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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대한 핵심 인프라 보호, "우리는 대비하고 있는가"

2013.07.08 Taylor Armerding  |  CIO


이에 대해 웨이스는 "물론 수십 개의 허리케인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도 전력망의 1/3이 마비되는 것도 그다지 높은 확률의 시나리오는 아니다. ICS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하드웨어는 아무나 임의로 바꿀 수 없는 강력한 패스워드로 암호화되어 관리되고 있다. 동네에서 컴퓨터 좀 한다는 무리들이 함부로 공격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지금도 웹 상에는 통제 시스템 획득에 이용될 수 있는 '메타스플로잇(metasploits)'이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스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왜 '사이버 9.11'이 진작에 일어나지 않은 것일까?

프란시스 시앙프로카에 따르면, 일부 국가들에서 사이버 테러 문제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시앙프로카는 2008년 8월 러시아와 조지아(그루지아) 사이에 벌어진 단기전을 예로 들었다.

시앙프로카는 "러시아는 물리적 공격에 앞서 사이버 공격을 먼저 진행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리고 이들의 사이버 공격 방식은 상당히 전형적인 것이었다. 러시아의 공격 목표는 조지아의 금융 구조를 뒤흔드는데 있었고, 공격은 금융 부문뿐 아니라 통신을 비롯한 여타 핵심 인프라스트럭처에도 영향을 미쳤다. 매우 성공적인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웨이스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CI가 입은 타격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쉽지 않으며, 공격의 행위자를 밝혀내는 데에는 더욱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다양한 지적들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설명에서는 낙관적인 전망 역시 발견되고 있다.

크리스 피터슨은 "최근 5년 간 많은 발전이 이뤄졌다. 정치권에서도 사이버 보안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인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코트 악성코드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 라슨은 몇 달 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은행권 공격을 언급하며 "사이버 공격으로 세상이 끝나진 않을 것이다. 사건 이후 남한이 석기 시대로 돌아갔다는 기사는 아직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라슨은 사이버 공격이 야기할 문제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일리있는 것이지만, 공격자들이 한 국가의 모든 인프라스트럭처를 한 번에 공격해 수 개월 간 불능 사태에 빠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염려의 시각에는 의문을 표했다.

라슨은 "위협 시나리오 곳곳에는 과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앙프로카는 국가적 대비 태세는 분명 마련되어 있지만, 위협을 완전히 차단할 만큼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시앙프로카는 "사이버 보안 활동은 충분히 잘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한번의 타격만 성공하면 되는 공격자들과는 달리 방어자의 입장에서는 한 시도 주의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공격자와 방어자 사이에 2~3년의 역량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 역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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