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5

블로그|조직은 생물이다··· 조직의 가치 교환 생태계가 선순환하려면

Adib C. Ghubril | CIO
어떤 조직이든 세 가지 유형의 이해관계자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교환한다. 조직의 미래는 그 가치를 효율적으로 교환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생물학에서는 생태계를 (살아있는) 생물적 요소와 (살아있지 않은) 비생물적 요소가 균형을 유지한 채 공존하고 있는 체계로 본다. 일부 요소가 증가하면 다른 요소는 감소하기 때문에 명목상으로는 시스템 전체의 에너지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예를 들어, 초식동물이 생태계에서 늘어나면 식물이 고갈된다. 즉 초식동물의 개체수가 늘면 생태계의 수용력은 줄어든다. 다시 초식동물이 죽기 시작면서 개체수가 감소하게 된다. 초식동물이 죽어서 부패하면 토양의 영양분이 풍부해져 식물의 생장이 활성화되며 생태계 전체가 계속 순환하게 된다.

생태계의 모든 요소들은 생태계에서 무언가를 필요로 하면서 동시에 생태계에 무언가를 제공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나 조직은 하나의 생태계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조직의 생물적 그리고 비생물적 요소는 무엇일까? 두말할 것 없이 이해관계자는 생물적 요소이고, 조직이 활용하는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은 비생물적 요소다. 이해관계자, 기능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이 모여 제 역할을 하면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가 뒷받침된다. 

자본의 전환 메커니즘
한 조직의 주요 이해관계자로는 고객, 운영자, 소유자, 벤더 그리고 파트너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다가 아니다. 협회, 지역사회 그리고 심지어 경쟁자들도 이해관계자 역할을 한다. 실제로, 경쟁자들은 새로운 시장에 니즈를 조성하고 경쟁을 유발한다. 덕분에 가격은 통제되고 시장은 활기가 돌게 된다. 

각 이해관계자는 기업이 사용할 무언가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기업이 제공하는 것을 소비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요컨대, 기업은 자본을 한 가지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전환한다.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금융 자본을 브랜드 자본으로 전환시키며, 파트너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지적 자본을 설비 자본(equipment capital)으로 전환한다. 또 운영자의 활동은 인적 자본을 금융 자본으로 전환하며, 공동체와의 상호작용은 사회적 자본을 정치적 자본으로 전환한다. 
 
ⓒ Adib C. Ghubril  

이런 상호작용 구조 속에서 생산자는 소비자가 되고 소비자는 생산자가 된다. 예컨대, 고객이 서비스를 소비하면 기업은 인적 자본을 금융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기업은 그 고객이 온라인 검색을 할 때 생성된 행동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브랜드 자본을 조달할 것이다.

자연 생태계의 에너지가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형되는 것처럼, 각종 자본은 조직체계(orgosystem) 내에서 형태가 변화한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모두 생산한다.
앞서 든 초식동물의 예와 같이, 소비자-생산자 패러다임은 조직체계가 순환을 멈추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조직이 자본 순환 능력을 갖추려면 생태계 속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어떤 방식으로 전환 과정에 기여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모든 이해관계자는 사실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팩토렘(factorem)의 개념이다.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이 미래에도 살아남아 번영할 것이다. 이해당사자들 간의 가치 이전을 효과적으로 이뤄냄으로써 말이다. ciokr@idg.co.kr



2020.09.25

블로그|조직은 생물이다··· 조직의 가치 교환 생태계가 선순환하려면

Adib C. Ghubril | CIO
어떤 조직이든 세 가지 유형의 이해관계자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교환한다. 조직의 미래는 그 가치를 효율적으로 교환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생물학에서는 생태계를 (살아있는) 생물적 요소와 (살아있지 않은) 비생물적 요소가 균형을 유지한 채 공존하고 있는 체계로 본다. 일부 요소가 증가하면 다른 요소는 감소하기 때문에 명목상으로는 시스템 전체의 에너지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예를 들어, 초식동물이 생태계에서 늘어나면 식물이 고갈된다. 즉 초식동물의 개체수가 늘면 생태계의 수용력은 줄어든다. 다시 초식동물이 죽기 시작면서 개체수가 감소하게 된다. 초식동물이 죽어서 부패하면 토양의 영양분이 풍부해져 식물의 생장이 활성화되며 생태계 전체가 계속 순환하게 된다.

생태계의 모든 요소들은 생태계에서 무언가를 필요로 하면서 동시에 생태계에 무언가를 제공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나 조직은 하나의 생태계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조직의 생물적 그리고 비생물적 요소는 무엇일까? 두말할 것 없이 이해관계자는 생물적 요소이고, 조직이 활용하는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은 비생물적 요소다. 이해관계자, 기능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이 모여 제 역할을 하면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가 뒷받침된다. 

자본의 전환 메커니즘
한 조직의 주요 이해관계자로는 고객, 운영자, 소유자, 벤더 그리고 파트너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다가 아니다. 협회, 지역사회 그리고 심지어 경쟁자들도 이해관계자 역할을 한다. 실제로, 경쟁자들은 새로운 시장에 니즈를 조성하고 경쟁을 유발한다. 덕분에 가격은 통제되고 시장은 활기가 돌게 된다. 

각 이해관계자는 기업이 사용할 무언가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기업이 제공하는 것을 소비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요컨대, 기업은 자본을 한 가지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전환한다.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금융 자본을 브랜드 자본으로 전환시키며, 파트너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지적 자본을 설비 자본(equipment capital)으로 전환한다. 또 운영자의 활동은 인적 자본을 금융 자본으로 전환하며, 공동체와의 상호작용은 사회적 자본을 정치적 자본으로 전환한다. 
 
ⓒ Adib C. Ghubril  

이런 상호작용 구조 속에서 생산자는 소비자가 되고 소비자는 생산자가 된다. 예컨대, 고객이 서비스를 소비하면 기업은 인적 자본을 금융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기업은 그 고객이 온라인 검색을 할 때 생성된 행동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브랜드 자본을 조달할 것이다.

자연 생태계의 에너지가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형되는 것처럼, 각종 자본은 조직체계(orgosystem) 내에서 형태가 변화한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모두 생산한다.
앞서 든 초식동물의 예와 같이, 소비자-생산자 패러다임은 조직체계가 순환을 멈추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조직이 자본 순환 능력을 갖추려면 생태계 속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어떤 방식으로 전환 과정에 기여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모든 이해관계자는 사실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팩토렘(factorem)의 개념이다.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이 미래에도 살아남아 번영할 것이다. 이해당사자들 간의 가치 이전을 효과적으로 이뤄냄으로써 말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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