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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마침내 완성된 클라우드 OS 비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류성훈 상무

2013.10.01 Brian Cheon   |  CIO KR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하는 클라우드 구축의 베스트 프랙티스는 무엇일까? 류 상무는 비즈니스 목적을 명확히, 현업의 니즈에 맞춰 정렬하고 스폰서십을 확보해야 한다는 앞서의 조언 외에 3가지를 더 언급했다.

“가장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또 하나의 기능적 사일로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표준화라는 맥락 아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성훈 상무는 클라우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어는 ‘스탠다드’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의 핵심은 표준화된 하드웨어 위에 표준화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IT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인데, 종전에는 가상화 기술을 도입할지라도 사일로화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클라우드가 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박스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표준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모든 IT를 이 그릇에 담겠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ERP용 SAN, 그룹웨어용 SAN이 따로 구축되는 현상이 있어선 안됩니다. 초기 클라우드 도입자들이 많이 실수했던 부분입니다.”

그는 이어 전체 맥락에서 검토하되 전면적으로 도입하기보다는 조금씩 사례를 만들어가며 노하우를 확보하고 조직 변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클라우드는 IT 인력과 조직의 리부트(Reboot)이기도 합니다. IT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 역량과 구조 또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력과 조직 구조에 대한 전략은 반드시 초기 전략 단계에서부터 감안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다음으로는 자동화 수준에 대해 명확히 검토하고 하드웨어 자산 스톡 관리 개념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전했다.

“클라우드와 자동화는 서로 밀접한 단어입니다. 과거 사람이 일일이 확인해 수동으로 하던 작업을 시스템을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솔루션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장애 데이터를 참조하고 이에 기반해 SLA를 수립하는 작업이 필수입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며 여기에서 벤더의 노하우가 중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아키텍처를 관리하는 조직을 통해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스톡 관리에 대한 개념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네트워크에 장애가 생기면 원인을 분석하고 네트워크 카드를 교체하곤 합니다.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효율성 측면에서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적으로도 아예 서버 모듈을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자동화이고 새로운 스톡관리 개념입니다.”

“한국 클라우드 시장, 봇물 터질 것”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해외 시장과 달리 우리나라 시장은 다분히 내부 가상화를 통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좀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클라우드를 도입한다고 할지라도 기존 IT 인프라를 병행해 구동하면서 클라우드의 비용효율적 특성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국내 CIO들이 클라우드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띄는 이유다.

“예상보다 느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내 IT 시장의 경우 봇물 터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 ERP가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라우드 시장이 폭발하기 직전 상태라고 봅니다. 일단 하이퍼바이저 시장에서 전년 대비 40% 성장이 목표이며 1위 달성도 가능하다고 타진하고 있습니다.”

류성훈 상무와 오동진 컨설턴트는 일단은 하이퍼바이저 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내년 중반기 경에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리고 윈도우 서버 2012 R2가 제시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비전이 본격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단은 차근차근 알려나가고자 합니다. 무작정 우리 제품이 좋다고 하기보다는 후발주자로서의 강점과 자세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매력적인 라이선스 가격 정책, 업계 유일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전, 표준화라는 비전을 CIO 분들에게 알려가면 반드시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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