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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조직관리 / 소프트스킬

기고 | 대마불사는 ‘옛말’··· 대형 IT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

2013.05.13 Mark Gibbs  |  Network World


"리더들은 IT 블랙 스완 관리의 일환으로 2가지 핵심 질문을 제기해야 한다. 첫째, 기업이 추진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의 예산이 400% 이상 초과됐을 때, 또는 프로젝트 편익을 25~50% 정도밖에 구현하지 못했을 때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둘째, 중간 규모 기술 프로젝트(모든 경영진이 집중할 필요가 없어 종종 간과되곤 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약 15%에서 200% 이상의 예산 초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업에 미치는 충격을 판단해야 한다. 이런 정도의 예산 초과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우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종종 발생한다.”

두 번째 원인은 전략적인 설계와 사양이 잘못된 것이다 (복잡성으로 인해 다른 주요 프로젝트까지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심지어는 설계가 아주 잘 됐다 하더라도, 전략적인 사고 부재로 인해 잘못된 제품이 창출될 수도 있다.

전략 및 제품 관리 컨설턴트인 스코트 셀호스트는 2010년 '잘못된 제품을 구축했을 때 비용(The High Costs of Building the Wrong Product)'이라는 블로그 글에서 "개발자들은 제품이 사양을 충족하는지, 설계대로 기능을 하는지 자신하곤 한다. 그러나 사양이 잘못되어 있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개발자 책임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팀 전체가 곤경에 처하게 된다. 요건에는 '버그'가 있기 마련이다"라고 주장했다.

컨스트럭스 소프트웨어(Construx Software)의 스티브 맥코넬 CEO 겸 최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1996년 논문에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함이 있는 요건, 설계, 코드를 바로잡는데 소프트웨어 개발 총비용의 약 40~50%를 사용하곤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결과와 비용이 이후 12년간 감소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 그보다는 주요 프로젝트가 잘못되는 사례는 크게 증가한 경향이 뚜렷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GAO(General Accounting Office, 미국 회계 감사원)가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DOD)는 문제가 있는 ERP 시스템 때문에 27억 달러를 낭비했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과거 어느 때보다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맥코넬은 "원칙적으로 오류 방지에 1시간을 투자하면 수리에 필요한 시간을 3~10시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가 가동된 이후 소프트웨어 요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하는 최악의 경우, 드는 비용은 요건에 있어 문제를 바로잡는데 드는 비용에 비해 50~200배가 더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1문장 짜리 요건은 5페이지 분량의 설계 다이어그램, 500줄의 코드, 15페이지의 사용자 문서, 수십 페이지의 테스트 케이스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1문장 짜리 요건을 바로잡는 것이 설계, 코드, 사용자 문서, 테스트 케이스를 바로잡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개발 방법을 통해 프로젝트 초기 단계, 즉 '요건 버그' 단계에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음 시간에 이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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