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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애널리틱스로 IT 부문 구하기

2013.12.10 Rob Enderle  |  Computerworld
IT는 20년마다 하락기로 접어든다. 필자가 이런 현상을 처음 목격한 시기는 1980년대였다. PC, 클라이언트/서버, 솔루션, 아웃소싱이 대유행을 했다. 그러다 변화를 수용하면서 회복을 했다. 20년이 지난 지금에는 BYOD와 웹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둘 모두, IT는 '값' 비싸고, 함께 일하기 까다롭다는 인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사용자는 이런 이유로 다른 무언가로 IT 기능을 대체하려 시도한다. IT는 지금까지는 매번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때 IT의 중요 기능이었던 텔레포니와 지원 서비스에 어떤 결과가 초래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웃소싱이 되거나, 없어지거나, 다른 부서로 흡수가 됐다. IT의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사용자와의 단절은 문제의 원인이 아닌 증상일 뿐이다. 기술 변화가 IT의 예상보다 더 빨리 사용자의 인식을 바꿔놓고 있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애널리틱스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고객 니즈를 추적하는 사례를 제시한 EMC
필자는 몇 달 전 EMC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 사연은 이렇다.

EMC는 우연히 한 대형 고객과 EMC 내부의 고객 애널리틱스 프로세스(Greenplum을 이용하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EMC는 고객을 밀접히 감시해, 효과가 있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파악하고 있다. EMC는 가장 충성스럽고 가치 있는 고객과 수익 창출보다 문제가 더 크기 때문에 경쟁자에게 넘어가도 상관 없는 고객을 구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대형 고객은 크게 화가 났다. EMC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가 아니었다. 고객들에게 EMC 내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지 않아서였다. EMC에서는 이 솔루션 덕분에 내부 고객 만족도와 이익이 올라갔다. 고객 유보율을 상승시키고, 모든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매출을 창출했던 것이다.

여기에 더해, EMC는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장소를 판단하고 있다. 고객이 우선순위를 두는 지출 분야를 알려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대형 기업 고객은 자신들 또한 이런 혜택을 누리기 원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해야 하는 IT
IT는 스스로가 아니라 다른 부서의 직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듯 보인다. (사실상 모든 부서에 해당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IT는 기업 내부의 솔루션 공급자이다. 내부의 최종 사용자와 친밀한 관계를 경쟁우위로 활용해야 아마존 웹 서비스 같은 서비스 공급자의 '규모의 경제'에 대항을 할 수 있다.

IT를 외부의 벤더 중 하나로 취급을 하거나, 목적 달성에 있어 장벽으로 간주한다면, 현업은 IT 부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불필요한 잉여 기능으로 판단하거나, 내부 고객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일이 실제 발생하면, IT 부서의 많은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

IT가 EMC처럼 고객을 모니터링 한다면, 부서의 기능이 대체되거나 축소되기 훨씬 이전에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관한 해결책을 우선순위에 따라 처리하고, 외부 서비스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즉 IT의 내부 고객인 직원들에게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라는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IT를 잉여 부서로 만드는 단절을 예방할 수 있다.

애플이나 아마존이 회사의 IT 정책을 좌지우지하도록 만들고 싶은가?
IT부문은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실천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는 PC의 쇠락과 BYOD의 증가를 불러왔다. AWS의 급성장을 가져온 다른 소비자 기반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다. 이 두 회사가 IT 정책을 지배하기 시작한 상태다. IT 정책이 넘어갈 때마다 IT 부문의 역할 또한 축소될 것이다.

물론 IT가 이런 파괴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수용해, 과거처럼 회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굳이 회생 기회를 노릴 필요가 있을까? 애초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면 안될까? 사용자는 단 기간에 태블릿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를 선호하게 됐다. AWS는 큰 어려움 없이 IT의 서비스 분야를 파고들고 있다. IT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다면 이를 예측해, 전략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작정 막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기업의 고객에게 애널리틱스를 도입할 것을 권장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기업 내부 고객에게도 적용해 IT의 입지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EMC의 고객이라면, 당신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을 요청해보라.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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