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4

CIO Perspective 인터뷰 | "호텔·스타벅스·집에서도 사무실같은 IT서비스" 필립스전자 김경석 상무

박해정 | CIO KR

필립스전자의 CIO 김경석 상무가 오는 6월 5일 열리는 한국IDG의 ‘CIO Perspective’에서 연사로 나서 ‘One IT 시스템 : IT기술을 활용한 고객 만족과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구현’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필립스전자는 본사가 몇 년 전부터 원 IT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글로벌 IT인프라를 통합하고 표준화했다.

1993년 필립스전자에 합류해 10여년 동안 CIO를 역임한 김 상무는 현재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의 IT를 총괄하고 있다. 다음은 김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CIO KR : 먼저, 오는 6월 5일 CIO Perspective에서 발표할 내용에 대해 소개해 달라.

김경석 상무 :
사실은 원 IT시스템은 특별한 시스템이라기 보다는 회사 구조, IT조직을 원 IT OPIO(One Philips IT Organization)이다. 2007년까지만 해도 IT부서는 각 나라의 독립 조직이었다. 나라별로 서비스, 비즈니스 제공, 서비스 품질, 종류 등이 다르고 복잡했다. 그에 따라 비용이 투명하지 않았고 중복 투자도 많았다. 글로벌에서 볼 때 이를 통합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2007년 하반기부터 IT조직을 하나의 조직으로 만들기로 했다. 그 결과 IT는 글로벌 CIO 아래 중복된 것을 통합하고 표준화된 서비스 체계 만들어 최종 사용자들이 서비스 데스크나, IT에 직접 접촉할 접점 만들게 됐다. 글로벌하게 하나의 조직을 만들고 그에 따라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공유 서비스, 백 오피스 기능이 있다. 프론트단에는 세일즈가, 백오피스에는 HR, 재무, IT가 있는데, 이를 글로벌하게 공유 서비스 체제로 간다는 것이다. IT는 기능 면에서 독립된 조직으로 보고 원 IT로 가기로 결정했다.

2007년부터 필립스전자는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중복 조직을 없앴다. 아시아를 예로 들면, 한국에도 앱 프로그래머 있고 네트워크 담당자가 있고 데스크톱 담당자 있다. 일본에도 똑같이 있다. 한국의 네트워크 담당자와 같은 시간대에 있는 나라들은 서비스를 똑같이 제공할 수 있다. 인력과 조직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일하는 방법에 대한 표준화와 단순화다. 나라별로 복잡하면, 프로세스 조금만 달라져도 어려워지니 단순화, 표준화, 인력 최적화를 추구하게 됐다. 그 결과 사용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CIO : 원 IT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김 상무 :
나라별로 중복 투자가 많았고 절차가 다 달랐다. 관습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데 문제는 서비스 품질이 차이 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환경은 모발리티와 유연성을 강조한 근무 환경으로 가고 있다. 이제는 호텔, 공공장소서도 일할 수 있어야 하고 한국 사람이 싱가포르에 가서 일할 수도 있고, 유럽 사람도 한국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서비스 품질이 다르다면, 다른 나라에 갈 때, 그 나라의 IT서비스 절차를 모르면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다.

내가 앉은 자리가 내 사무실인 시대다. 어디서나 플러그앤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마치 필립스전자의 제품을 산 후, 세계 어디를 가서도 서비스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근무 환경도 그렇게 바뀌었다.

CIO : 원 IT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

김 상무 :
현업의 저항은 어쩔 수 없다.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한다. 최종 사용자들을 교육하고 경영진들을 만나 앞으로 이렇게 진행되니 협조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중복 서비스들을 찾아서 제거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회사를 떠나는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그 사람들을 수평이동시켜 우선 배치했으나 떠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성과는 대단했다. 특히 모든 나라의 비용이 투명해졌다. 그전까지 IT비용이 얼마인지 모르다가 수면으로 떠오르게 됐다. 그에 따른 시너지도 컸다. 어느 지역에서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게 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수도 있으며 그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베스트 프렉티스의 도입 비용 측면에서 많은 이익을 얻었다.

CIO : 원 IT시스템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김 상무 :
원 IT시스템을 위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5가지를 추진했다.

첫째 One WAN(Wide and network)이다. 과거에는 MPLS라는 전용선과 인터넷 접속하는 인터넷 스프릿 터널이라는 2가지 방식을 썼다. 예를 들어 MPLS는 ERP 등을 사용했고 아웃룩과 콜래보레이션은 스프릿 터널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것들을 모두 스프릿 터널 방식으로 통합했다. 이 프로젝트를 글로벌로 추진하는데 1년이 걸렸다. 과거 같았으면 몇 년짜리 프로젝트였다.

둘째 커넥트 백업이다. 과거에는 개인 PC에 데이터를 모두 저장했는데 이것을 중앙에 큰 저장장치로 연결하는 것이다. PC 분실, 손상, 도난 시 새로운 하드웨어만 갖다 끼워 단추 하나 누르면 재저장되고 PC에 암호가 걸려 있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정보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2013.06.04

CIO Perspective 인터뷰 | "호텔·스타벅스·집에서도 사무실같은 IT서비스" 필립스전자 김경석 상무

박해정 | CIO KR

필립스전자의 CIO 김경석 상무가 오는 6월 5일 열리는 한국IDG의 ‘CIO Perspective’에서 연사로 나서 ‘One IT 시스템 : IT기술을 활용한 고객 만족과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구현’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필립스전자는 본사가 몇 년 전부터 원 IT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글로벌 IT인프라를 통합하고 표준화했다.

1993년 필립스전자에 합류해 10여년 동안 CIO를 역임한 김 상무는 현재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의 IT를 총괄하고 있다. 다음은 김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CIO KR : 먼저, 오는 6월 5일 CIO Perspective에서 발표할 내용에 대해 소개해 달라.

김경석 상무 :
사실은 원 IT시스템은 특별한 시스템이라기 보다는 회사 구조, IT조직을 원 IT OPIO(One Philips IT Organization)이다. 2007년까지만 해도 IT부서는 각 나라의 독립 조직이었다. 나라별로 서비스, 비즈니스 제공, 서비스 품질, 종류 등이 다르고 복잡했다. 그에 따라 비용이 투명하지 않았고 중복 투자도 많았다. 글로벌에서 볼 때 이를 통합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2007년 하반기부터 IT조직을 하나의 조직으로 만들기로 했다. 그 결과 IT는 글로벌 CIO 아래 중복된 것을 통합하고 표준화된 서비스 체계 만들어 최종 사용자들이 서비스 데스크나, IT에 직접 접촉할 접점 만들게 됐다. 글로벌하게 하나의 조직을 만들고 그에 따라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공유 서비스, 백 오피스 기능이 있다. 프론트단에는 세일즈가, 백오피스에는 HR, 재무, IT가 있는데, 이를 글로벌하게 공유 서비스 체제로 간다는 것이다. IT는 기능 면에서 독립된 조직으로 보고 원 IT로 가기로 결정했다.

2007년부터 필립스전자는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중복 조직을 없앴다. 아시아를 예로 들면, 한국에도 앱 프로그래머 있고 네트워크 담당자가 있고 데스크톱 담당자 있다. 일본에도 똑같이 있다. 한국의 네트워크 담당자와 같은 시간대에 있는 나라들은 서비스를 똑같이 제공할 수 있다. 인력과 조직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일하는 방법에 대한 표준화와 단순화다. 나라별로 복잡하면, 프로세스 조금만 달라져도 어려워지니 단순화, 표준화, 인력 최적화를 추구하게 됐다. 그 결과 사용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CIO : 원 IT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김 상무 :
나라별로 중복 투자가 많았고 절차가 다 달랐다. 관습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데 문제는 서비스 품질이 차이 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환경은 모발리티와 유연성을 강조한 근무 환경으로 가고 있다. 이제는 호텔, 공공장소서도 일할 수 있어야 하고 한국 사람이 싱가포르에 가서 일할 수도 있고, 유럽 사람도 한국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서비스 품질이 다르다면, 다른 나라에 갈 때, 그 나라의 IT서비스 절차를 모르면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다.

내가 앉은 자리가 내 사무실인 시대다. 어디서나 플러그앤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마치 필립스전자의 제품을 산 후, 세계 어디를 가서도 서비스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근무 환경도 그렇게 바뀌었다.

CIO : 원 IT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

김 상무 :
현업의 저항은 어쩔 수 없다.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한다. 최종 사용자들을 교육하고 경영진들을 만나 앞으로 이렇게 진행되니 협조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중복 서비스들을 찾아서 제거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회사를 떠나는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그 사람들을 수평이동시켜 우선 배치했으나 떠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성과는 대단했다. 특히 모든 나라의 비용이 투명해졌다. 그전까지 IT비용이 얼마인지 모르다가 수면으로 떠오르게 됐다. 그에 따른 시너지도 컸다. 어느 지역에서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게 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수도 있으며 그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베스트 프렉티스의 도입 비용 측면에서 많은 이익을 얻었다.

CIO : 원 IT시스템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김 상무 :
원 IT시스템을 위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5가지를 추진했다.

첫째 One WAN(Wide and network)이다. 과거에는 MPLS라는 전용선과 인터넷 접속하는 인터넷 스프릿 터널이라는 2가지 방식을 썼다. 예를 들어 MPLS는 ERP 등을 사용했고 아웃룩과 콜래보레이션은 스프릿 터널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것들을 모두 스프릿 터널 방식으로 통합했다. 이 프로젝트를 글로벌로 추진하는데 1년이 걸렸다. 과거 같았으면 몇 년짜리 프로젝트였다.

둘째 커넥트 백업이다. 과거에는 개인 PC에 데이터를 모두 저장했는데 이것을 중앙에 큰 저장장치로 연결하는 것이다. PC 분실, 손상, 도난 시 새로운 하드웨어만 갖다 끼워 단추 하나 누르면 재저장되고 PC에 암호가 걸려 있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정보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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