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위원회(EC)가 EU 와이드 시스템(EU-wide system)을 출범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EU 회원국별로 존재하는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앱을 상호 연동되도록 함으로써 감염 확산세를 늦추기 위함이다.
이번에 통합되는 앱은 독일의 코로나-원-앱(Corona-Warn-App), 아일랜드의 코비드 트래커(COVID Tracker), 이탈리아의 이뮤니(immuni)다. 이 세 가지 앱을 다운로드 받은 사람의 숫자는 3,000만 명에 이른다.
유럽위원회는 세 국가의 추적 앱이 상호 연동 게이트웨이를 통해 연결된다고 밝혔다. EU 와이드 시스템이 각 앱의 백엔드에서 작동하며 앱들을 연결한다는 설명이다.
추적 앱 사용자는 다른 국가로 여행을 갈 경우 해당 국가의 추적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자신의 앱을 통해 코로나19 노출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위원회는 세 국가의 앱을 시작으로 덴마크, 라트비아, 스페인 등 다른 EU 회원국의 추적 앱들도 수주 내로 게이트웨이에 연결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티에리 브레톤 싱글마켓 감독관은 “여러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접촉 추적 및 경고 앱을 출시했으며 유럽위원회는 이들이 상호 연동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며, “단일 시장에서는 자유로운 교역이 중요하며 게이트웨이는 우리의 목숨을 살려줄 뿐 아니라 상호작용을 촉진한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