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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윈도우 블루, 좋아지긴 했지만...

2013.05.31 Brian Cheon  |  CIO KR
윈도우 8.1의 새로운 기능들은 고급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이다. 그러나 신규 이용자들이 가지는 근본적인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블루(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명칭은 윈도우 8.1) 신기능을 비롯한 세부정보를 공개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새로운 버전명 등과 함께 눈에 띈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버전의 의도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약간의 타협에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윈도우 8 사용자는 두 그룹으로 나뉜다.

먼저 윈도우 8을 보고 잠시 씨름하다 좌절했으며 떠나간 이들이 있다. 두번째 그룹은 윈도우 8의 동작법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를 이해하는 이들이다.

지난 30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부사장 앙투안 르블롱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윈도우 8.1의 신기능들을 소개했다. 그의 게시물을 살펴보면 이번 업데이트는 명백히 두번째 그룹을 겨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윈도우 8의 근본적 문제점은 시작화면의 모던 인터페이스가 태블릿에 최적화돼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윈도우 8을 이용하는 많은 이들이 전통적 PC에서 이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러 앱과 위젯 어레이는 대담하고 미려하지만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면도 분명히 있다. 앱들이 전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앱 2개가 쉽게 같은 스크린을 이용하도록 할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많은 스크린 영역이 낭비되고 있다는 단점을 없애주지는 못한다.

윈도우 8.1은 사용자가 앱스을 쉽게 여러 크기로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또 최대 3개의 앱스가 같은 화면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는 한계가 있다. PC 사용자가 모던 환경에서 실수하고 좌절할 것이라는 사실을 바꿔놓지는 못했다. 고급 사용자들은 이미 PC 친화적인 데스크톱 모드로 진입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르블롱 게시물의 하단에는 고급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기능이 언급돼 있다. 개선된 PC 전반의 검색 경험, 쉬워진 PC 세팅 전영역에의 접근, 오프라인 동기화를 포함해 스카이드라이브 개선, 새로운 기기에서 사용자 앱 및 설정 동기화 기능 등이 그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내장 앱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뮤직, 포토 앱 등등 개선됐는데, 자체적으로 편집 및 조정하는 능력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11도 있다.

이번 변화를 토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짚어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비전을 지속하려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르블롱은 윈도우 8.1에 대해 "고객 피드백에 대한 반응일 뿐 아니라 터치 경험과 모바일 컴퓨팅 잠재력을 진보시킬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기술했다.

우리 모두 마이크로소프트가 직면한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부상, 전통적 PC 수요의 감소, 윈도우 8 경험을 구현할 터치스크린 기기의 부족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돌격을 계속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를 위해 말하건데 기존 전통적 사용자들을 내버려두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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