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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칼럼 | 막연하고 투박한 VM웨어의 클라우드 전략

2013.08.23 Bernard Golden  |  CIO


겔싱어는 협력사들이 현지 시장 규제 지식같은 다른 전문성에 어떻게 힘을 쏟아야 할지에 대해 언급하는 등몇몇 유화적 태도를 제시했지만, 필자는 CSP 대부분이 상품화된 오퍼링 제공 문제를 더 중시할 것이다. 게다가, 최소한 필자의 경험상, 클라우드 제공자들 중에서 비즈니스 도메인 전문성을 진정으로 기여할만한 곳은 거의 없다. 그들은 컨설팅 회사가 아니라 호스팅 회사다.

둘째로, 만약 하이브리드 비전의 주 동인이 버스팅(bursting)을 위해 사용되는 외부 리소스와 더불어 온-프레미스 일부가 된다면, 이는 판매가 VM웨어나 시스템 통합 파트너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즉 CPS는 위탁 사업자 수준으로 격하되어버린다.

기술을 소유할 수도, 고객 관계를 소유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이 둘 중 어느 하나도 소유하지 않는다면, 그저 OEM 공급자일 뿐이다. OEM 마진은 주요 공급자 마진보다 훨씬 낮다. 따라서 CSP는 이제 자본 투자를 한 단순 망 제공자에 그치게 된다. 필자는 이 회사들이 단순한 망 제공자가 되기 위해 이 사업에 뛰어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셋째로, 그리고 CSP의 관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CSP가 가치 체인에 속하느냐의 여부다. 분명, VM웨어 하이브리드 비전에서는 온-프레미스가 가장 중요한 인프라다. 작업부하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증명될 경우에만 외부 인프라가 사용될 것이다.

즉 CSP는 이런 질문을 해야 할 것이다: 만약 VM웨어가 온사이트 기술과 그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 외부 CSP 서비스를 판매하는 대리인의 인센티브는 무엇인가? 아마도 프랜차이즈 협력사들은 가장 선호도가 낮은 초과분만 잡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요약하자면, 이런 하이브리드 비전이 어떻게 CSP 업계에 큰 열의를 불러올 수 있을지 이해하기 힘들다. 이들 중 많은 수가 오픈스택(OpenStack)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사실도 그다지 놀랍지 않다. 결국, VM웨어가 제공자이자 경쟁자가 되려 하는 것이라면, CSP로서는 VM웨어와 독립적인 경로를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저비용 요소를 찾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VM웨어의 클라우드 컴퓨팅 비전에의 의문
그러나 필자가 겔싱어 인터뷰에서 가장 충격적으로 본 부분은, 경쟁자들에 대한 거만한 무시나 VM웨어 생태계의 다른 참여자들의 대폭 축소된 역할이 아니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VM웨어의 비전 속에 IT 이외의 그룹, 작업부하, 개발자의 존재가 완전히 없다는 점이었다. 애플리케이션과 그에 연관된 모든 것들이 마치 VM웨어와 그 파트너가 주는 것들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것만 같다.

개발자와 사업 부서의 역할을 간과하는 이 관점은 그저 불편한 정도가 아니다. 어쨌든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 증대는 오늘날 비밀도 아니다. 작년 한 선임 가트너 분석가는 2017년까지 IT 지출의 절반 이상이 CIO가 아닌 CMO에 의해 제어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포레스터도 클라우드 개발자들이 더 젊어졌고, 위험을 더욱 감수하며, 사업 부서에 더욱 관여하고, 애플리케이션들을 오늘날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안에 더한다는 점을 강조한 클라우드 개발자들에 대한 보고서를 이번 주 발간했다. 이를 개발자, 애플리케이션, 사업 부서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없는 VM웨어의 클라우드 컴퓨팅 비전과 비교해보라.

VM웨어 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도전과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과 생태계 그리고 그 안에 속한 다양한 회사들의 역할이 아니다. 최고의 위치, 매출 공유, 합동 오퍼링에 대한 지원 책임 등을 놓고 옥신각신하는 문제는 기술 산업 그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문제다.

VM웨어의 사업에 있어서 그보다 훨씬 큰 과제는 VM웨어 자신이다. 스스로를 더욱 전통적인 구매자에 제한시키고, 투자와 배치에 있어 전통적인 구매자들의 숨통을 더욱 조이려는 시도를 하는 역할을 기꺼이 수행하고 있다. VM웨어는 어쩌면 운영과 애플리케이션 사이에서 피할 수 없는 패배를 맞게 될 쪽에 스스로 뛰어드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듯 보인다.

*Bernard Golden은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이었던 엔스트라투스의 부사장이었다. 이 기업이 올해 5월 델에 인수되면서 그는 현재 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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