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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iOS가 애플의 미래인 이유

2013.06.11 Michael deAgonia  |  Computerworld

애플의 전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World Wide Developer Conference)가 10일 시작됐다. 애플의 팬들은 하드웨어 업데이트, 새로운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인 아이라디오(iRadio), iOS와 OS X의 상당한 업데이트를 기대했으며, 필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올해 컨퍼런스 티켓이 단 3분만에 매진 사태를 빚은 것을 볼 때, 개발자들도 마찬가지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WWDC는 맥 OS X를 위한 잔치였다. 이제는 출시된 지 10년이 조금 넘은 데스크톱 운영 체제로 현재는 9번째 버전이다 (OS X 10.8).

2001년, 스티브 잡스는 BSD 기반의 맥 OS X를 회사의 미래로 소개하면서, 애플이 향후 15년간 이를 컴퓨터의 토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6년 뒤인 2007년에 맥 OS X의 비핵심 구성요소들을 없앤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용 OS를, 이후 2010년에는 아이패드용 OS를 개발했다.

애플은 iOS를 기점으로 새로운 휴대형 컴퓨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원하는지, 또는 필요로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던 범주의 제품이었다. 이 점이 1세대 아이폰이 갖고 있는 천재적인 부분이다. 컴퓨터와 유사한 기능이 있는 새로운 전화기라기보다는 전화기로 쓸 수 있는 컴퓨터에 가깝다.

iOS를 낳은 OS X
애플은 iOS를 개발함에 있어 데스크톱용 OS X 개발 과정에서 터득한 교훈을 활용했다. 인터페이스, 작동 방법, 움직임, 반응 등이었다. 다시 말해 UI 전문성을 살려 아이폰 사용자들이 과거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그러자 스와이핑(Swiping)과 태핑(Tapping)이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했다.

iOS는 OS X에서는 불가능했던 터치라는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이는 아이폰, 그리고 이후 아이패드를 '성층권으로 발사시켜 주는' 비범한 기기 이용 방식이다. 애플은 더 이상 컴퓨터 회사가 아니다. '포스트 PC 세상'을 견인해 나가는 모바일 컴퓨터 회사가 됐다.

이 밖에도 중요한 부분이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애플이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가격 장벽을 무너뜨리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1세대 아이폰의 정가가 600달러 대이기는 했지만, 후속 버전으로 아직도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 4는 (2년 계약 시) 무료이고, 가장 싼 아이폰 5 모델은 199달러에 불과하다.

플랫폼이 인기를 끌어 사용자가 늘면, 성장 확률 또한 높아진다. 개발자들 또한 이 사실을 안다. 따라서 여기에 맞게 행동을 한다. 애플 앱 스토어가 90만 개가 넘는 앱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아주 좋은 앱들이다. 애플 또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10일 WWDC에서 공개된 iOS 7에 무거운 책임이 실려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iOS 7은 개발자에게는 바위 같은 토대로 사용자에게는 탄탄한 OS로 역할을 해야 한다.

애플 생태계
iOS는 애플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할까? 설명을 해보겠다. 애플 iOS의 활성 사용자 수는 5억 명이 넘는다. 더 나아가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말에는 이 사용자 수가 6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거대한 iOS 사용자 기반이(이미 대부분은 iOS 6를 사용) 개발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 급속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연결 장치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시장이 조성되고 있다. 다양한 iOS 기반 기술과 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앱이 증거이다.

OS X에서는 불가능했지만 iOS를 통해 구현한 유용하면서도 흥미로운 기술에 대한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필자가 피트니스에 관심을 두는 때가 있었다. 정말 많은 iOS용 하드웨어 애드온과 소프트웨어가 있다.'헬스(Health)'와 '액티비티(Activity)' 트랙킹 카테고리만 뒤져도 머리가 빙빙 돌 정도로 많은 제품이 있다.

필자는 이 가운데 위드잉(Withings)의 Wi-Fi 구현 스마트 바디 애널라이저(Smart Body Analyzer), 아이헬스(iHealth)의 혈압 모니터링 키트, 실시간 당 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 운동과 칼로리 측정을 위해 각각 런키퍼(RunKeeper)와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을 다운로드 받았다. (후자는 체중 관리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더 근사한 제품도 있다. 하드웨어에 동봉된 전용 iOS 앱은 온라인 서비스와 연동이 된다. 더 나아가 이들 온라인 서비스는 심지어 경쟁 제품을 포함, 다른 온라인 서비스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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