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7

“스마트폰 크기에 의료 인지 능력까지” IBM, 왓슨의 미래 언급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TV 퀴즈 프로그램인 '제퍼디(Jeopardy)'의 승자인 IBM의 수퍼컴퓨터 왓슨은 원래 어지간한 안방을 가득 메우는 크기의 컴퓨터였다. 그러나 IBM은 이 수퍼컴퓨터가 수 년 내에 스마트폰 정도의 크기로 축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 수퍼컴퓨터는 전국의 몇몇 병원을 대상으로 진단과 치료를 위한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IBM은 또 왓슨이 미국 의료면허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고 있는 중이다. 한 마디로, 수퍼컴퓨터 왓슨이 '언론의 호기심' 거리에 머물지 않고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왓슨은 이미 '제퍼디'에서 우승을 했을 때와 비교해 연산력은 그대로지만 그 크기는 크게 작아진 상태이다. 또 IBM의 글로벌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의 댄 페리노 총괄 매니저에 따르면, 더 작아진 지금의 왓슨은 처음 개발됐을 당시보다 속도가 2~2.5배 빨라졌다.

페리노는 "과거에는 안방 크기였지만 지금은 화장실 정도의 크기다. 또 '무어의 법칙'대로 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2020년에는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의 장치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펠리노는 그 때가 되면 왓슨은 개발 도상국 아이들의 몸에 난 두드러기가 생명을 위협하는 독충에 물린 상처인지, 아니면 단순한 발진인지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한 영상 인식 기술을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진단을 바탕으로 어떤 치료법이 적합한지 알려줄 수도 있다.

IBM이 왓슨 수퍼컴퓨터의 연구개발에 70억 달러라는 예산을 배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실현될 수도 기술이다.

비구조화 데이터 처리
IBM 과학자들이 왓슨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인 또 다른 분야로는 비구조화 데이터 처리 능력을 들 수 있다. 의사들의 메모, 전문 의료 저널 및 과학 저널, 방사선 이미지, 무선 모니터링 장치의 바이오피드백, 환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코멘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모두 데이터 애널리틱스에 사용되는 정보들이다.

IBM 소프트웨어 그룹 왓슨 솔루션 부문의 마노즈 삭세나 총괄 매니저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존재하는 정보 가운데 90%는 지난 10년간 생성된 정보이며, 이 90%% 가운데 80%는 비구조화 데이터이다. 따라서 이런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IBM은 메모리얼 케터링 암 센터(Memorial-Kettering Cancer Center)의 종양학자들과 협력해 왓슨의 환자 진단 및 치료 기능 관련 기술을 개발했던 프로젝트를 다시 재개한 상태이다.

1년 전 발표된 새 프로젝트에 따르면, IBM과 웰포인트(WellPoint)는 공동 작업을 통해 왓슨을 LA 세다시나이 사무엘 오쉰 종합 암 연구소(Cedars-Sinai's Samuel Oschin Comprehensive Cancer Institute)의 종양학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술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지난 달, IBM은 웰포인트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가 왓슨을 기반으로 한 인지 컴퓨팅 기술을 처음으로 상업화했다고 발표를 했다.

현재 왓슨은 60만 건의 의학적 증거, 암 연구 분야의 임상 결과와 의료 저널 42건 200만 페이지 분량의 정보와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또 단 몇 초 만에 지난 수십 년간 암 치료를 받은 환자 150만 명의 의료 기록, 결과를 처리해, 의료진에 치료와 관련된 증거를 제공할 수 있다.

'제퍼디'는 옛날 이야기
과거 제퍼디 우승자를 손쉽게 이겼던 왓슨 수퍼컴퓨터는 8개의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된(각 장치당 4개로, 총 32개) IBM 파워 750 익스프레스(IBM Power 750 Express) 서버 90개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클러스터 시스템은 2,880개의 코어와 15TB의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었다. 또 서버는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을 사용해 가상화돼 있었다. 이는 총 80테라플롭(Teraflops)의 처리 능력을 갖춘 서버 클러스터(군)를 구성한다. 테라플롭이란 1초에 1조 회를 연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는 당시의 1/6에 불과한 서버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고 있다.

삭세나는 빅 데이터를 왓슨 수퍼컴퓨터와 통합하는 시기가 되면 이런 테라플롭 단위의 처리 능력을 인간 유전체 연구 등에 집중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했다. 왓슨을 비롯한 다른 수퍼컴퓨터들이 방대한 유전자 서열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맞춤화된 의료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기술이기도 하다.

삭세나는 "우리는 이를 빅 데이터 인지 분석 기술이라고 일컫는다. 왓슨의 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아마 올해 말 이 기술이 구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소수만이 왓슨의 이런 대량 데이터 인지 및 결과 해석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몇몇 병원에만 배치가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삭세나는 "휴스턴에서만 코카콜라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누구나 코카콜라를 좋아한다. 그러나 코카콜라를 마시려면 휴스턴에 가야만 한다. 나는 왓슨의 의료 분야 지식 처리 기술을 전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휴대용 장치, 브라우저, 다른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서다. 빅 데이터는 무어의 법칙을 보잘것없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3.03.07

“스마트폰 크기에 의료 인지 능력까지” IBM, 왓슨의 미래 언급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TV 퀴즈 프로그램인 '제퍼디(Jeopardy)'의 승자인 IBM의 수퍼컴퓨터 왓슨은 원래 어지간한 안방을 가득 메우는 크기의 컴퓨터였다. 그러나 IBM은 이 수퍼컴퓨터가 수 년 내에 스마트폰 정도의 크기로 축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 수퍼컴퓨터는 전국의 몇몇 병원을 대상으로 진단과 치료를 위한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IBM은 또 왓슨이 미국 의료면허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고 있는 중이다. 한 마디로, 수퍼컴퓨터 왓슨이 '언론의 호기심' 거리에 머물지 않고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왓슨은 이미 '제퍼디'에서 우승을 했을 때와 비교해 연산력은 그대로지만 그 크기는 크게 작아진 상태이다. 또 IBM의 글로벌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의 댄 페리노 총괄 매니저에 따르면, 더 작아진 지금의 왓슨은 처음 개발됐을 당시보다 속도가 2~2.5배 빨라졌다.

페리노는 "과거에는 안방 크기였지만 지금은 화장실 정도의 크기다. 또 '무어의 법칙'대로 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2020년에는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의 장치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펠리노는 그 때가 되면 왓슨은 개발 도상국 아이들의 몸에 난 두드러기가 생명을 위협하는 독충에 물린 상처인지, 아니면 단순한 발진인지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한 영상 인식 기술을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진단을 바탕으로 어떤 치료법이 적합한지 알려줄 수도 있다.

IBM이 왓슨 수퍼컴퓨터의 연구개발에 70억 달러라는 예산을 배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실현될 수도 기술이다.

비구조화 데이터 처리
IBM 과학자들이 왓슨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인 또 다른 분야로는 비구조화 데이터 처리 능력을 들 수 있다. 의사들의 메모, 전문 의료 저널 및 과학 저널, 방사선 이미지, 무선 모니터링 장치의 바이오피드백, 환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코멘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모두 데이터 애널리틱스에 사용되는 정보들이다.

IBM 소프트웨어 그룹 왓슨 솔루션 부문의 마노즈 삭세나 총괄 매니저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존재하는 정보 가운데 90%는 지난 10년간 생성된 정보이며, 이 90%% 가운데 80%는 비구조화 데이터이다. 따라서 이런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IBM은 메모리얼 케터링 암 센터(Memorial-Kettering Cancer Center)의 종양학자들과 협력해 왓슨의 환자 진단 및 치료 기능 관련 기술을 개발했던 프로젝트를 다시 재개한 상태이다.

1년 전 발표된 새 프로젝트에 따르면, IBM과 웰포인트(WellPoint)는 공동 작업을 통해 왓슨을 LA 세다시나이 사무엘 오쉰 종합 암 연구소(Cedars-Sinai's Samuel Oschin Comprehensive Cancer Institute)의 종양학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술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지난 달, IBM은 웰포인트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가 왓슨을 기반으로 한 인지 컴퓨팅 기술을 처음으로 상업화했다고 발표를 했다.

현재 왓슨은 60만 건의 의학적 증거, 암 연구 분야의 임상 결과와 의료 저널 42건 200만 페이지 분량의 정보와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또 단 몇 초 만에 지난 수십 년간 암 치료를 받은 환자 150만 명의 의료 기록, 결과를 처리해, 의료진에 치료와 관련된 증거를 제공할 수 있다.

'제퍼디'는 옛날 이야기
과거 제퍼디 우승자를 손쉽게 이겼던 왓슨 수퍼컴퓨터는 8개의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된(각 장치당 4개로, 총 32개) IBM 파워 750 익스프레스(IBM Power 750 Express) 서버 90개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클러스터 시스템은 2,880개의 코어와 15TB의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었다. 또 서버는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을 사용해 가상화돼 있었다. 이는 총 80테라플롭(Teraflops)의 처리 능력을 갖춘 서버 클러스터(군)를 구성한다. 테라플롭이란 1초에 1조 회를 연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는 당시의 1/6에 불과한 서버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고 있다.

삭세나는 빅 데이터를 왓슨 수퍼컴퓨터와 통합하는 시기가 되면 이런 테라플롭 단위의 처리 능력을 인간 유전체 연구 등에 집중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했다. 왓슨을 비롯한 다른 수퍼컴퓨터들이 방대한 유전자 서열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맞춤화된 의료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기술이기도 하다.

삭세나는 "우리는 이를 빅 데이터 인지 분석 기술이라고 일컫는다. 왓슨의 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아마 올해 말 이 기술이 구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소수만이 왓슨의 이런 대량 데이터 인지 및 결과 해석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몇몇 병원에만 배치가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삭세나는 "휴스턴에서만 코카콜라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누구나 코카콜라를 좋아한다. 그러나 코카콜라를 마시려면 휴스턴에 가야만 한다. 나는 왓슨의 의료 분야 지식 처리 기술을 전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휴대용 장치, 브라우저, 다른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서다. 빅 데이터는 무어의 법칙을 보잘것없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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