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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 비즈니스|경제

가짜 트위터 팔로워 시장··· “커지고 싸지고”

2013.07.04 Christopher Null  |  PCWorld
트위터에서 팔로워 1,000명을 빠르게 확보하고 싶은가? 11달러면 된다.

진실한 사용자들은 블로그 게시물이나 의미있는 트윗을 통해서 트위터에서 신뢰성을 높이려고 하는 반면, 돈만 있으면 빨리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다. 마케팅 랜드(Marketing Land)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짜 트위터 팔로워 시장은 상당히 규모가 커졌으며 가격은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가짜 팔로워에 투자를 한 1,000개 이상의 계정을 분석한 바라쿠다랩스(BarracudaLabs)는 이런 계정의 평균 팔로워가 5만 이상이며, 그 중 16개 계정의 팔로워는 100만을 넘는다고 밝혔다.

가짜 팔로워 게임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이런 가짜 팔로워들이 하루 아침에 생겼다가 다음 날 삭제되는 야반도주형 계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 10만 개의 가짜 계정을 분석한 바라쿠다는 계정 1,000개 중 1개만 생성된 지 3달 미만의 계정이고, 평균적으로 계정이 생긴지 7달이 넘은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이런 가짜 계정들은 자신의 트윗(평균 77회)을 올리고 자체 팔로워(평균 32명)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정이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기 위해 실제 사용자 계정을 가져와서 언더바(_)나 다른 글자를 끝 부분에 추가하고, 해당 계정의 모든 것을 복사해오기도 한다.



가짜 계정은 가능한 계정이 진짜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며칠에 한번씩 트윗을 올려서 더욱 가려내기가 힘들어진다. 사람이 정밀 조사를 하면 밝혀낼 수 있지만, 기계가 자동으로 잡아낼 수는 없다. 트위터는 자동화 수단을 통해서 이런 가짜 계정을 추적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정이 정상적인 것인지를 밝혀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서드파티 툴들도 가짜 팔로워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가짜 팔로워를 이용하는 이유
이런 모든 상황은 “왜 가짜 팔로워를 구할까?”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가짜 팔로워 판매자들이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번 자동화를 해 놓으면 유지하는데 돈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수백만 달러짜리 사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팔로워를 사는 사람들은 어떤가? 왜 계정에 가짜 팔로워들을 쓰려고 할까?

답은 간단하다. 오늘날의 소셜 미디어 세상에서는 팔로워가 곧 힘이다. 아니면 최소한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위젯에 관련되는 블로그를 하는 사용자를 팔로우한다면, 팔로워가 12명인 사람을 하겠는가, 아니면 50만 명인 사람을 하겠는가? 어떤 것이 더 믿을 수 있고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가?

대부분의 경우 팔로워를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 더 많은 팔로워를 확보할 수 있어서, 새로운 트위터 계정이 주목을 받고 나중에는 매출로도 이어지는 정상적인 팔로워 확보로 이을 수 있다.

가짜 팔로워를 이용한다는 것이 부도덕한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즈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펩시, 뉴트 깅리치(Newt Gingrich), 50센트의 팔로워가 모두 가짜로 나타났는데, 이는 하루 만에 팔로워 상당수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발견됐다. 팔로워의 수를 늘리는 것이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든, 정치력 확보든 이유는 중요치 않다. 이것은 저렴하고 불법이 아니다.

해결책은 없다
이 문제의 해결은 매우 쉽지만,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 모든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 수를 보여주지 않으면 된다. 팔로워의 수를 볼 수 없으면 가짜로라도 팔로워를 늘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링크드인의 경우 1촌 관계가 500명이 넘어가면 숫자를 다보여주지 않지만, 링크드인의 가짜 연결 시장도 활발한 상태다. ‘함께 일한적이 없었던’ 100명의 사람을 사는데 드는 비용은 약 15달러 정도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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