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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PC와 ‘부상하는' 모바일 사이... 가상 데스크톱 뜬다

2014.01.29 Serdar Yegulalp  |  InfoWorld
만약 PC 판매 부진과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데스크톱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줄어들고 있다면, 가상 데스크톱도 마찬가지 경향을 나타낼까?

VDI가 널리 확산하고 있는 최신 유행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한 명의 사용자에게 가상 데스크톱 하나를 할당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그러나 VDI를 기업 전체에 장애 없이 제공하는 것은 이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어렵다. 아마존닷컴 같은 업체가 클라우드 제품군에 추가해 VDI를 제공하는 전문 서비스를 하기로 한 것도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그렇다면 이미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 할당된 윈도우 데스크톱을 구매하는데 왜 더 쉬운 방법을 찾아야 할까? 왜 이 정도로 VDI를 반드시 사용해야 할까?

이런 의문에서 출발해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빗 존슨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는 서버 인프라와 운영 부문을 담당하는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먼저 기업의 PC 사용 환경이 모바일 기기에 의해 잠식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태블릿과 다른 기기들은 PC 환경에 추가되는 기기였을 뿐 PC를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데스크톱 생산성이 모바일에 뒤처진 이유를 여러 가지 지목했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사무실 밖에서 일하고 있는 것, 기업에 의해 관리되지 않는 기기들이 사용자에게 더 큰 생산성을 주고 있는 점, 구형 윈도우 XP PC가 새 PC가 아닌 모바일 기기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모바일 하드웨어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점 등이다.

이어 그는 “데스크톱 가상화 같은 기술은 직원들이 태블릿에서 작업 대부분을 처리하면서도 핵심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모바일 기기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로의 전환이 데스크톱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적어도 아직은 그렇다). 단지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이 바뀐 것일 뿐이다.

존슨은 모바일로의 이행이 실제로 VDI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연한 업무 스타일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가 가상화라는 사실이 여러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실제로 IT 의사결정권자의 52%가 데스크톱 가상화를 올해 중요하거나 핵심적인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이 VDI를 수용하는 것은 예상보다 어렵다(종종 아예 거부되기도 한다). 존슨은 VDI 확산의 장애물을 4가지로 꼽았다. VDI의 가치가 명확지 않은 점,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설사 단기간에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성공을 보장하는 모범사례와 자료가 없다는 점, 기술 자체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점 등이다.

정리하면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기기로의 전환은 VDI를 통해 제공되는 가치까지 줄이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데스크톱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데스크톱을 더 가치 있게 만든다.

물론 VDI와 모바일 기기 관련해서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특히 폼팩터와 UI 관련해서 터치 동작과 마우스, 키보드 동작을 아우르는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모든 기업이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VDI를 추구한다는 것도 난제 중 하나다. 그러나 더 많은 업무가 모바일로 전환할수록 VDI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도 더 명확해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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