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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IT 프로젝트에서 위험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

2013.05.14 Ken Saurajen  |  CIO
변호사인 필자는 젊은 시절, IT업체 사람과 고객이 데이터 손실 배상 범위와 세부 사항을 놓고 1주일간 논쟁하는 광경을 지켜본 경험이 있다. 당시의 광경이 생생하다. IT업체와 고객, 이들의 변호사들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했고, 최악의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하면서 서로의 주장을 팽팽히 변호했다.

그러나 다음 주 첫째 날 이런 열띤 논쟁이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수석 엔지니어가 협상팀에 합류해 논의 대상인 서비스 부분은 데이터 관련 문제가 없다고 지적하면서다.

당황한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방안에 있던 대부분은 (늦기는 했지만) 이 문제가 마무리 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고객 협상팀 리더가 즉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좋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문제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데 동의하는 듯싶습니다. 그럼 당신들이 만에 하나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배상을 한다고 규정을 해도 큰 문제는 없겠네요."

몇 년 전의 일이다. 이후 필자는 복잡한 IT 프로젝트에서 위험과 책임을 배분하는 더 지능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왔다.

실제 가치로 환산되는 비즈니스 성과에 대한 우선순위 책정, 이론적인 협상 승리 필요성 지양, 고객들이 불필요한 전투식 협상 대신 빠른 해결을 촉진하는 건설적인 협상을 하도록 유도하는 일 등이다.

당연하지만, 일부는 이를 전형적인 협상 프로세스에서 문화적으로 지나치게 벗어난 것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방식에 개방적인 사람들이라면 이를 통해 법적 기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잠재적인 방해 요소 대신 모든 당사자가 적합한 행동을 하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강력한 도구로서다.

복잡한 IT 프로젝트를 IT업체의 관점에서 접근하든 고객의 관점에서 접근하든, 초점 유지와 계약 협상 과정을 생산적으로 유지할뿐더러 더 나은 결과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공통 요소들이 있다.


'마술 같은 특효약은 없다'
복잡한 계약을 성공적으로 협상해 나가기 위해 깨달아야 할 부분은 계약의 위험 배분 수단이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한 부분에 불과하며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이런 메커니즘으로는 기업 활동에 불가피한 모든 위험을 실제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 그리고 애초 여기에 목적이 있지도 않다.

그보다는 발생 확률이 높은 중대한 위험을 파악하고, 이런 위험을 경감, 관리할 방법을 규정하며, 실제 위험이 발생했을 경우 계약 쌍방이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책임을 나누는데 목적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계약은 위험을 없애는 게 아닌, 위험을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 협상 과정에서 이런 원칙이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그 결과,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과대 반응, 지나치게 길고 많은 비용이 초래되는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계약을 상대방에 위험을 떠넘길 기회로 간주한다. 여기에는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이 없고 특정 사건과는 상관없이 상존하는 기존의 경영 위험도 포함된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 계약 쌍방이 중대한 위험에만 초점을 맞추고, (관행 변경 같이) 다른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위험을 조사하고, 이후 누가 중대한 위험이 될 수 있는 사건을 가장 최소화할 수 있는지 판단해 남은 위험을 배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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