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여름, CIO들은 자사에서 진행중인 형편없는 기술 프로젝트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현업 사용자들은 비밀 실험실(Skunkworks)이라고도 알려진 스텔스 IT로 CIO들을 따돌렸다. 어떤 경우에는 마케팅 담당자들이 기업의 도메인(Domain) 서버를 통해 이메일을 전송하고 이메일이 스팸방지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하는 제어기능을 우회했다. 당연히 해당 기업은 스팸 기업으로 낙인 찍혔다.
또한 CIO들은 현업 사용자들에게 직접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난 후에 IT에 관한 전문지식 없이 이를 설치함으로써 기업 시장에 진출하려는 신생 IT업체들에게 질려버렸다. 이런 사항이 적발된 IT업체의 기술은 신랄한 비판을 받고 업계에서 매장되었다.
7년이 지난 지금 CIO들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주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 DEMO 컨퍼런스에서 CIO들은 현업 사용자들이 도입한 기술에 대해 ‘개방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CIO들은 IT 전략을 왜곡시키고 있다
DEMO에서 CIO들은 신생기업들이 왜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접근하지 않고 자신들을 경유해야 하는지에 대해 입증하려 했다. 그들이 CIO들이 신기술 전도사로 제품 및 서비스를 기업으로 안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CIO는 사일로(Silo)화된 기술 계약을 기업 측면의 계약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협력자다.
여기에 참석했던 모님부스(MoNimbus)의 CEO 램 쿠마르 "현업 사용자들은 의사결정자가 되겠지만 기업 IT는 죽지 않을 것이다. IT는 스스로 기업용 앱 스토어의 치어리더이자 관리인으로 변신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