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SNS / 검색|인터넷 / 보안

RSA 참관해보니··· "해커보다 기업들이 더 무섭더라"

2013.03.05 Melissa Riofrio   |  PCWorld


당신의 온라인 데이터를 부탁해도 될까요? 물론이지!
당신의 온라인 프라이버시를 팔아 즐거움과 이익을 얻는 일종의 노출증 환자가 아니라면, 데이터 추적은 분명 당신에게 두려운 존재로 인식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값진 콘텐츠들이 무료로 배포된다는(데이터의 일부 희생을 감수하고) 오픈 인터넷의 기본 운영 원칙을 기억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당신이 소셜 공유의 모든 복잡하고 미묘한 효용들을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당신 스스로를 어느 정도 공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신이 이미 이런 활동들에 참여하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이미 당신의 데이터를 충분히 기꺼이 희생하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벤처 캐피탈 기업 클레이너 퍼킨스 코필드 바이어스(Kleiner Perkins Caufield Byers)의 테드 슐레인은 RSA의 사이버 보안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하나의 모순을 제기했다. 그는 “사람들은 프라이버시를 걱정하면서 프라이버시를 포기한다. 얼마 전 페이스북은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과 관련한 담화를 진행했다. 사람들은 이에 흥분했다. 그런데 주커버그가 무언가를 이야기하자, 그들은 잠잠해졌다”라고 말했다.

 
Oez/Shutterstock


물론 그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와 사진 공유 사이트, 그리고 포스퀘어(Foursquare)와 같은 앱들에서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혼란은 주기적으로 발생했지만 그것이 이들 서비스의 성장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우리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말이다.

최근에는 핀터레스트(Pinterest)의 가치가 25억 달러라는 발표가 있었다. 그들이 많은 돈을 벌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의 가치는 사용자들이 열정적으로 자신들의 페이지에 상품들을 핀(pin)하고, 그것이 실질적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매겨진 것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당신의 데이터는 이제 하나의 통화가 되었다.

대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데이터를 수집할 방법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온라인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우리의 정보 역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묻고 싶다. 우리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업과 그 기업들의 행동을 방관하는, 아니 기꺼이 받아들이는 우리들 중, 누가 더 무서운가?

*Melissa Riofrio는 PC월드의 기자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