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8

"업무로 인한 만성 통증 해결" 모바일 앱 '붐' 이야기

Sharon Florentine | CIO

수근관 증후군, 반복 행동 증후군, 사무직종의 근로자들에겐 낯설지 않은 이름들이다. 그러나 비단 컴퓨터의 이용뿐 아니라 장시간의 좌식 생활 역시 위의 증후군들 못지 않은 통증이나 반복사용 긴장성 증후군을 야기한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목과 허리의 통증, 두통 및 편두통 역시 장시간 사무실 의자에 묶인 근로자들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이다. 또한 때론 인체 공학적 의자를 표방하는 제품들이 이런 고통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근골계 긴장과 그에 동반하는 목, 허리,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압 전문가인 에릭 솔타노프 박사 역시 지난 수 년 사이 이러한 유형의 증상들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타노프는 “나와 동생은 지압사로 일하고 있다. 우리 형제 모두 가장 많이 상대하는 환자는 목과 견갑골, 허리의 통증과 두통, 편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직업을 물어본 결과, 문제의 원인은 명확했다. 이러한 통증은 늘 의자에 앉아있는 컴퓨터, 테크놀로지 업계 근로자들의 직업병이었다. 허리는 앞으로 수그리고 팔은 늘 마우스 위로 뻗은, 여기에 목은 구부정하게 내리 깐 비정상적인 자세를 그들은 ‘일하기 위해 당연한' 모습이라 여기고 있었다. 이런 자세를 하루 8시간, 일주일이면 40시간을, 수 년씩 지속하면서,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반복성 긴장 질환의 유형은 ‘잠행성 발병'으로 알려져 있다. 낙상이나 염좌 등 일회성 사고로 발생하는 통증과는 달리 잠행성 발병은 어느 한 발생 시점을 말할 수 없다. 솔타노프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질환은 근육군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고 피로가 누적돼 그것이 본래 지탱해야 할 사지 혹은 말단을 지탱하지 못하게 되며 발생한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 이후 솔타노프 형제는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형제의 첫 노력의 결과물은 2011년 대중에게 공개됐다. 그들이 개발한 모바일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붐(Voom)은 2013년 10월 2차 버전이 출시됐다.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솔타노프는 “마침 활동 부족이 만성 질환과 질병, 상해를 야기하고 심할 경우 수명을 단축 시키기도 한다는 질병관리국(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의 연구 결과가 발표돼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락함 속의 마비
역설적이게도 반복 행동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다수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인체 공학적 의자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솔타노프는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제품들이 긴장 질환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솔타노프는 “업체들이 이야기하는 인체 공학적 의자란 반복적 행동 증후군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단기간 사용 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억제해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착석 시간이 긴 사용자들에게는 자세를 고정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붐’은 건강 관리 및 활동 프로그램으로, 2분 간의 작은 움직임을 통해 장기간의 착석과 비활동, 반복적 행동에서 야기되는 부정적 영향들을 해소해준다. 이 ‘작은 휴식'은 일상 생활 중 어느 때라도, 또 책상 앞에서도 얼마든지 진행이 가능하다.

솔타노프는 “긴장 질환의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움직이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도움을 주는 부분이다. 우리의 연구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종합한 결과 우리는 매 시간 2분 간의 효과적인 운동만으로도 질환이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30분의 간격은 너무 잦았고, 2시간마다 진행하는 것은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 작은 움직임이라는 것이 모두에게 쉬운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2세대 붐에는 사용 상의 어려움이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진도 추적 기능과 알림 기능이 포함됐다. 시간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는 ‘잠자기' 탭을 통해 알림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붐은 현재 iOS 앱으로 이용 가능하며, 대부분의 주요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앱의 또 다른 발전은 ‘게임화'다. 게임화 방식을 통해 사용자들은 이 활동을 하나의 경기 혹은 놀이로써 다른 이들과 진도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솔타노프는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붐과 유사하게 활동을 장려하는 여타 앱들의 사용자 참여율은 10% 수준이었다. 아직 많은 이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번거로워한다. 재미도 없고, 경쟁과 같은 참여 동기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붐은 게임화 방식을 도입하며 87%의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필수 안전 장비
솔타노프는 붐의 채택이 예상치 않던 부분에서 처음 이뤄졌다고 소개한다. 바로 보험사다. 직원들의 반복성 긴장 질환 치료 급여 청구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한 이들 업계는 직원 복지 비용 절감을 위해 붐과 같은 프로그램들에 눈을 두기 시작했다.

솔타노프는 “붐은 기업과 비즈니스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질환의 근본 원인, 즉 활동 부족을 제거함으로써 직원들의 의료 복지 비용뿐 아니라 결근률도 줄일 수 있다. 생산성과 업무 정확성의 향상 역시 이를 통해 창출되는 가치다. 소요되는 비용은 직원 1인 당 5 달러 미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솔타노프는 활동 부족이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인식되고 붐이 사무직종의 각종 업무 질환들을 예방하는 ‘안전' 장비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붐은 건설 현장에서 써야 하는 안전모와 같은 도구다. 난 모든 사람이 활동 부족의 심각성을 깨닫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직원들이 서로의 활동을 격려해주는 문화가 자리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4.01.28

"업무로 인한 만성 통증 해결" 모바일 앱 '붐' 이야기

Sharon Florentine | CIO

수근관 증후군, 반복 행동 증후군, 사무직종의 근로자들에겐 낯설지 않은 이름들이다. 그러나 비단 컴퓨터의 이용뿐 아니라 장시간의 좌식 생활 역시 위의 증후군들 못지 않은 통증이나 반복사용 긴장성 증후군을 야기한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목과 허리의 통증, 두통 및 편두통 역시 장시간 사무실 의자에 묶인 근로자들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이다. 또한 때론 인체 공학적 의자를 표방하는 제품들이 이런 고통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근골계 긴장과 그에 동반하는 목, 허리,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압 전문가인 에릭 솔타노프 박사 역시 지난 수 년 사이 이러한 유형의 증상들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타노프는 “나와 동생은 지압사로 일하고 있다. 우리 형제 모두 가장 많이 상대하는 환자는 목과 견갑골, 허리의 통증과 두통, 편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직업을 물어본 결과, 문제의 원인은 명확했다. 이러한 통증은 늘 의자에 앉아있는 컴퓨터, 테크놀로지 업계 근로자들의 직업병이었다. 허리는 앞으로 수그리고 팔은 늘 마우스 위로 뻗은, 여기에 목은 구부정하게 내리 깐 비정상적인 자세를 그들은 ‘일하기 위해 당연한' 모습이라 여기고 있었다. 이런 자세를 하루 8시간, 일주일이면 40시간을, 수 년씩 지속하면서,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반복성 긴장 질환의 유형은 ‘잠행성 발병'으로 알려져 있다. 낙상이나 염좌 등 일회성 사고로 발생하는 통증과는 달리 잠행성 발병은 어느 한 발생 시점을 말할 수 없다. 솔타노프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질환은 근육군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고 피로가 누적돼 그것이 본래 지탱해야 할 사지 혹은 말단을 지탱하지 못하게 되며 발생한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 이후 솔타노프 형제는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형제의 첫 노력의 결과물은 2011년 대중에게 공개됐다. 그들이 개발한 모바일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붐(Voom)은 2013년 10월 2차 버전이 출시됐다.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솔타노프는 “마침 활동 부족이 만성 질환과 질병, 상해를 야기하고 심할 경우 수명을 단축 시키기도 한다는 질병관리국(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의 연구 결과가 발표돼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락함 속의 마비
역설적이게도 반복 행동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다수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인체 공학적 의자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솔타노프는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제품들이 긴장 질환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솔타노프는 “업체들이 이야기하는 인체 공학적 의자란 반복적 행동 증후군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단기간 사용 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억제해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착석 시간이 긴 사용자들에게는 자세를 고정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붐’은 건강 관리 및 활동 프로그램으로, 2분 간의 작은 움직임을 통해 장기간의 착석과 비활동, 반복적 행동에서 야기되는 부정적 영향들을 해소해준다. 이 ‘작은 휴식'은 일상 생활 중 어느 때라도, 또 책상 앞에서도 얼마든지 진행이 가능하다.

솔타노프는 “긴장 질환의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움직이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도움을 주는 부분이다. 우리의 연구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종합한 결과 우리는 매 시간 2분 간의 효과적인 운동만으로도 질환이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30분의 간격은 너무 잦았고, 2시간마다 진행하는 것은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 작은 움직임이라는 것이 모두에게 쉬운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2세대 붐에는 사용 상의 어려움이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진도 추적 기능과 알림 기능이 포함됐다. 시간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는 ‘잠자기' 탭을 통해 알림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붐은 현재 iOS 앱으로 이용 가능하며, 대부분의 주요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앱의 또 다른 발전은 ‘게임화'다. 게임화 방식을 통해 사용자들은 이 활동을 하나의 경기 혹은 놀이로써 다른 이들과 진도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솔타노프는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붐과 유사하게 활동을 장려하는 여타 앱들의 사용자 참여율은 10% 수준이었다. 아직 많은 이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번거로워한다. 재미도 없고, 경쟁과 같은 참여 동기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붐은 게임화 방식을 도입하며 87%의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필수 안전 장비
솔타노프는 붐의 채택이 예상치 않던 부분에서 처음 이뤄졌다고 소개한다. 바로 보험사다. 직원들의 반복성 긴장 질환 치료 급여 청구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한 이들 업계는 직원 복지 비용 절감을 위해 붐과 같은 프로그램들에 눈을 두기 시작했다.

솔타노프는 “붐은 기업과 비즈니스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질환의 근본 원인, 즉 활동 부족을 제거함으로써 직원들의 의료 복지 비용뿐 아니라 결근률도 줄일 수 있다. 생산성과 업무 정확성의 향상 역시 이를 통해 창출되는 가치다. 소요되는 비용은 직원 1인 당 5 달러 미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솔타노프는 활동 부족이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인식되고 붐이 사무직종의 각종 업무 질환들을 예방하는 ‘안전' 장비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붐은 건설 현장에서 써야 하는 안전모와 같은 도구다. 난 모든 사람이 활동 부족의 심각성을 깨닫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직원들이 서로의 활동을 격려해주는 문화가 자리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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