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1

블로그ㅣ퀄컴이 ‘5G 아이폰12’ 출시 지연을 암시했다 

Jonny Evans | Computerworld
퀄컴은 회계연도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시 지연”이 4분기 예상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곧 출시될 '아이폰12'와 관련된 증거들을 계속 수집하는 가운데, 퀄컴 CEO 스티브 몰렌코프의 말은 필자의 추측에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Orna Wachman (CC0)

“출하량 15% 감소”
비록 매출은 제자리걸음이었지만 퀄컴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간신히 비즈니스를 유지해냈다. 그러나 몰렌코프는 ‘글로벌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지연’으로 인해 퀄컴의 4분기(7~9월) 예상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회계연도 기준 2020년 4분기 예상 실적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이는 글로벌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지연으로 인한 부분적인 영향을 포함해, 코로나19 여파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라고 성명문을 통해 말했다. 

물론 여기서 거론된 ‘글로벌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애플의 아이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애플은 퀄컴의 주요 고객사이며, 아이폰12 시리즈는 퀄컴의 5G 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따라서 ‘고객’의 제품 출시 지연으로 출하량이 15% 감소할 정도라면, 이는 주요 하드웨어 제조사여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레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안셀 사그는 “애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전했다. 

짧은 지연일 수 있다 
눈여겨볼 점은 퀄컴이 ‘부분적 영향(partial impact)’이라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는 디바이스가 2020년에 출시되긴 하지만, 예상 일자보다는 약간(slightly)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래의 루머 및 예측들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 올해 초 닛케이(Nikkei)는 아이폰 생산이 10월 전에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최근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아이폰12 출시가 9월로 예정돼 있지만, 제품은 평소보다 늦게 출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지난 6월, 애플의 부품 공급업체 브로드컴(Broadcom) CEO 호크 탄 역시 제품 출시 지연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블룸버그(Bloomberg)도 제품 출시 지연과 관련된 기사를 보도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일련의 예측들은 ‘출시 지연’을 강하게 암시한다. 오는 9월 애플의 온라인 이벤트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긴 하겠지만 평소보다 늦게 출하하거나 또는 아예 신형 모델 출시에 시차를 둘 것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출시가 늦춰진 원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으로 핵심 인력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제품 개발 및 제조 설계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의 새 디바이스에는 보급형 모델(5.4인치/6.1인치)과 고급형 모델(6.1인치/6.7인치)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후자는 카메라(예: 3배 광학줌)와 배터리 성능이 훨씬 개선됐다. 

그러나 아마도 가장 중요한 개선 사항은 ‘5G 도입’일 것이다. 

‘5G’ 
필자는 5G가 2022년까지는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인프라 구축이 더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새로운 세대의 고대역폭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말이다. 그때쯤이면 상당수의 PC, 맥, 태블릿에 5G 칩이 탑재돼 모바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보자면 5G 구축은 서로 다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5G 구축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다(이는 아마도 화웨이가 지난 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에서 삼성과 애플을 모두 제칠 수 있었던 여러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한편 퀄컴의 전략은 이렇다. 몰렌코프는 “5G가 계속 확대되면서 모바일에서 가장 광범위한 라이선스 프로그램 구축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5G의 기술적 과제를 리더십 기회 및 상업적 성공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5G로의 전환 필요성은 애플로 하여금 인텔의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고 퀄컴과의 소송까지 이르도록 몰아붙였지만, 아무리 빨라도 2021년 전에는 애플이 자체 모뎀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되지 않는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2020.07.31

블로그ㅣ퀄컴이 ‘5G 아이폰12’ 출시 지연을 암시했다 

Jonny Evans | Computerworld
퀄컴은 회계연도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시 지연”이 4분기 예상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곧 출시될 '아이폰12'와 관련된 증거들을 계속 수집하는 가운데, 퀄컴 CEO 스티브 몰렌코프의 말은 필자의 추측에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Orna Wachman (CC0)

“출하량 15% 감소”
비록 매출은 제자리걸음이었지만 퀄컴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간신히 비즈니스를 유지해냈다. 그러나 몰렌코프는 ‘글로벌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지연’으로 인해 퀄컴의 4분기(7~9월) 예상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회계연도 기준 2020년 4분기 예상 실적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이는 글로벌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지연으로 인한 부분적인 영향을 포함해, 코로나19 여파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라고 성명문을 통해 말했다. 

물론 여기서 거론된 ‘글로벌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애플의 아이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애플은 퀄컴의 주요 고객사이며, 아이폰12 시리즈는 퀄컴의 5G 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따라서 ‘고객’의 제품 출시 지연으로 출하량이 15% 감소할 정도라면, 이는 주요 하드웨어 제조사여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레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안셀 사그는 “애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전했다. 

짧은 지연일 수 있다 
눈여겨볼 점은 퀄컴이 ‘부분적 영향(partial impact)’이라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는 디바이스가 2020년에 출시되긴 하지만, 예상 일자보다는 약간(slightly)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래의 루머 및 예측들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 올해 초 닛케이(Nikkei)는 아이폰 생산이 10월 전에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최근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아이폰12 출시가 9월로 예정돼 있지만, 제품은 평소보다 늦게 출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지난 6월, 애플의 부품 공급업체 브로드컴(Broadcom) CEO 호크 탄 역시 제품 출시 지연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블룸버그(Bloomberg)도 제품 출시 지연과 관련된 기사를 보도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일련의 예측들은 ‘출시 지연’을 강하게 암시한다. 오는 9월 애플의 온라인 이벤트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긴 하겠지만 평소보다 늦게 출하하거나 또는 아예 신형 모델 출시에 시차를 둘 것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출시가 늦춰진 원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으로 핵심 인력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제품 개발 및 제조 설계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의 새 디바이스에는 보급형 모델(5.4인치/6.1인치)과 고급형 모델(6.1인치/6.7인치)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후자는 카메라(예: 3배 광학줌)와 배터리 성능이 훨씬 개선됐다. 

그러나 아마도 가장 중요한 개선 사항은 ‘5G 도입’일 것이다. 

‘5G’ 
필자는 5G가 2022년까지는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인프라 구축이 더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새로운 세대의 고대역폭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말이다. 그때쯤이면 상당수의 PC, 맥, 태블릿에 5G 칩이 탑재돼 모바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보자면 5G 구축은 서로 다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5G 구축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다(이는 아마도 화웨이가 지난 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에서 삼성과 애플을 모두 제칠 수 있었던 여러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한편 퀄컴의 전략은 이렇다. 몰렌코프는 “5G가 계속 확대되면서 모바일에서 가장 광범위한 라이선스 프로그램 구축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5G의 기술적 과제를 리더십 기회 및 상업적 성공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5G로의 전환 필요성은 애플로 하여금 인텔의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고 퀄컴과의 소송까지 이르도록 몰아붙였지만, 아무리 빨라도 2021년 전에는 애플이 자체 모뎀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되지 않는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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