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8

기고 | 혁신을 위해 ‘잊어야’ 할 것들

Chris Curran | CIO
때가 됐다. 해답을 모르는 영역에 뛰어들 때다. PwC의 크리스 커런은 이 같이 주문하며 기존 관념을 버리고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이미 배운 걸 고의적으로 잊는다? 어딘지 부자연스럽다. 비즈니스를 이끄는 임원으로써, CIO들은 필요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저장해 놓는데 익숙하다. 그렇지만 때로는 시대에 뒤떨어진 마음가짐을 버림으로써 CEO가 기대하는 혁신적 돌파구를 생각해 낼 원동력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 ‘혁신’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버려야 한다. 많은 이들이 ‘혁신=내부 운영 및 시스템 개선’이라는 공식을 믿고 있다. 물론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대차대조표 상의 결과를 개선시키기 위해선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고객들을 대면하고 외부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 테스팅의 불확실성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도 이에 포함된다.

안정성은 잠시 잊어도 좋다. 대중을 끌어당기는 발명을 해내는 업체들은 대중이 미처 깨닫기도 전에 그들이 욕망과 니즈를 파악하고 다른 업체들보다 한발 먼저 이를 시장에 내 놓는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 과감히 뛰어들어 이미 알고 있는 것 보다는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탐구해야 한다. 그렇다. 극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자신의 ‘무지’를 극대화 킬 필요가 있다.

대부분 CIO는 모든 해답을 알고 이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다.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들 및 직원들은 문제가 생길 경우 헐레벌떡 뛰어와 IT의 문을 두들기고 도움을 청해왔다. 그렇지만 요즘은 예전에 비해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뜸해지고 있다. 소비자 주도 IT의 시대에 임원들과 직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십분 활용해 직접 문제해결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누군가가 도움을 청할 때까지 기다리려는 생각을 버리고, 또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내려 놓을 때가 됐다. 대신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은 직원들 및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들에게 손을 뻗어야 한다.

단순한 테크놀로지 전문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략적 카운슬러의 역할을 자처하라.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들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이다. 처음엔 자신이 ‘을’의 입장에 서는 듯 하겠지만 이런 행동은 생각보다 강력한 위력을 지닌다. 기업 외적인 정보에 관심을 갖는 것도 마찬가지다.

수 년 동안, 우리는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내부적으로 생성된 데이터만(주문 내역, 지불 내역, 판매량, 직원 성과 등)을 모으고 분석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에는 접근이 불가능 했던 데이터 보물 창고의 문이 활짝 열렸다.

정부기관, 마케팅 에이전시, 비즈니스 파트너 및 소셜 미디어 등에서 나온 데이터와 회사의 내부 데이터를 적절히 결합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내는 길을 발견할 가능성이 더 많아진 것이다. 빅 데이터는 의사 결정에 대한 뒤집어진 접근 방식을 취할 때 가장 위력을 발휘한다. 자신이 직접 창조한 데이터만 필요하다는 생각도 이제는 버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애초에 배우지 않았으면 오히려 좋았을 것도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아웃소싱이 그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에 유혹당한 건 당신뿐만이 아니다. 모두가 아웃소싱에 혹해 휩쓸렸다. 아웃소싱 벤더는 빠른데다 저렴했다. 아웃소싱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었다. 우리는 열광의 도가니에 사로잡혀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데 중요한 핵심 기술까지 내어주고 말았다.

이제 소프트웨어 요구 정의(또는 개발 기술), 설계, 프로토타이핑 및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다시 가져와 혁신 가능성을 가시화하고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들과 그 정보를 나눠야 한다.

다행히도, 요즘 CIO는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신나는 직업이 되고 있다. 테크놀로지는 혁신의 정점에 달해 있으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이 CIO 손에 쥐어져 있다. IT 부서 밖으로 나와 비즈니스 매니저들과의 관계를 쌓아 가자. 차세대 머스트-해브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어떤 식으로 중심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끊임 없이 꿈을 꾸라. 고정관념을 버리면 혁신이 눈 앞에 다가올 것이다.

* Chris Curran은 PwC의 수석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2013.02.28

기고 | 혁신을 위해 ‘잊어야’ 할 것들

Chris Curran | CIO
때가 됐다. 해답을 모르는 영역에 뛰어들 때다. PwC의 크리스 커런은 이 같이 주문하며 기존 관념을 버리고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이미 배운 걸 고의적으로 잊는다? 어딘지 부자연스럽다. 비즈니스를 이끄는 임원으로써, CIO들은 필요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저장해 놓는데 익숙하다. 그렇지만 때로는 시대에 뒤떨어진 마음가짐을 버림으로써 CEO가 기대하는 혁신적 돌파구를 생각해 낼 원동력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 ‘혁신’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버려야 한다. 많은 이들이 ‘혁신=내부 운영 및 시스템 개선’이라는 공식을 믿고 있다. 물론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대차대조표 상의 결과를 개선시키기 위해선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고객들을 대면하고 외부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 테스팅의 불확실성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도 이에 포함된다.

안정성은 잠시 잊어도 좋다. 대중을 끌어당기는 발명을 해내는 업체들은 대중이 미처 깨닫기도 전에 그들이 욕망과 니즈를 파악하고 다른 업체들보다 한발 먼저 이를 시장에 내 놓는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 과감히 뛰어들어 이미 알고 있는 것 보다는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탐구해야 한다. 그렇다. 극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자신의 ‘무지’를 극대화 킬 필요가 있다.

대부분 CIO는 모든 해답을 알고 이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다.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들 및 직원들은 문제가 생길 경우 헐레벌떡 뛰어와 IT의 문을 두들기고 도움을 청해왔다. 그렇지만 요즘은 예전에 비해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뜸해지고 있다. 소비자 주도 IT의 시대에 임원들과 직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십분 활용해 직접 문제해결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누군가가 도움을 청할 때까지 기다리려는 생각을 버리고, 또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내려 놓을 때가 됐다. 대신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은 직원들 및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들에게 손을 뻗어야 한다.

단순한 테크놀로지 전문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략적 카운슬러의 역할을 자처하라.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들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이다. 처음엔 자신이 ‘을’의 입장에 서는 듯 하겠지만 이런 행동은 생각보다 강력한 위력을 지닌다. 기업 외적인 정보에 관심을 갖는 것도 마찬가지다.

수 년 동안, 우리는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내부적으로 생성된 데이터만(주문 내역, 지불 내역, 판매량, 직원 성과 등)을 모으고 분석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에는 접근이 불가능 했던 데이터 보물 창고의 문이 활짝 열렸다.

정부기관, 마케팅 에이전시, 비즈니스 파트너 및 소셜 미디어 등에서 나온 데이터와 회사의 내부 데이터를 적절히 결합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내는 길을 발견할 가능성이 더 많아진 것이다. 빅 데이터는 의사 결정에 대한 뒤집어진 접근 방식을 취할 때 가장 위력을 발휘한다. 자신이 직접 창조한 데이터만 필요하다는 생각도 이제는 버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애초에 배우지 않았으면 오히려 좋았을 것도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아웃소싱이 그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에 유혹당한 건 당신뿐만이 아니다. 모두가 아웃소싱에 혹해 휩쓸렸다. 아웃소싱 벤더는 빠른데다 저렴했다. 아웃소싱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었다. 우리는 열광의 도가니에 사로잡혀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데 중요한 핵심 기술까지 내어주고 말았다.

이제 소프트웨어 요구 정의(또는 개발 기술), 설계, 프로토타이핑 및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다시 가져와 혁신 가능성을 가시화하고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들과 그 정보를 나눠야 한다.

다행히도, 요즘 CIO는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신나는 직업이 되고 있다. 테크놀로지는 혁신의 정점에 달해 있으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이 CIO 손에 쥐어져 있다. IT 부서 밖으로 나와 비즈니스 매니저들과의 관계를 쌓아 가자. 차세대 머스트-해브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어떤 식으로 중심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끊임 없이 꿈을 꾸라. 고정관념을 버리면 혁신이 눈 앞에 다가올 것이다.

* Chris Curran은 PwC의 수석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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