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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CIO들, 셰어드 IT 서비스에 주목하다

2013.09.23 Kenneth Corbin  |  CIO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압박과 예산 제한에 직면한 미 연방 기관 CIO들이 IT 셰어드(Shared) 서비스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미국 테크놀로지 심의회(American Council for Technology)에서 개최한 한 컨퍼런스에서, 정부 각처에서 모인 공직자들은 셰어드 서비스로 이동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한편, 이를 이해해야만 CIO들도 예산 범위 내에서 기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미국 인사관리처(Office of Personnel Management) 성과 향상 부 담당자(deputy performance improvement officer) 버니 크루거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전반적으로 셰어드 서비스만이 최종적인 답이 될 수 있다. 단순히 비용만 줄여서는 바닥치기 경쟁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엉클 샘’, 셰어드 서비스에 주목하다
연방정부 정보화 연합회(CIO Council)는 올 해 4월 ‘엉클 샘 리스트(Uncle Sam’s List)’를 선보이며, 정부 기관 셰어드 서비스 전략 공식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엉클 샘 리스트는 Max.gov 포털 상에 올라온 민간 부문 기술 업체들의 IT 및 지원 서비스 리스트다.

셰어드 서비스 도입 가이드와 함께 발간된 엉클 샘 리스트에는, 연방 CIO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공급자 및 제품 카탈로그가 게재돼 있다. 연방정부 정보화 의회의 셰어드-서비스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친 리스트다.

크루거는 이에 대해 “한마디로 연방 정부 셰어드 서비스 판 ‘크레이그리스트 (Craigslist)’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방 정부 내의 강력한 셰어드 서비스 지지자들조차도 이 모형이 모든 정부 기관에 들어맞지는 않는다고 인정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CIO 사이먼 시크맨은 또 셰어드 서비스에 대한 반감 대부분에는 문화적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 정부 내 보조 기관들이나 부서들조차도 IT 투자에 있어 일종의 독립적 단체가 될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그런 분위기는 변화에 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물론, 연방 정부의 주요 기관 및 부처들은 그 역할이나 크기, 구조 측면에서 제각각이다. 상무부 내에만 해도 특허, 상표국, 표준기술연구소 등 수십여 개의 부서로 나뉘어져 있고 각 부서에는 부서만의 CIO가 따로 있다. 그 결과는 모두가 예상 할 수 있듯 중앙화 된 리더십 없이 IT 서비스를 여기저기 짜깁기해 맞춘 듯 한 모양새가 됐다.

시크맨은 “각 부서의 다양한 역할과 각 부서의 분산적 성격 때문에, 오랫동안 IT 지출 문제에 대해서는 부서마다 의사 결정 내용이 달랐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무부 전체에서 내가 결정하는 IT 지출은 전체의 약 1.5% 정도다. 나머지 98.5%는 각 부서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그리고 그 부서 내에서조차 모든 지출 내용을 CIO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대개 부서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규모가 매우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부서 내에서는 물론 계산 조직(line office)이나 다른 대규모 프로그램으로까지 지출이 퍼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상무부의 IT 매니지먼트 및 IT 투자 매니지먼트 프레임워크를 좀 더 셰어드 서비스 모형 쪽으로 바꿔나갈 시키기 됐다고 판단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 셰어드 서비스에 뛰어들다
지난 해, 미 상무부 장관은 시크맨에게 기준 확립 및 건설, 셰어드 서비스 도입 등 상무부의 IT 포트폴리오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부가적 권한을 허락했다. 시크맨은 그 권한 중 일부를 부서 CIO들에게 위임해 그들이 못 보고 지나친 IT 운영 사항을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특히 상무부의 경우 IT 효율성이 중요하다며, 상무부가 전체 정부 내에서 가장 많은 IT 예산을 쓰는 부서는 아니라 해도 전체 예산 중 테크놀로지에 할애된 비중이 모든 부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축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크맨은 또, 셰어드 서비스의 장점이 비단 비용 절감이나 운영 효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방 테크놀로지 포트폴리오를 통합하고 부서 및 기관들에서 사용하는 서로 맞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의 수를 줄이면서 정부 기관 IT의 중요한 해결과제 중 하나인 보안 상태를 개선할 수도 있다고 그는 전했다.

시크맨은 “시스템을 한 곳에 모으고 통합하면, 보안도 훨씬 용이해진다”라며, 그러기 위해, 상무부는 올 해 처음으로 시작한 부서 전체의 셰어드 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빼놓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어드 서비스, 모든 부서에 적합한 방법은 아니다
이메일이나 웹 호스팅, 헬프 데스크 같은 작업들은 셰어드 서비스 모형에 잘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각 부서에 따라 상황이 다를 것이다. 미 해양대기국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특허국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같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크맨은 “부서 수준에서 IT를 100% 통합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특히 각 부서마다 역할이 다양하게 나뉘어 있는 상무부 같은 곳은 더욱 그렇다. 따라서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IT 부서의 경우 부서 레벨에서 업무 수행에 편리한 방식을 택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시크맨은 CIO들이 부서 내에서 좀 더 중앙화 된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만 수직형 IT 서비스 모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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