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9

"IBM-레노버, 서버 사업 매각 협상 중" ··· IBM, 보급형 서버 시장서 철수?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IBM이 레노버에 서버 사업부의 일부를 넘기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우-엔드 보급형 x86 서버 제품이 주요 협상 대상이고 아이데이터플랙스(iDataPlex) 같은 하이-엔드 x86 서버 제품은 협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CRN,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에 따르면 IBM은 레노버에 x86 서버 사업의 전체 혹은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간의 논의가 어느 정도나 진행됐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으며 보도 내용은 익명의 제보자의 코멘트를 근거로 작성됐다. 18일 있었던 IBM의 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이에 대해 질문이 있었지만 IBM CFO는 이를 소문이라고 일축하고 답변을 거부했다. IBM의 대변인 역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IBM이 보급형 x86 사업을 매각하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부문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브리엘 컨설팅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단 올드는 IBM이 x86 사업부 전체를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IBM이 보급형 타워 서버와 1~2웨이 랙 마운트 서버 시장에서 손을 떼려고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그러나 x86 블레이드나 아이데이터플랙스 같은 특수 시스템 시장까지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x86 블레이드와 특수 시스템 분야의 경우 수익성이 매우 높고 이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을 꼽았다. 즉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아이데이터플랙스와 퓨어시스템이다. 아이데이터플랙스는 서버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 냉각 비용을 최소화한 독특한 제품이다. 대형 인터넷 업체나 대형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대기업을 겨냥한 서버다. x86과 IBM 파워칩을 기반으로 제작된 퓨어시스템(PureSystem)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모두 포함된 일체형 제품이다. 데이터 분석,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 등 특정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는데 적합하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올드는 "이런 제품들은 IBM만의 가치가 추가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CRN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각 협상에는 IBM의 타워, 랙, 블레이드 서버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올드는 IBM이 블레이드 서버 사업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BM은 매각 금액으로 50~60억 달러 정도를 제시했다고 CRN은 보도했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 레노버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는 이미 일부 서버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제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 그룹'을 신설하기도 했다.

레노버는 지난 2005년 IBM의 PC 사업부를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IBM은 이를 통해 수익이 급격히 하락하는 PC 시장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에 '선견지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IBM이 2005년과 비슷한 이유로 서버 사업부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보급형 서버 사업의 수익은 미들웨어나 유닉스 서버, 컨설팅 서비스 등 다른 사업부 대비 매우 낮기 때문이다. 오라클의 CEO 래리 엘리슨은 이미 보급형 하드웨어 판매에 관심이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드는 보급형 x86 서버 시장에서의 철수하는 것이 PC 시장에서 벗어난 것만큼 IBM에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저가 x86 서버는 빅 데이터, 클라우드 등 현재 한창 주목받는 시장에서 여전히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세계 x86 서버 시장 규모는 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전체 서버 시장의 2/3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IBM은 레노버와의 협상에 대해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IBM CFO인 마크 로우리지는 18일 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일부 사업부는 개편중이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당시 그가 언급한 사업부가 파워 시스템, 스토리지 제품, 시스템 x 등이었는데 중요한 점은 이들 모두가 x86 시스템과 관련된 브랜드였다는 것이다. editor@idg.co.kr



2013.04.19

"IBM-레노버, 서버 사업 매각 협상 중" ··· IBM, 보급형 서버 시장서 철수?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IBM이 레노버에 서버 사업부의 일부를 넘기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우-엔드 보급형 x86 서버 제품이 주요 협상 대상이고 아이데이터플랙스(iDataPlex) 같은 하이-엔드 x86 서버 제품은 협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CRN,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에 따르면 IBM은 레노버에 x86 서버 사업의 전체 혹은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간의 논의가 어느 정도나 진행됐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으며 보도 내용은 익명의 제보자의 코멘트를 근거로 작성됐다. 18일 있었던 IBM의 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이에 대해 질문이 있었지만 IBM CFO는 이를 소문이라고 일축하고 답변을 거부했다. IBM의 대변인 역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IBM이 보급형 x86 사업을 매각하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부문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브리엘 컨설팅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단 올드는 IBM이 x86 사업부 전체를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IBM이 보급형 타워 서버와 1~2웨이 랙 마운트 서버 시장에서 손을 떼려고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그러나 x86 블레이드나 아이데이터플랙스 같은 특수 시스템 시장까지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x86 블레이드와 특수 시스템 분야의 경우 수익성이 매우 높고 이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을 꼽았다. 즉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아이데이터플랙스와 퓨어시스템이다. 아이데이터플랙스는 서버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 냉각 비용을 최소화한 독특한 제품이다. 대형 인터넷 업체나 대형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대기업을 겨냥한 서버다. x86과 IBM 파워칩을 기반으로 제작된 퓨어시스템(PureSystem)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모두 포함된 일체형 제품이다. 데이터 분석,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 등 특정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는데 적합하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올드는 "이런 제품들은 IBM만의 가치가 추가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CRN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각 협상에는 IBM의 타워, 랙, 블레이드 서버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올드는 IBM이 블레이드 서버 사업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BM은 매각 금액으로 50~60억 달러 정도를 제시했다고 CRN은 보도했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 레노버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는 이미 일부 서버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제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 그룹'을 신설하기도 했다.

레노버는 지난 2005년 IBM의 PC 사업부를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IBM은 이를 통해 수익이 급격히 하락하는 PC 시장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에 '선견지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IBM이 2005년과 비슷한 이유로 서버 사업부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보급형 서버 사업의 수익은 미들웨어나 유닉스 서버, 컨설팅 서비스 등 다른 사업부 대비 매우 낮기 때문이다. 오라클의 CEO 래리 엘리슨은 이미 보급형 하드웨어 판매에 관심이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드는 보급형 x86 서버 시장에서의 철수하는 것이 PC 시장에서 벗어난 것만큼 IBM에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저가 x86 서버는 빅 데이터, 클라우드 등 현재 한창 주목받는 시장에서 여전히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세계 x86 서버 시장 규모는 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전체 서버 시장의 2/3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IBM은 레노버와의 협상에 대해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IBM CFO인 마크 로우리지는 18일 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일부 사업부는 개편중이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당시 그가 언급한 사업부가 파워 시스템, 스토리지 제품, 시스템 x 등이었는데 중요한 점은 이들 모두가 x86 시스템과 관련된 브랜드였다는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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