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How To / 데이터센터 / 보안 / 비즈니스|경제

전력망을 겨냥한 시리아의 반격,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2013.09.10 Rob Enderle  |  CIO


건물들만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민들 역시 기약 없는 식료품 및 가스 공급 중단에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안전하고 자원 공급이 원활한 지역을 찾아 대가족 형태로 새로이 결집하는 것 이외에 그들에게 가능한 선택권은 없을 것이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난 뒤의 뉴 올리언즈와 같은 파괴의 흔적은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겠지만, 전력망 중단 사태는 이 최악의 허리케인이 그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이동과 교류를 제한할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이 이용하는 전화 서비스 용 모뎀은 전선은 꼽혀 있더라도 무용지물인 기계 덩이로 전락할 것이고, 무선 기지국과 휴대 전화 역시, 정전 이후 얼마 간은 주요 정보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더라도, 몇 시간을 못 버티고 백업 공급 전력의 고갈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그 전에 휴대 전화의 배터리가 떨어져버릴 수도 있다).

사고 대비 계획은 말 그대로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임시 방편만으론 절대 사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음을 기억하자.

지금 당장 재난 대비를 평가하고, 누군가의 도움에 대한 기대는 버려라
우리가 다루는 문제는 단기적인 것이 아니다. 미국의 전력 인프라는 그리 좋은 구조라 평가하기 어려운 형태다. 허리캐인 샌디와 같은 대규모의 기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 타격은 넓은 지역에 걸쳐 가해진다. 적대 국가나 무정부주의자 단체의 공격 역량 역시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미 연방 정부의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 태도는 소극적이기만 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정부에게 강력한 사이버공격 팀을 운영 중인 국가들에 미사일을 발사하기에 앞서 내부 사회 인프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최근까지도 무관심에 가까운 상황이다.

오히려 변화의 움직임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글의 경우에는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대형 수력 발전소와 가까운 위치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애플 역시 본사를 새로이 이전하는 과정에서 장기적 정전 사태에도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대체 에너지원을 주요 고려 사항 중 하나로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노력도 지점들 간의 연결이 끊어져 버린다면 허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점이 바로 네트워크 수송(network transport)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캐나다와 같은) 타 국가에서의 대체 작동 역량을 확보해두는 것도 권고할 사항이다.

여러 측면을 고려해봤을 때, 취약한 인프라와 불안정한 통제 구조 위에서 운영되는 국가들에게 주어질 유일한 선택권은 ‘생태 건축학' 뿐일 것이다. 자체적으로 유지 가능한 건축물과 생태학이 결합된 이 최후의 발달 단계 안에서 직업적 생활과 개인의 삶은 혼합될 것이다. 또한 이 안에서는 인간과 설비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로 여겨질 것이며, 이들을 보호하는데 실패할 경우 기업에게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피해가 가해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다. 생태 건축학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발전하고 있지만, 이것이 가장 필요한 곳은 역시 인프라와 직원들의 안전에 광범위한 위협이 존재하는 공간들일 것이다.

새로운 혁신에 주목하는 동시에 우리의 재난 대비 계획이 전국 규모의 광범위한 정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수준인지 역시 검토해보자. 실제 재난이 일어났을 때 당신이 겪게 될 문제는, 숫자로 드러나 정보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철저한 시나리오에 기반한 계획을 갖춘 이들만이 혼란에 빠져 바보 같은, 위험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자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은 없다.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