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페디 리서치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GPU 판매량이 20% 가량 급증했다. 2020년의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게임 수요 증가, 암호화폐 채굴, 노트북 수요 증가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게이머들에게는 희망이 있다. GPU를 이용하는 암호화폐 채굴 움직임이 잦아들 수 있어서다.
그래픽 카드 시장을 30년 이상 추적해온 JPR의 존 페디는 이더리움의 새 변형이 암호화폐 채굴 측면에서 GPU의 비용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GPU 이용에 특히 적합한 코인이 이더리움이다. 곧 2.0으로 전환되는 이더리움에서는 GPU 이용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고성능 AIB(애드 인 보드, 여기서는 그래픽카드)에 투자한다면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굴 알고리즘이 변화한 이더리움 2.0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단 2020년 GPU 부분의 성장 중 상당 부분은 전통적인 신학기 시즌인 3분기 시작된 것이 사실이다. JPR은 강력한 3분기로 비롯된 모멘텀으로 인해 4분기 GPU 출하량이 20.5%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0년 출하된 총 GPU 수는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고 이 시장조사기관은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