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2

칼럼 |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정철환 | CIO KR
얼마 전 어느 신문에서 우리나라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많이 부족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향후 소프트웨어 개발은 점차 중요해지고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많이 필요한데 국내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졸업생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며 따라서 향후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공급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와 함께 한 기업에서 부족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공급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 대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필자를 비롯하여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양적인 면에서는 성장하였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많다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IT하드웨어 산업,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 분야도 하드웨어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터넷 분야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3년에는 약 3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2 소프트웨어 산업 연간보고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하지만 앞서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국내 대학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의 학생수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관련 학과의 경쟁률이나 커트라인도 함께 내려갔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구하는 기업도 많으며 공급에 비해 수요가 모자라서 외국의 개발자까지 구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경제의 기본 원리에 의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공급가격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공급이 많아져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얼마 전 다른 신문기사를 떠올려보자. 소프트웨어 개발직에 종사하는 한 개발자와 관련된 기사였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는데 (아마도 SI 프로젝트였을 것이다.) 계속되는 야근에 피로가 누적되어 결국 병을 얻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일정 준수를 위해 충분히 쉬지 못하고 계속 작업을 해야 했고 이로 인해 한쪽 폐를 잘라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손해보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비록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나 많은 개발자들이 ‘남의 일만은 아니지’라며 공감했을 듯싶다.

필자는 일련의 이런 기사들을 읽으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소프트웨어 분야라는 것이 단순한 분야가 아니다. 일반적인 제조업이라면 생산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할 때 표준화된 프로세스와 자동화된 설비, 그리고 오랜 기간 차근차근 발전해 온 공정기술 덕분에 작업자가 필요할 때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은 제조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정한 수준의 개발능력을 확보하기까지 꽤 긴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

더구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관련된 분야는 제조업의 생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개발 언어는 물론이고 시대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개발 환경, 개발의 대상이 되는 수 많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의 개발 특성,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을 관리해야 하는 공정관리 등 고도의 숙련된 경험과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다. 따라서 갑자기 개발자가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쉽게 양성해서 투입하기 어려운 분야기 때문에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 올 수 있다.

게다가 모바일 분야처럼 새롭게 대두된 기술분야라면 더욱 숙련된 개발자가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가 설립된 지 30여 년 이상이 지났다. 또한 2011년 기준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수가 17만 명(2012 소프트웨어 산업 연간보고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라고 한다. 단순히 인원수로만 본다면 개발자가 모자를 것 같지 않다.

하지만 그 구성비를 보면 13만 명 이상이 IT서비스 분야 (SI 및 SM 분야)에 속한 개발자라고 한다. 또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분야라고 해도 일부 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외국산인 것을 감안하면, 순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이라기보다는 패키지를 이용한 응용 개발에 한정된 경험을 가진 개발자일 가능성도 높다. 결국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하다는 것은 양적인 면이 아니라 질적인 면을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이는 어찌 보면 국내 기업들이 자초한 것은 아닐까?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때 국산 소프트웨어 보다는 세계적인 기업의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자체 개발 보다는 패키지 도입을 선호하며 핵심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투자를 하지 않았던 탓 아닐까? 그리고 오늘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하는 분야도 결국은 대부분 모바일과 관련된 개발자, 또는 게임과 관련된 개발자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국내 기업들 중에 데이터베이스나 운영체제, 그리고 기업을 위한 핵심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최근 급성장한 모바일 분야에서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로 모바일 관련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대두되었기에 불거진 현상은 아닌가 하는 말이다.

소프트웨어라는 것은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쉽게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보안, 네트워크, 임베디드 등 근본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쌓아야 그 위에 모바일이던 응용 시스템이던 수준 높은 개발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근본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이 국내 대기업 중에 있는가? 수 많은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꾸준히 원천 소프트웨어 기술력 향상에 투자를 해서 유능한 개발자를 양성,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이 있는지 의문이다. 개발자가 나이가 많아지면 관리 업무를 해야 하고 더 나이가 많아지면 회사 내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전전긍긍하게 되는 환경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개발자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리고 개발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동남아에 개발센터를 짓는 쪽으로 정해진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은 포기 한다는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


다행이 국내를 대표하는 한 기업에서 향후 많은 수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 기사에 실렸다. 기업 입장에서 부족한 개발자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미 국내에는 17만 명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있다. 그들을 활용할 수는 없는 것일까? 또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치열한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선두 기업의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은 급작스럽게 양성한 개발자들로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통계상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분류되는 1만 명을 추가하는 것에 그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원하고 있는 필자를 비롯한 IT분야의 구성원들은 그 동안의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보람을 느끼고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인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노력이 없어도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의 부족현상은 점차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그러한 노력 없이 단순 개발자만을 수적으로 양성하던가 외국의 개발자를 활용하는 것에 집중된다면 아마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한 게 아니라 싼 인건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한 것이구먼” 이라고 말이다.

*정철환 팀장은 삼성SDS,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동부제철 IT기획팀장이다. 저서로는 ‘SI 프로젝트 전문가로 가는 길’이 있으며 삼성SDS 사보에 1년 동안 원고를 쓴 경력이 있다. 한국IDG가 주관하는 CIO 어워드 2012에서 올해의 CIO로 선정됐다. ciokr@idg.co.kr



2013.09.02

칼럼 |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정철환 | CIO KR
얼마 전 어느 신문에서 우리나라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많이 부족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향후 소프트웨어 개발은 점차 중요해지고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많이 필요한데 국내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졸업생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며 따라서 향후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공급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와 함께 한 기업에서 부족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공급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 대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필자를 비롯하여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양적인 면에서는 성장하였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많다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IT하드웨어 산업,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 분야도 하드웨어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터넷 분야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3년에는 약 3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2 소프트웨어 산업 연간보고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하지만 앞서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국내 대학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의 학생수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관련 학과의 경쟁률이나 커트라인도 함께 내려갔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구하는 기업도 많으며 공급에 비해 수요가 모자라서 외국의 개발자까지 구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경제의 기본 원리에 의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공급가격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공급이 많아져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얼마 전 다른 신문기사를 떠올려보자. 소프트웨어 개발직에 종사하는 한 개발자와 관련된 기사였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는데 (아마도 SI 프로젝트였을 것이다.) 계속되는 야근에 피로가 누적되어 결국 병을 얻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일정 준수를 위해 충분히 쉬지 못하고 계속 작업을 해야 했고 이로 인해 한쪽 폐를 잘라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손해보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비록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나 많은 개발자들이 ‘남의 일만은 아니지’라며 공감했을 듯싶다.

필자는 일련의 이런 기사들을 읽으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소프트웨어 분야라는 것이 단순한 분야가 아니다. 일반적인 제조업이라면 생산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할 때 표준화된 프로세스와 자동화된 설비, 그리고 오랜 기간 차근차근 발전해 온 공정기술 덕분에 작업자가 필요할 때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은 제조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정한 수준의 개발능력을 확보하기까지 꽤 긴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

더구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관련된 분야는 제조업의 생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개발 언어는 물론이고 시대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개발 환경, 개발의 대상이 되는 수 많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의 개발 특성,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을 관리해야 하는 공정관리 등 고도의 숙련된 경험과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다. 따라서 갑자기 개발자가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쉽게 양성해서 투입하기 어려운 분야기 때문에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 올 수 있다.

게다가 모바일 분야처럼 새롭게 대두된 기술분야라면 더욱 숙련된 개발자가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가 설립된 지 30여 년 이상이 지났다. 또한 2011년 기준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수가 17만 명(2012 소프트웨어 산업 연간보고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라고 한다. 단순히 인원수로만 본다면 개발자가 모자를 것 같지 않다.

하지만 그 구성비를 보면 13만 명 이상이 IT서비스 분야 (SI 및 SM 분야)에 속한 개발자라고 한다. 또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분야라고 해도 일부 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외국산인 것을 감안하면, 순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이라기보다는 패키지를 이용한 응용 개발에 한정된 경험을 가진 개발자일 가능성도 높다. 결국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하다는 것은 양적인 면이 아니라 질적인 면을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이는 어찌 보면 국내 기업들이 자초한 것은 아닐까?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때 국산 소프트웨어 보다는 세계적인 기업의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자체 개발 보다는 패키지 도입을 선호하며 핵심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투자를 하지 않았던 탓 아닐까? 그리고 오늘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하는 분야도 결국은 대부분 모바일과 관련된 개발자, 또는 게임과 관련된 개발자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국내 기업들 중에 데이터베이스나 운영체제, 그리고 기업을 위한 핵심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최근 급성장한 모바일 분야에서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로 모바일 관련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대두되었기에 불거진 현상은 아닌가 하는 말이다.

소프트웨어라는 것은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쉽게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보안, 네트워크, 임베디드 등 근본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쌓아야 그 위에 모바일이던 응용 시스템이던 수준 높은 개발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근본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이 국내 대기업 중에 있는가? 수 많은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꾸준히 원천 소프트웨어 기술력 향상에 투자를 해서 유능한 개발자를 양성,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이 있는지 의문이다. 개발자가 나이가 많아지면 관리 업무를 해야 하고 더 나이가 많아지면 회사 내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전전긍긍하게 되는 환경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개발자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리고 개발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동남아에 개발센터를 짓는 쪽으로 정해진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은 포기 한다는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


다행이 국내를 대표하는 한 기업에서 향후 많은 수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 기사에 실렸다. 기업 입장에서 부족한 개발자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미 국내에는 17만 명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있다. 그들을 활용할 수는 없는 것일까? 또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치열한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선두 기업의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은 급작스럽게 양성한 개발자들로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통계상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분류되는 1만 명을 추가하는 것에 그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원하고 있는 필자를 비롯한 IT분야의 구성원들은 그 동안의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보람을 느끼고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인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노력이 없어도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의 부족현상은 점차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그러한 노력 없이 단순 개발자만을 수적으로 양성하던가 외국의 개발자를 활용하는 것에 집중된다면 아마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한 게 아니라 싼 인건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한 것이구먼” 이라고 말이다.

*정철환 팀장은 삼성SDS,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동부제철 IT기획팀장이다. 저서로는 ‘SI 프로젝트 전문가로 가는 길’이 있으며 삼성SDS 사보에 1년 동안 원고를 쓴 경력이 있다. 한국IDG가 주관하는 CIO 어워드 2012에서 올해의 CIO로 선정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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