

2014.02.21 John Brandon  |  CIO
그 어떤 산업계에서도 ‘정보 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과 같은 두문자어를 생각해내지 못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브라우저에 URL을 타이핑해 들어온 것이겠지만, 대체 ‘URL(Uniform Resource Locator)’이 무슨 뜻인지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일부 축약어 및 두문자어들은 너무 오래돼 더 이상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 중 몇몇은 인터넷 연결도 간신히 되던 1990년대 초반 시기에 생성된 것들이다. 이제는 사라져도 좋을 테크놀로지 축약어 7개를 정리했다.

DAM
데이터베이스 액티비티 모니터링(Database Activity Monitoring)의 두문자어인 DAM은 네트워크 상 오픈 데이터베이스를 찾는 보안 테크닉이다. 여느 테크놀로지 축약어들과 마찬가지로 DAM역시 그 뜻을 기억하기 어려운데다 다른 용어와 겹치기도 한다. 다이렉트 액세스 메모리(Direct-access Memory)나 디지털 애셋 매니지먼트(Digital Asset Management)등이 그것이다. 게다가 직장에서 이 단어를 잘못 얘기했다가 상사가 듣기라도 하면, 뭐라고 설명을 할 것인가(욕설인 damn과 소리가 비슷하다 – 역자 주).

NTFS
1993년도에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 용어는 뉴 테크놀로지 파일 시스템(New Technology File System)의 약자이다. 그러나 더 이상 새롭다(New)고는 보기 힘들다. 여느 두문자어와 마찬가지로, NTFS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파일 용량 제한을 늘리면서 그 본래 뜻을 잃어버린 것이다. 윈도우 NT 역시 21년 전에 나온 운영 체제로 이제는 구식이 되어 버렸다.

BVD
BVD가 메트릭 기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밸류 대시보드(Business Value Dashboard)의 약자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틀렸다. BVD는 1876년 설립돼 100년 후 프룻 오브 더 룸(Fruit of the Loom)에 인수 당한 회사 ‘Bradley, Voorhees & Day’ 컴퍼니의 약자다. 사실 이 회사보다는 BVD 속옷 브랜드가 더 잘 알려져 있지 않은가. 그냥 BI라고 부르기로 하자. 그건 그것대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나 비즈니스 인포메틱스(Business Informatics)와 헷갈릴 수 있지만 말이다.

POS
POS가 일반 소매점 앞에서 매출을 관리하는 판매 시점 관리 시스템(Point of Sale)을 의미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스퀘어 리더(스마트폰에 잭 형태로 연결해 신용카드를 읽을 수 있는 단말기-역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것도 POS라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요즘에는 POS가 ‘전혀 쓸모 없는 쓰레기(A piece of shit)’를 지칭하는 약어로도 쓰이고 있어 오해를 사기 좋다.

RAD
RAD(Rapid Application Development)는 분명한 정의가 있다. ‘계획은 대충 하고 코딩에 최대한 신경 쓰는 개발’이 그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이 단어가 사용되지 않은 지 수십 년이 지난 것은 물론이고, 게다가 요즘엔 코딩을 통한 웹사이트 제작부터 앱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개발 테크닉이 너무나 많아서 이 단어 자체가 그 원래 뜻을 잃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WICED
발음부터 만만치 않은 이 두문자어는 사실 생긴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으로 브로드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를 지칭한다. ‘내장 디바이스의 무선 인터넷 연결성(Wireless Internet Connectivity for Embedded Devices)’의 약자다. 이 단어를 생각해 낸 사람은 아마 URL이나 DOS(도스, 디스크 운영체제)같은 구식 축약어가 지겨웠나 보다. 그렇다고 해도 ‘위키드(Wicked, 사악하다 라는 뜻의 형용사)’와 발음이 같은 단어를 만든 것은 무리수였다.

WYSIWYG
포토샵 기술이 발달하기 전인 옛날 같았더라면 ‘스크린에 보이는 그대로입니다(What You See Is What You Get)’라는 문구가 도움이 됐을 지도 모른다. 그 때는 심지어 기본 폰트나 그래픽만 사용해도 인쇄가 제대로 되지 않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21세기, 고해상도 그래픽의 시대다. 굳이 색 보정을 하지 않더라도, 스크린에 사실적인 색상을 얼마든지 담을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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