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SNS / 검색|인터넷 / 보안

RSA 참관해보니··· "해커보다 기업들이 더 무섭더라"

2013.03.05 Melissa Riofrio   |  PCWorld


당신의 위치, 활동, 얼굴: 모든 것이 만만하군
휴스는 온라인 데이터를국제 프라이버시 전문가 협회(IAPP)의 회장 겸 CEO 트레버 휴스 활용해 당신의 브라우징 습관이나 개인적 통계를 맞춤형 ‘콘텐츠'(예: 광고)로 변환하는 ‘맥락화(contextualization)’를 둘러싼 이슈들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구글의 타깃 광고와 같이, 맥락화는 분명 이미 시장에 널리 퍼진(그리고 이익이 되는) 비즈니스 툴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맥락화에 이용되는 데이터 셋은 더욱 더 깊은 지점까지 이르고 있다.

휴스는 “맥락은 타깃 광고와 관련한 논쟁을 한 층 더 불붙게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온라인의 어느 곳을 방문했는지 뿐 아니라, 당신이 현실 세계에서 어느 곳들을 지나왔고 그곳에서 무엇을, 그리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역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연설했다.

그렇다면, 안면 인식이라는 주제는 어떤가? 친구들에게 당신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온라인에 올릴 때에는 태그를 달지 말라고 말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그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휴스는 “다른 이의, 혹은 공공 장소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을 통해 당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질 날이 올 것이다. 군중 속의 익명성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월리를 찾아라'를 기억하는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유명한 장소에 모인 군중 사이에서 월리를 찾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언제나 사람들 속에서 웃고 있는 그 월리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날 따라다니지 마...제발!
2012년 2월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한 소비자 프라이버시 권리장전(Consumer Privacy Bill of Rights)에는 ‘추적 금지(Do Not Track)’ 매커니즘과 같은 프라이버시 강화 테크놀로지'에 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휴스의 청중들이 지키고자 하는 전략들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해 줄 장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가 추적 금지를 설정하면 웹사이트는 그에 관련한 정보들을 수집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야 말로 궁극적 보호책이 아닌가? 아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휴스는 “추적 금지는 매우,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처럼 실제로 아직은 각 브라우저들 간에 데이터 추적과 관련한 표준이 정립되어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는 특히 (아직 통과되지 않은)연방 정책 시행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불편한 진실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휴스가 지적하는 진짜 문제점은 다른 부분에 있다. 그가 이야기하는 진짜 문제란, ‘추적을 어떻게 금지하고 그 상태를 유지해 둘 것인지'에 있다.

그렇다. 당신이 들은 그대로다. 대기업들에게 추적 금지는 뛰어 넘어야 할, 혹은 우회해 갈 또 하나의 걸림돌에 지나지 않는다.

불행히도 현재로서는 추적 금지 기능에 우리의 데이터를 추적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활동을 저지할 어떤 기술적 수단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휴스의 설명대로 이는 아직 법적 강제가 아니며, 이를 집행할 규제 역량 역시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즉, 추적 금지는 그저 속 빈 강정일 뿐이다.

“기업들은 하나 둘 추적 금지를 무시하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확언한 휴스의 전망처럼, 미래의 전개는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