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아웃소싱 계약 건수가 유례없이 증가하고 있지만, 계약 금액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아웃소싱 컨설팅 회사인 ISG(Information Services Group)가 매년 발표하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아웃소싱 계약 금액은 2012년 147억 달러에서 2013년에는 135억 달러로 감소했다.
아웃소싱 계약 금액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계약 건수는 2010년 662건에서 지난 해에는 793건으로 증가했다. 2013년 500~3,900만 달러 규모의 소규모 거래는 1,000여 건으로 2008년의 637 건을 크게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평균 아웃소싱 금액은 600만 달러 감소했다. IT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은 아니다. ISG의 파트너인 캐시 루디는 "부분적인 이유로는 서비스 비용 감소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이유가 있다. 고객들이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런 요구사항을 여러 공급업체를 통해 최적으로 충족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과거 특정 서비스 공급자가 다른 공급자에 비해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던 '원 사이즈 핏 올(One-size-fit-ll)'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들은 여러 공급자에서 서비스를 조달하면서 늘어나는 관리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회사들도 있다. ISG의 파트너인 로이스 코트니는 "온갖 종류의 집합이라 할 수 있다. 사안에 따라 여러 공급자가 고객을 위해 협력하도록 만드는데 도전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기업은 이들 공급자를 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적합한 인재와 메커니즘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