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5

기업시장의 증강현실 열풍 ··· 마케팅·소통의 방식을 바꾼다

Colin Neagle | Network World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은 세상에 나온지 시간이 좀 됐지만 스마트폰의 다양한 부수 기능처럼 아직 소비자들의 머스트-해브(must-have) 기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때 기업들은 증강현실을 RFID, NFC, QR 코드 그리고 기타 모든 모바일 기술들과 더불어 유행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구글이 프로젝트 글래스(Project Glass)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글래스는 이 안경을 통해 보는 실제 외부 모습에 직접적으로 디지털 컨텐츠를 띄워주는 미래지향적인 기기인데 이 때부터 증강현실은 갑자기 중요한 비즈니스 논의 주제가 됐다. 어느 순간 갑자기 기업들이 신경써야 할 미래 중요 기술이 된 것이다.
 
회사 두 곳은 이미 수익을 내고 있다. 먼저 완구회사 레고(Lego)다. 증강현실 개발 기업 메타이오(Metaio)의 PR과 마케팅 책임자 트랙 로드는 레고가 메타이오와 협력하여 소매 상점에서 쇼핑객들에게 레고 제품을 조립하면 어떤 모습인지 3D로 보여주는데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레고 제품의 가치가 조립과정에 있음을 고려할 때 고객들은 그들이 무엇을 만들게 될 지 상자 위의 이차원적 이미지를 보는 것보다는 삼차원 이미지로 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레고는 이 증강현실 툴을 도입한 이후 매출이 15%나 늘어났다. 로드는 "매출 신장이 증강현실 기술과 직접 연관이 있다고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판매 시점에서 더 나은 시각화에 대한 투자가 고객들의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는 스마트폰의 대유행과 제조사들 사이의 경쟁, 특정 비즈니스용 맞춤제작된 증강현실 앱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014년이 증강현실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로드가 속한 기업인 메타이오 역시 점점 경쟁이 심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많은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에 증강현실을 도입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개최된 MWC 2013 행사에 참가해 증강현실이 적용된 단말기와 현재 이 기능 추가를 고려하고 있는 단말기 제조사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로드는 증강현실 기술이 단말기 제품을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퀄컴이 증강현실 미들웨어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OEM 업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와 함께 일했던 이 많은 사람들이 퀄컴이 무엇을 하는지 보고 그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경쟁 우위를 누리고자 할 것"이라며 "그들은 이 기술이 각광받을 경우 흐름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스마트폰용 네이티브 증강현실이라는 메타이오의 도박이 성공한다면 이는 기업들에게 수많은 고객에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을 의미한다.
 
로드는 지난해 가구업체 이케아(Ikea) 카탈로그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 업체의 카탈로그 인쇄물 페이지에 스마트폰을 대면 제품의 3D 이미지를 현실에 투사하는 증강현실 앱을 배포했다. 즉 고객이 이케아 가구를 구매할지 결정을 하기 전에 이를 거실 안에 들여놓았을 때 어떤 모습인지 여러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디스티모(Distimo)에 따르면 이 앱은 지난해 7월에 처음 공개됐지만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브랜드 홍보 앱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케아 소비자들은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가 증강현실이라는 새 기술 때문이라고 단정하긴 힘들다. 게다가 인쇄물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해 부가 정보를 링크로 제공하는 기능을 이미 오래 전부터 활용된 기술이다. QR 코드는 일부 성공 사례가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은 되지 못하고 있다.
 
로드는 증강현실이 이전에 소개된 모바일 기술과 일부 흡사한 면이 있지만 훨씬 더 매력적인 방식이라는 점에서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컴퓨터 사용자들은 웹 컨텐츠 소비에 익숙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페이지를 넘기고 링크와 이미지를 계속 클릭하는데 이런 소비 방식이 제품 카탈로그 같은 인쇄 컨텐츠를 읽는 이들에게도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들은 더 많은 정보를 보기 위해 증강현실 앱을 사용해 즉각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보게 될 것이고 부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이러한 행동방식에 편승해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로드는 “사람들 대부분은 카탈로그를 보면서 그들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구매하기 위해 실제 상점으로 간다”며 “여기서 두 세단계를 건너뛸 수 있는 것이 바로 증강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이것은 사람들이 이케아 매장이나 백화점 혹은 기타 상점에 발길을 끊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며 "무언가가 너무 흥미로워서 사람들이 가정에서 직접 그것을 보고 그자리에서 바로 구매하는 그런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는 QR코드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증강현실은 마케터들이 고객의 관심을 집중시켜 더 설득하기 쉬운 마케팅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QR코드는 대단한 기술이지만 제대로 사용되지도, 창조적으로 쓰이지도 않는다”며 "모바일 이용자들은 QR 코드를 전후 맥락이 생략된 흑백 네모들로만 이루어진 알 수 없는 정보를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QR코드가 웹사이트로 이동시킬 수는 있지만 실험적 측면에서 보면 별게 없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분야를 넘어 증강현실은 내부 프로세스와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려는 기업들에게 이미 증명된 방법이다. 미쓰비시 전기(Mitsubishi Electric)는 자사의 냉난방 제품을 시각화한 증강현실을 제공하는데 제품을 어디에 설치하고 관리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엔그레인 3D(NGRAIN 3D)도 개별 부품과 장비 훈련에 대한 증강현실 앱을 개발해 학생들이 물체를 조립하거나 수리하는 동안 매뉴얼을 보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었다.
 
증강현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내외부적으로 몇가지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있다. 증강현실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이슈도 풀어야 한다.
 
로드는 “물론 앞으로 어느 시점에서는 논의하고 합의해야 할 법적 문제가 수두룩하다"며 "그러나 그 중 많은 수는 어디까지나 증강현실이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 기술에 더 익숙해지고 더 많이 이해할 수록 법적 책임 문제도 사라질 것"이라며 "어쩌면 ‘주의: 커피가 뜨겁습니다’ 같은 문구가 모든 스마트폰마다 ‘주의: 당신이 보는 것은 실제가 아닙니다’라고 붙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로드는 "그러나 소비자들이 증강현실의 개념을 편안하게 생각하게 된다면 기업들은 그들의 고객, 직원들과 이전까지는 불가능했던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2013.03.15

기업시장의 증강현실 열풍 ··· 마케팅·소통의 방식을 바꾼다

Colin Neagle | Network World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은 세상에 나온지 시간이 좀 됐지만 스마트폰의 다양한 부수 기능처럼 아직 소비자들의 머스트-해브(must-have) 기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때 기업들은 증강현실을 RFID, NFC, QR 코드 그리고 기타 모든 모바일 기술들과 더불어 유행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구글이 프로젝트 글래스(Project Glass)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글래스는 이 안경을 통해 보는 실제 외부 모습에 직접적으로 디지털 컨텐츠를 띄워주는 미래지향적인 기기인데 이 때부터 증강현실은 갑자기 중요한 비즈니스 논의 주제가 됐다. 어느 순간 갑자기 기업들이 신경써야 할 미래 중요 기술이 된 것이다.
 
회사 두 곳은 이미 수익을 내고 있다. 먼저 완구회사 레고(Lego)다. 증강현실 개발 기업 메타이오(Metaio)의 PR과 마케팅 책임자 트랙 로드는 레고가 메타이오와 협력하여 소매 상점에서 쇼핑객들에게 레고 제품을 조립하면 어떤 모습인지 3D로 보여주는데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레고 제품의 가치가 조립과정에 있음을 고려할 때 고객들은 그들이 무엇을 만들게 될 지 상자 위의 이차원적 이미지를 보는 것보다는 삼차원 이미지로 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레고는 이 증강현실 툴을 도입한 이후 매출이 15%나 늘어났다. 로드는 "매출 신장이 증강현실 기술과 직접 연관이 있다고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판매 시점에서 더 나은 시각화에 대한 투자가 고객들의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는 스마트폰의 대유행과 제조사들 사이의 경쟁, 특정 비즈니스용 맞춤제작된 증강현실 앱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014년이 증강현실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로드가 속한 기업인 메타이오 역시 점점 경쟁이 심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많은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에 증강현실을 도입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개최된 MWC 2013 행사에 참가해 증강현실이 적용된 단말기와 현재 이 기능 추가를 고려하고 있는 단말기 제조사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로드는 증강현실 기술이 단말기 제품을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퀄컴이 증강현실 미들웨어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OEM 업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와 함께 일했던 이 많은 사람들이 퀄컴이 무엇을 하는지 보고 그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경쟁 우위를 누리고자 할 것"이라며 "그들은 이 기술이 각광받을 경우 흐름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스마트폰용 네이티브 증강현실이라는 메타이오의 도박이 성공한다면 이는 기업들에게 수많은 고객에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을 의미한다.
 
로드는 지난해 가구업체 이케아(Ikea) 카탈로그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 업체의 카탈로그 인쇄물 페이지에 스마트폰을 대면 제품의 3D 이미지를 현실에 투사하는 증강현실 앱을 배포했다. 즉 고객이 이케아 가구를 구매할지 결정을 하기 전에 이를 거실 안에 들여놓았을 때 어떤 모습인지 여러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디스티모(Distimo)에 따르면 이 앱은 지난해 7월에 처음 공개됐지만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브랜드 홍보 앱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케아 소비자들은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가 증강현실이라는 새 기술 때문이라고 단정하긴 힘들다. 게다가 인쇄물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해 부가 정보를 링크로 제공하는 기능을 이미 오래 전부터 활용된 기술이다. QR 코드는 일부 성공 사례가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은 되지 못하고 있다.
 
로드는 증강현실이 이전에 소개된 모바일 기술과 일부 흡사한 면이 있지만 훨씬 더 매력적인 방식이라는 점에서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컴퓨터 사용자들은 웹 컨텐츠 소비에 익숙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페이지를 넘기고 링크와 이미지를 계속 클릭하는데 이런 소비 방식이 제품 카탈로그 같은 인쇄 컨텐츠를 읽는 이들에게도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들은 더 많은 정보를 보기 위해 증강현실 앱을 사용해 즉각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보게 될 것이고 부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이러한 행동방식에 편승해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로드는 “사람들 대부분은 카탈로그를 보면서 그들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구매하기 위해 실제 상점으로 간다”며 “여기서 두 세단계를 건너뛸 수 있는 것이 바로 증강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이것은 사람들이 이케아 매장이나 백화점 혹은 기타 상점에 발길을 끊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며 "무언가가 너무 흥미로워서 사람들이 가정에서 직접 그것을 보고 그자리에서 바로 구매하는 그런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는 QR코드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증강현실은 마케터들이 고객의 관심을 집중시켜 더 설득하기 쉬운 마케팅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QR코드는 대단한 기술이지만 제대로 사용되지도, 창조적으로 쓰이지도 않는다”며 "모바일 이용자들은 QR 코드를 전후 맥락이 생략된 흑백 네모들로만 이루어진 알 수 없는 정보를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QR코드가 웹사이트로 이동시킬 수는 있지만 실험적 측면에서 보면 별게 없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분야를 넘어 증강현실은 내부 프로세스와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려는 기업들에게 이미 증명된 방법이다. 미쓰비시 전기(Mitsubishi Electric)는 자사의 냉난방 제품을 시각화한 증강현실을 제공하는데 제품을 어디에 설치하고 관리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엔그레인 3D(NGRAIN 3D)도 개별 부품과 장비 훈련에 대한 증강현실 앱을 개발해 학생들이 물체를 조립하거나 수리하는 동안 매뉴얼을 보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었다.
 
증강현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내외부적으로 몇가지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있다. 증강현실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이슈도 풀어야 한다.
 
로드는 “물론 앞으로 어느 시점에서는 논의하고 합의해야 할 법적 문제가 수두룩하다"며 "그러나 그 중 많은 수는 어디까지나 증강현실이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 기술에 더 익숙해지고 더 많이 이해할 수록 법적 책임 문제도 사라질 것"이라며 "어쩌면 ‘주의: 커피가 뜨겁습니다’ 같은 문구가 모든 스마트폰마다 ‘주의: 당신이 보는 것은 실제가 아닙니다’라고 붙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로드는 "그러나 소비자들이 증강현실의 개념을 편안하게 생각하게 된다면 기업들은 그들의 고객, 직원들과 이전까지는 불가능했던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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