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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의 ‘무료 등급’을 알차게 활용하는 10가지 팁

2020.11.04 Peter Wayner  |  InfoWorld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는 이른바 ‘무료 샘플’을 나눠주길 좋아한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마찬가지다. 무료 시식을 제공하면 고객이 다시 돌아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구글 클라우드 무료 프로그램은 두 가지 유형으로 제공된다. 첫 번째 유형은 300달러 크레딧을 제공하는 90일 무료 체험판이다. 신규 사용자는 무료 크레딧을 가지고 24개 리전, 73개 영역, 144개 네트워크 엣지 로케이션에 분산된 모든 구글 클라우드 시스템 및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 크레딧을 모두 소진하더라도 무료 혜택은 계속된다. 두 번째 유형인 ‘항상 무료(always free)’라고 부르는 무료 등급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24개 구글 클라우드 제품 및 서비스에 제한된 액세스 권한을 무료로 제공한다. 
 
ⓒGetty Images

물론 구글은 ‘항상(always)’이라는 단어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라고 주의사항을 덧붙였다. 하지만 그날이 올 때까지 빅쿼리(BigQuery) 데이터베이스는 매달 1테라바이트(TB)의 쿼리를 처리할 것이고, 오토ML 트랜스레이션(Auto ML Translation)은 50만 자를 번역할 것이다. 

무료 프로그램은 직장 상사에게 예산을 구걸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탐색할 좋은 기회다. 또한 부업을 하거나 이웃의 웹 사이트를 만들어주는 데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용량이 크지 않다면 월별 요금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가 하면 이를 극단적으로 오래 사용하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의 미친 듯한 효율을 자랑하고 싶어서 일 수도 있고, 그저 돈이 별로 없어서 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 무료 등급을 가능한 한 오래 누리려고 한다면, 이는 최대한 적은 리소스로 최대한 많은 일을 하는 간소하고 효율적인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는 구글 무료 등급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살펴본다. 

1. 필요한 것만 저장하라 
파이어스토어(Firestore),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와 같은 무료 데이터베이스는 키-값 문서와 객체를 따로 저장할 수 있는 굉장히 유연한 도구다. 구글 클라우드의 ‘항상 무료’ 등급에서는 각각 최초 1GB와 10GB를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앱에 세부정보가 많아지면 무료 저장용량은 이내 소진될 것이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게 좋다. 추후 디버깅에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과도하게 데이터를 모으지 말라는 말이다. 만약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추가적인 타임스탬프, 대용량 캐시 데이터가 가득 차선 안 된다. 
 
2. ‘압축’은 좋은 친구다
클라이언트에 압축 계층을 추가해주는 여러 코드 조각들이 있다. 이를테면 대용량 JSON 블록을 저장하는 대신, 클라이언트 코드는 LZW와 Gzip 같은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실행한 다음 유선을 통해 서버 인스턴스로 전송한다. 여기서 데이터는 압축 해제 없이 저장된다. 

이는 곧 응답 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대역폭 문제와 월 무료 데이터 스토리지 할당량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단, 매우 작은 데이터 패킷이라면 압축에 따른 오버헤드가 포함될 때 용량이 커질 수 있으므로 그것만 약간 주의하면 된다. 

3. 서버리스를 활용하라 
구글은 필요에 따라 간헐적으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에 관대한 편이다. 클라우드 런(Cloud Run)은 매달 200만 개의 요청을 무료로 처리하는 스테이트리스(Stateless) 컨테이너를 부팅하고 실행한다. 

클라우드 펑션(Cloud Functions)은 또 다른 200만 개의 요청을 처리하여 함수를 실행한다. 이는 매일 평균적으로 10만 개가 넘는 서로 다른 작업이다. 따라서 기다리지 말고 서버리스 모델로 코드를 작성하는 게 좋다. 

단, 주의할 것이 있다. 몇몇 아키텍트는 완전히 다른 두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생각에 겁이 날 수도 있다. 이는 비용을 절약할 순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의 복잡성을 배가시킬 것이고 결과적으로 유지관리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위험하긴 하지만 클라우드 펑션의 ‘서비스로서의 함수(function-as-a-service)’ 구조를 자체 컨테이너 내에서 복제할 수 있다. 따라서 그럴 계획이 있다면 나중에 코드를 통합할 수 있다. 

4. 앱 엔진(App Engine)을 사용하라 
구글의 앱 엔진은 웹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확장에 관해 전혀 고민하지 않고도 웹 애플리케이션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거의 모든 것이 자동화돼 있기 때문에 용량이 커지면 새로운 인스턴스를 배치한다. 앱 엔진은 매일 28시간의 인스턴스 시간을 제공한다. 즉 기본 앱은 하루 24시간 동안 무료로 실행된다. 심지어 수요가 급증한다고 해도 4시간 동안 확장될 수 있다. 

5. 서비스 호출을 통합하라 
주의를 기울인다면 추가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서버리스 호출 제한은 복잡성이 아니라 개별 요청 수에 달려있다. 모든 데이터 연산을 하나의 더 큰 패킷으로 묶어 더 많은 작업과 결과를 각 익스체인지에 담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식 시세와 같은 소소한 기능들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여분의 몇 바이트는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패킷에 넣는 게 좋다. 구글은 사용된 메모리와 컴퓨팅 시간을 계산한다. 클라우드 펑션은 40만GB-초 메모리와 20만GHz-초 컴퓨팅 시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6. 로컬 스토리지를 사용하라 
오늘날 웹 API는 정보를 저장할 좋은 장소들을 제공한다. 4KB로 제한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구식 쿠키가 있다. 웹 스토리지 API(Web Storage API )는 문서형 키값 시스템이고, 최소 5MB의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며 일부 브라우저는 10MB를 유지한다. 인덱스드DB(IndexedDB)는 데이터베이스 커서 및 인덱스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용량 제한 없이 저장된 데이터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 

사용자 컴퓨터에 로컬로 저장하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귀중한 서버 측 스토리지를 사용할 필요가 줄어든다. 또 끝없는 데이터 사본을 서버로 반송할 때 쓰이는 대역폭도 크게 줄고 응답 속도도 빨라진다. 하지만 기기를 전환할 때 데이터가 동기화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세부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7. 숨겨진 혜택을 찾아라 
구글은 ‘항상 무료’인 제품을 모두 나열한 목록 페이지를 제공한다. 그러나 찾으려고 노력만 한다면 목록에 없는 수많은 무료 서비스를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구글 지도는 ‘매달 200달러 상당의 무료 사용’을 제공한다. 구글 문서와 몇몇 API는 언제나 무료다. 

8. G 스위트(G Suite)를 활용하라 
구글 문서(Docs), 스프레드시트(Sheets), 드라이브(Drive) 등을 포함한 다수의 G 스위트 제품은 개별적으로 청구된다. 사용자는 지메일(Gmail) 계정을 통해 이를 무료로 사용하거나, 기업이 하나의 제품군으로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보고 기능이 내장된 앱을 제작하는 대신, 데이터를 스프레드시트에 넣은 다음 이를 공유하라. 스프레드시트는 다른 대시보드와 마찬가지로 그래프와 도표를 넣을 수 있을 만큼 기능이 충분하다. 웹 앱을 제작한다면 양방향 요청을 처리하는 데 컴퓨팅 및 데이터 할당량을 소모해야 한다. 그러나 구글 문서로 보고서를 만든다면 대부분의 작업을 구글에 떠넘길 수 있다.  

9. 잡다한 기능을 없애라 
오늘날 웹 애 애플리케이션의 몇몇 기능은 상당히 불필요하다. 이를테면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주식 정보가 필요한가? 현지 시각이나 날씨를 포함해야 하는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사진도 넣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잡다한 기능은 전부 삭제하라. 이들은 저마다 서버 호출을 요하기 때문에 무료 용량을 소비한다. 제품 설계팀은 나름대로 잘하려고 하는 것이겠지만 이를 과감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10. 새로운 옵션에 주의하라 
AI 서비스 구축을 지원하는 멋진 도구들이 있다. 오토ML 비디오(AutoML Video) 서비스를 사용하면 매달 40시간 동안 머신러닝 모델에 영상 자료를 학습시킬 수 있다. 이를 초과하면 요금이 부과된다. 

표 형식 데이터를 지원하는 서비스(AutoML Tables)는 학습 및 예측에 6시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사용하면 실험을 하거나 기본 모델을 구축해보기 좋지만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심코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가는 모든 사용자가 대규모 머신러닝 작업을 트리거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비용을 주시하라 
무료 등급을 최대한 활용한 다음 애플리케이션의 아키텍처를 전환한다면 비용을 약간 더 절약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경우, 무료 등급에서 유료로 전환하는 것은 대부분 그리 크지 않은 비용만 든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인터넷에는 한 번의 클릭만으로 무료에서 수천 달러로 뛰어오르는 무료 서비스가 많지만 구글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그렇게 가격을 책정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클라우드 펑션의 무료 제공량(200만 개 호출)을 소진했다면, 그다음 호출부터는 고작 0.0000004달러밖에 들지 않는다. 백만 개당 불과 40센트다. 잘 사용한다면 별 탈 없이 몇백만 건을 추가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요금제는 관대한 편이어서 무료 등급을 벗어나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없다. 만약 애플리케이션에 몇백만 개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다. 중요한 교훈은 컴퓨팅 용량을 낮게 유지하면 요금은 줄고 반응 속도는 빨라진다는 점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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