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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신기술|미래

모토로라 보낸 구글, ‘구글X 프로젝트에 집중’

2014.02.03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 사업부를 레노버에 매각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로써 구글이 스마트 홈, 웨어러블 컴퓨터, 로봇 등 미래지향적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인 제프 카간은 “구글은 모토로라를 보냄으로써 성장 중인 새로운 영역, 즉 구글X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구글X의 최근 아이디어들은 네스트를 인수하면서 가져온 가정 자동화부터 무인 자동차, 제약 및 암 치료 및 다른 의료와 건강과 관련된 비즈니스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 구글은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30억 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모토로라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구글이 보유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모두 보낸 셈이다.

모토로라를 인수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구글은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 2011년에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인수했기 때문에 지난 분기에만 2억 4,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모토로라를 인수한 금액의 1/4가격으로 판매한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얻고자 했던 특허는 갖게 됐다. 모토로라가 업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OS와 관련된 특허 분쟁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었다.

이제 구글은 모토로라없이 더 잠재력이 높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구글은 가정용 스마트 온도 조절계로 잘 알려진 네스트(Nest)를 인수하면서 사물 인터넷 분야로 뛰어들었다. 그 전에는 로봇 개발 업체인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몇 년간 무인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데, 주요 로봇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자동차의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웨어러블 컴퓨팅 비즈니스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는 이미 8,000명의 얼리 어답터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당뇨환자의 혈당을 모니터하는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휴즈 데 라 베르뉴는 구글이 웨어러블이나 커넥티드 자동차 혹은 집 등 성장 기회가 높은 영역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금전적인 손해가 다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카간은 모토로라의 인수와 매각이 구글의 계획대로 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들은 모토로라의 특허만을 원했다. 따라서 처음부터 계획되어 있는 것 중의 일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은 계속 성장하면서 멋진 제품으로 우리를 계속 놀라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정말 궁금한 것은 '구글의 다음 제품은 과연 무엇인가?'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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