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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 반년 새 로봇 업체만 8개 사들여

2013.12.16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구글이 로봇 제조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했다. 이 업체는 인간과 동물의 움직임을 놀라운 정확성과 속도로 흉내 내는 로봇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래이버트는 “우리는 로봇공학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동시에 구글 팀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구글이 지난 6개월 사이에 인수한 8번째 로봇 전문업체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는 전 안드로이드 총괄 임원인 앤디 루빈을 로봇 프로젝트 총괄 임원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채널을 보면 모든 지형에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다리 4개가 달린 와일드캣(WildCat)을 비롯해 시속 28마일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치타(Cheetah), 스스로 균형을 맞추면서 걷고 앉을 수 있는 인간형 로봇 팻맨(Petman)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팻맨은 온도와 습도, 땀 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생리 기능까지 흉내 낸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하는 다른 로봇 중에는 곤충 형태의 ‘라이즈’(Rise)와 모습을 바꿔 좁은 공간도 이동할 수 있는 '화학적 로봇'인 스퀴시봇(SquishBot) 등도 있다. 또한,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인간의 반응과 행동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DI-가이(DI-Guy) 소프트웨어 툴도 개발하고 있다.

이 업체가 유튜브에 등록한 영상은 수백만 회 재생됐다. 많은 사용자가 댓글을 남겼는데 로봇의 놀라운 민첩성과 이동성에 감탄하는가 하면 공상과학 소설이나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 속 장면처럼 인간을 공격하는 로봇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사용자는 와일드캣 비디오에 대해 “구글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내게 ‘스카이넷'을 떠올리게 한다”고 글을 남겼다. 스카이넷은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사악한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래이버트와 그의 MIT 동창이 모여 지난 1992년 메사추세츠 주 월섬에서 창업한 회사다. 미국 육군과 정부, 민간부문 기업들이 주요 고객들이다. 구글은 이번 인수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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