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6

“생존 위한 치트키”··· ‘데브옵스’로 눈 돌리는 대형 금융기업들

Scott Carey | InfoWorld
캐피털 원(Capital One),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등 대형 금융기업이 더 신속하고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배포를 위해 ‘데브옵스(Devops)’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더욱더 잘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쟁자인 핀테크 기업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달 온라인으로 진행된 ‘데브옵스 월드(Devops World)’ 행사에서 JP모건 체이스의 소비자 및 커뮤니티 뱅킹 기술 부문 민첩성 책임자인 줄리엔 매클린은 “전통적인 금융업계를 와해시킨 기업들을 보면 이들은 ‘속도’를 앞세운다. 이는 생존을 위한 치트키다”라고 언급했다. 
 
ⓒGetty Images
 
고객들이 디지털 도구와 서비스를 더욱더 확대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기존 금융기업들의 오래된 현안 추진을 가속시켰다. 

맥킨지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수많은 은행이 이러한 변화를 실질적인 사용자 행동으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 부족한 디지털 역량 때문일 것이다”라면서, “팬데믹 이후 이러한 변화가 금융업계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고, 소매 은행에서는 2020년을 기준으로 최대 3년까지 디지털을 선호하는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디지털 딜리버리 속도의 변화는 은행이 충족해야 할 높은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수준과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다시 말해, 규제 기관의 눈치도 봐야 하고 고객의 신뢰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4곳의 대형 금융기업이 전사적으로 데브옵스 관행을 도입하고 확장한 방식들을 살펴본다. 

1.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거대한 코끼리를 달리게 하라 
매클린이 지난 2017년 민첩성 책임자로 합류하기 이전부터 JP모건 체이스는 애자일 관행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는 “이 업계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로 기능을 배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데브옵스, CI/CD, 자동화 툴을 활용하면 배포 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 그렇게 되면 개발자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매클린은 JP모건처럼 오래되고, 위험을 싫어하는 조직으로 하여금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도록 하는 것이 마치 코끼리를 뛰게 하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동의했다. 

따라서 JP 모건은 애자일이 조직에 의미하는 바에 대해 합의점을 찾고 진척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데브옵스 관행을 도입해 나갔고, 이것이 핵심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매클린에 따르면 배포 속도 및 안정성과 관련된 핵심 지표를 경영진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 이들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재정적인 부분과 관련돼 있다면 더욱더 그러하다. 은행이기 때문이다. 

그는 “얻고자 하는 것과 그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러한 방법론이 모든 기업이나 팀에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고, 이게 왜 도움이 되는지 검토해야 한다. 맞지 않는 방식을 강요받는다고 생각하게끔 해선 안 된다”라고 권고했다. 

또한 비즈니스 이해관계자가 데브옵스 팀에 참여하는 것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기술팀이 비즈니스 우선순위의 변화에 대해 즉각적인 소통을 할 수 있고, 고객 니즈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매클린은 기술 인프라나 툴에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가 애자일 선언에서 가장 좋아하는 원칙은 프로세스와 툴보다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우선시하라는 것이다”라면서, “기술 인프라는 이 과정의 마지막 부분이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데브옵스가 종착지일 수 있다거나, 애자일 솔루션을 상품처럼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을 경계하라면서, “데브옵스를 여정이 아닌 종착지라고 여기는 사고방식은 정말 흔하게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라고 조언했다. 

2. 캐피털 원(Capital One): 품질 관리를 자동화하다 
무려 2010년부터 캐피털 원은 애자일과 클라우드를 논의했다. 게다가 이곳은 데브옵스 관행을 전사적으로 채택한 최초의 美 대형 금융기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캐피털 원의 수석 아키텍트 존 앤드루코니스는 “우리의 제품 매니저들은 고객 피드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고객의 아이디어를 상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최고 수준의 뱅킹 및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라면서, “여기서 데브옵스는 우리가 하는 일에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최근 캐피털 원은 소프트웨어 배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있다. 금융 규제에 따라 모든 배포는 16개의 품질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즉 소프트웨어 배포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라는 뜻이다.  

캐피털 원은 현재 자동화된 승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컴플라이언스팀에서 종합 검토를 받은 사전 제작된 젠킨스 파이프라인(Jenkins pipelines)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모든 배포가 기본적으로 컴플라이언스에 부합하도록 보장한다. 심지어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요구 조건마저 소화할 수 있다. 이들은 전담 데브옵스 팀에 의해 중앙에서 관리되며 정기적으로 코드 리뷰, 통합 테스트 및 유닛 테스트를 거친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린다 오욜루는 데브옵스 월드에서 “관리형 파이프라인 프레임워크를 도입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는 데 따르는 위험과 과제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동시에 엔지니어가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3.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엔지니어링 역량을 이끌어내다
캐피털 원과 유사하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의 점진적인 전환에 있어 금융서비스 업계의 선두주자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 니콜라스 펜스턴은 데브옵스 월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기술 부채(tech debt)를 최소화하며, 이를 반복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또 대규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새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 API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제 이 회사는 광범위한 워크로드를 현대화하고, 이를 여러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에 분산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그 목표는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속도와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개발자를 수작업으로부터 해방시켜 더 가치 있는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피델리티 엔지니어들은 CI 프로세스를 로컬 컴퓨터로 이동시켰다. 과거에는 개발 환경에서 CI를 실행해 몇 분이 걸렸지만, 지금은 개발자의 로컬 워크스테이션에서 미러링하면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을 매일 배포하는 경우 유용하다. 

그는 “여기서 핵심은 스캐폴드(Scaffold)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을 쿠버네티스로 이동시킬 때 자동화를 생성해주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라면서, “로컬로 갈 때 이를 원칙과 관행을 성숙시키는 촉매로 활용하라”라고 말했다. 

반발이 없진 않았다. 펜스턴은 더 많은 로컬 개발을 지원하면서 그가 ‘엔지니어링 역량(engineering excellence)’이라고 부르는 것을 추진해야 했다. 이는 모든 엔지니어가 가치를 높이고, 자신의 작업량에 관한 소유권을 가지며, 가능할 때마다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에 참여하는 것을 일컫는다. 

4.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Nationwide Building Society): 자동화는 이미 잘 완성된 것을 더 좋게 꾸미는 요소다
금융업계가 데브옵스에 눈을 돌리는 현상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에서도 로이드(Lloyds), 스코틀랜드왕립은행(Royal Bank of Scotland), 바클리스(Barclays) 등의 대형 금융기업이 데브옵스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으며,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는 공개적으로 데브옵스 여정을 밝히기도 했다

2019년 9월, 네이션와이드는 향후 5년간 53억 달러의 기술 투자를 약속했다. 몬조(Monzo), 리볼트(Revolut) 등 전통적인 은행에 도전장을 던진 수많은 핀테크 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디지털-퍼스트’ 은행들은 시장을 뒤흔들었고, 네이션와이드와 같은 기존 은행들이 현대적인 개발 방법론을 채택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카프카 서밋(Kafka Summit)에서 네이션와이드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책임자 롭 잭슨은 “고객이 앱에 로그인하고, 앱에서 결제하는 횟수가 늘면서 이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데브옵스는 속도와 민첩성을 올릴 수 있는 핵심 요소다. 네이션와이드의 COO 패트릭 엘트리지는 이전과 현 직장에서 모두 애자일 관행 도입을 추진했다. 그의 핵심 원칙은 은행을 핵심 가치 흐름에 맞춰 정렬하고, 이를테면 고객용 앱, 모기지, 신용카드 등 제품에 따라 엔지니어를 그룹화하는 것이다. 

그는 올해 초 <인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그 일을 변화시키고 개선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고 믿는다”라면서, “자동화를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얻을 수 있겠지만, 이는 이미 잘 완성된 것을 더 좋게 꾸미는 요소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엘트리지는 속도도 중요하긴 하지만 배포 안정성 역시 핵심 지표라고 말했다. 설명하자면, 사건 수와 평균 해결 시간은 네이션와이드가 데브옵스 진전을 측정하는 핵심지표라고 그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일부 워크로드는 온프레미스에 남겨둬야 하는 금융업계 환경을 고려할 때, 데브옵스와 클라우드를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엘트리지는 “클라우드가 없어도 데브옵스는 가능하다. 클라우드는 이를 가속시켜주는 장치다. 궁극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를 하기가 더 쉽고, 더 빠르며, 더 안전할 테지만 이는 견고한 엔지니어링 역량에 달려있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2020.10.16

“생존 위한 치트키”··· ‘데브옵스’로 눈 돌리는 대형 금융기업들

Scott Carey | InfoWorld
캐피털 원(Capital One),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등 대형 금융기업이 더 신속하고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배포를 위해 ‘데브옵스(Devops)’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더욱더 잘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쟁자인 핀테크 기업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달 온라인으로 진행된 ‘데브옵스 월드(Devops World)’ 행사에서 JP모건 체이스의 소비자 및 커뮤니티 뱅킹 기술 부문 민첩성 책임자인 줄리엔 매클린은 “전통적인 금융업계를 와해시킨 기업들을 보면 이들은 ‘속도’를 앞세운다. 이는 생존을 위한 치트키다”라고 언급했다. 
 
ⓒGetty Images
 
고객들이 디지털 도구와 서비스를 더욱더 확대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기존 금융기업들의 오래된 현안 추진을 가속시켰다. 

맥킨지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수많은 은행이 이러한 변화를 실질적인 사용자 행동으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 부족한 디지털 역량 때문일 것이다”라면서, “팬데믹 이후 이러한 변화가 금융업계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고, 소매 은행에서는 2020년을 기준으로 최대 3년까지 디지털을 선호하는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디지털 딜리버리 속도의 변화는 은행이 충족해야 할 높은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수준과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다시 말해, 규제 기관의 눈치도 봐야 하고 고객의 신뢰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4곳의 대형 금융기업이 전사적으로 데브옵스 관행을 도입하고 확장한 방식들을 살펴본다. 

1.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거대한 코끼리를 달리게 하라 
매클린이 지난 2017년 민첩성 책임자로 합류하기 이전부터 JP모건 체이스는 애자일 관행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는 “이 업계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로 기능을 배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데브옵스, CI/CD, 자동화 툴을 활용하면 배포 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 그렇게 되면 개발자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매클린은 JP모건처럼 오래되고, 위험을 싫어하는 조직으로 하여금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도록 하는 것이 마치 코끼리를 뛰게 하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동의했다. 

따라서 JP 모건은 애자일이 조직에 의미하는 바에 대해 합의점을 찾고 진척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데브옵스 관행을 도입해 나갔고, 이것이 핵심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매클린에 따르면 배포 속도 및 안정성과 관련된 핵심 지표를 경영진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 이들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재정적인 부분과 관련돼 있다면 더욱더 그러하다. 은행이기 때문이다. 

그는 “얻고자 하는 것과 그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러한 방법론이 모든 기업이나 팀에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고, 이게 왜 도움이 되는지 검토해야 한다. 맞지 않는 방식을 강요받는다고 생각하게끔 해선 안 된다”라고 권고했다. 

또한 비즈니스 이해관계자가 데브옵스 팀에 참여하는 것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기술팀이 비즈니스 우선순위의 변화에 대해 즉각적인 소통을 할 수 있고, 고객 니즈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매클린은 기술 인프라나 툴에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가 애자일 선언에서 가장 좋아하는 원칙은 프로세스와 툴보다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우선시하라는 것이다”라면서, “기술 인프라는 이 과정의 마지막 부분이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데브옵스가 종착지일 수 있다거나, 애자일 솔루션을 상품처럼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을 경계하라면서, “데브옵스를 여정이 아닌 종착지라고 여기는 사고방식은 정말 흔하게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라고 조언했다. 

2. 캐피털 원(Capital One): 품질 관리를 자동화하다 
무려 2010년부터 캐피털 원은 애자일과 클라우드를 논의했다. 게다가 이곳은 데브옵스 관행을 전사적으로 채택한 최초의 美 대형 금융기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캐피털 원의 수석 아키텍트 존 앤드루코니스는 “우리의 제품 매니저들은 고객 피드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고객의 아이디어를 상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최고 수준의 뱅킹 및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라면서, “여기서 데브옵스는 우리가 하는 일에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최근 캐피털 원은 소프트웨어 배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있다. 금융 규제에 따라 모든 배포는 16개의 품질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즉 소프트웨어 배포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라는 뜻이다.  

캐피털 원은 현재 자동화된 승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컴플라이언스팀에서 종합 검토를 받은 사전 제작된 젠킨스 파이프라인(Jenkins pipelines)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모든 배포가 기본적으로 컴플라이언스에 부합하도록 보장한다. 심지어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요구 조건마저 소화할 수 있다. 이들은 전담 데브옵스 팀에 의해 중앙에서 관리되며 정기적으로 코드 리뷰, 통합 테스트 및 유닛 테스트를 거친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린다 오욜루는 데브옵스 월드에서 “관리형 파이프라인 프레임워크를 도입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는 데 따르는 위험과 과제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동시에 엔지니어가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3.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엔지니어링 역량을 이끌어내다
캐피털 원과 유사하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의 점진적인 전환에 있어 금융서비스 업계의 선두주자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 니콜라스 펜스턴은 데브옵스 월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기술 부채(tech debt)를 최소화하며, 이를 반복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또 대규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새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 API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제 이 회사는 광범위한 워크로드를 현대화하고, 이를 여러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에 분산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그 목표는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속도와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개발자를 수작업으로부터 해방시켜 더 가치 있는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피델리티 엔지니어들은 CI 프로세스를 로컬 컴퓨터로 이동시켰다. 과거에는 개발 환경에서 CI를 실행해 몇 분이 걸렸지만, 지금은 개발자의 로컬 워크스테이션에서 미러링하면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을 매일 배포하는 경우 유용하다. 

그는 “여기서 핵심은 스캐폴드(Scaffold)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을 쿠버네티스로 이동시킬 때 자동화를 생성해주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라면서, “로컬로 갈 때 이를 원칙과 관행을 성숙시키는 촉매로 활용하라”라고 말했다. 

반발이 없진 않았다. 펜스턴은 더 많은 로컬 개발을 지원하면서 그가 ‘엔지니어링 역량(engineering excellence)’이라고 부르는 것을 추진해야 했다. 이는 모든 엔지니어가 가치를 높이고, 자신의 작업량에 관한 소유권을 가지며, 가능할 때마다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에 참여하는 것을 일컫는다. 

4.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Nationwide Building Society): 자동화는 이미 잘 완성된 것을 더 좋게 꾸미는 요소다
금융업계가 데브옵스에 눈을 돌리는 현상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에서도 로이드(Lloyds), 스코틀랜드왕립은행(Royal Bank of Scotland), 바클리스(Barclays) 등의 대형 금융기업이 데브옵스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으며,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는 공개적으로 데브옵스 여정을 밝히기도 했다

2019년 9월, 네이션와이드는 향후 5년간 53억 달러의 기술 투자를 약속했다. 몬조(Monzo), 리볼트(Revolut) 등 전통적인 은행에 도전장을 던진 수많은 핀테크 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디지털-퍼스트’ 은행들은 시장을 뒤흔들었고, 네이션와이드와 같은 기존 은행들이 현대적인 개발 방법론을 채택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카프카 서밋(Kafka Summit)에서 네이션와이드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책임자 롭 잭슨은 “고객이 앱에 로그인하고, 앱에서 결제하는 횟수가 늘면서 이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데브옵스는 속도와 민첩성을 올릴 수 있는 핵심 요소다. 네이션와이드의 COO 패트릭 엘트리지는 이전과 현 직장에서 모두 애자일 관행 도입을 추진했다. 그의 핵심 원칙은 은행을 핵심 가치 흐름에 맞춰 정렬하고, 이를테면 고객용 앱, 모기지, 신용카드 등 제품에 따라 엔지니어를 그룹화하는 것이다. 

그는 올해 초 <인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그 일을 변화시키고 개선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고 믿는다”라면서, “자동화를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얻을 수 있겠지만, 이는 이미 잘 완성된 것을 더 좋게 꾸미는 요소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엘트리지는 속도도 중요하긴 하지만 배포 안정성 역시 핵심 지표라고 말했다. 설명하자면, 사건 수와 평균 해결 시간은 네이션와이드가 데브옵스 진전을 측정하는 핵심지표라고 그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일부 워크로드는 온프레미스에 남겨둬야 하는 금융업계 환경을 고려할 때, 데브옵스와 클라우드를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엘트리지는 “클라우드가 없어도 데브옵스는 가능하다. 클라우드는 이를 가속시켜주는 장치다. 궁극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를 하기가 더 쉽고, 더 빠르며, 더 안전할 테지만 이는 견고한 엔지니어링 역량에 달려있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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