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0

포드, 4족 로봇 활용한 3D 스캔으로 시간 & 비용 절감

김달훈 | CIO KR
포드(Ford)가 새로운 목적으로 공장에서의 로봇 활용을 실험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 로봇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포드가 이번에 공개한 로봇 활용 프로젝트는, 고정된 위치에서 정해진 작업을 반복하는 기존의 로봇과 비교하면, 세 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 번째는 네 발 가진 로봇을 활용한다. 이동하는 로봇이라고 하면 보통은 바퀴 또는 궤도 등을 장착한 로봇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포드가 선택한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이다. 네 개의 다리를 이용해 걷고, 뛰고, 심지어 춤까지 출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이, 복잡한 공장 내부를 이동하며 3D 스캔 작업을 하고 있다. 자동차 조립 및 생산 라인의 레이저 스캔 작업에 스팟을 활용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큰 폭으로 줄였다고 포드는 밝혔다. (사진 : Ford)

4족 보행 로봇으로 분류하는 스팟은 사람과 가장 친근한 개를 연상시킨다.  복잡하고 위험한 곳에 접근할 수 있고, 경사를 오르거나 미끄러지기 쉬운 곳에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포드는 스팟 두 대를 보스턴 다이내믹스로부터 임대해 테스트에 활용한다. 

두 대의 로봇 중 한 대에는 플러피(Fluffy)라는 이름을 붙였고, 다른 한 대는 본래 모델명인 스팟으로 부른다. 플러피와 스팟은 5대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배터리를 이용해 2시간 동안 약 3마일(4.8km)을 움직일 수 있다. 현재 반 다이크 변속기 플랜트(Van Dyke Transmission Plant)에 배치되 시범 운영 중이다. 

두 번째는 생산 공정이 아니라 공장 순찰 또는 시설 데이터 수집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포드가 스팟을 낙점한 데에는 작업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포드의 자동차 생산 또는 조립 라인은 수많은 장비와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 및 변경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처음 운영에 들어갈 때와 비교하면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이렇게 시설을 보수 또는 개조할 때마다 문서화해두면 나중에 새로운 작업 라인을 설계하고 구축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데이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변경되거나 개선된 부분을 측정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사람이 직접 측정 및 수집 작업을 진행해 왔다.

세 번째는 이렇게 사람이 하던 작업을 스팟으로 대체하면서, 비용과 시간을 큰 폭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사람이 작업할 때는 삼각대에 고정된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 한 곳에서 5분 동안 스캔 작업을 마친 후 이동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공장 내부가 복잡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시간은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사람이 작업하면 보통 하나의 공장을 스캔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약 2주가 걸렸다. 하지만 플러피와 스팟을 활용하면서, 이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다고 포드는 밝혔다. 정확한 비용 절감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람이 할 때 약 30만 달러가 들던 비용도 큰 폭으로 줄었다.

로봇은 특정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공장 내부를 스캔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태블릿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최대 50m 거리에서 원격으로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어디서나 로봇을 원격으로 조작하거나 프로그래밍하고 원하는 곳에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스팟이 낙점된 이유는 뛰어나고 안정성 있는 보행 또는 이동 성능과 민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 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안전 정지 기능이 있어 다른 장치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한다. 잘 걷고 잘 뛰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로봇 스팟이, 다양한 곳에서 능력과 실력을 발휘할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ciokr@idg.co.kr



2020.07.30

포드, 4족 로봇 활용한 3D 스캔으로 시간 & 비용 절감

김달훈 | CIO KR
포드(Ford)가 새로운 목적으로 공장에서의 로봇 활용을 실험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 로봇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포드가 이번에 공개한 로봇 활용 프로젝트는, 고정된 위치에서 정해진 작업을 반복하는 기존의 로봇과 비교하면, 세 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 번째는 네 발 가진 로봇을 활용한다. 이동하는 로봇이라고 하면 보통은 바퀴 또는 궤도 등을 장착한 로봇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포드가 선택한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이다. 네 개의 다리를 이용해 걷고, 뛰고, 심지어 춤까지 출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이, 복잡한 공장 내부를 이동하며 3D 스캔 작업을 하고 있다. 자동차 조립 및 생산 라인의 레이저 스캔 작업에 스팟을 활용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큰 폭으로 줄였다고 포드는 밝혔다. (사진 : Ford)

4족 보행 로봇으로 분류하는 스팟은 사람과 가장 친근한 개를 연상시킨다.  복잡하고 위험한 곳에 접근할 수 있고, 경사를 오르거나 미끄러지기 쉬운 곳에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포드는 스팟 두 대를 보스턴 다이내믹스로부터 임대해 테스트에 활용한다. 

두 대의 로봇 중 한 대에는 플러피(Fluffy)라는 이름을 붙였고, 다른 한 대는 본래 모델명인 스팟으로 부른다. 플러피와 스팟은 5대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배터리를 이용해 2시간 동안 약 3마일(4.8km)을 움직일 수 있다. 현재 반 다이크 변속기 플랜트(Van Dyke Transmission Plant)에 배치되 시범 운영 중이다. 

두 번째는 생산 공정이 아니라 공장 순찰 또는 시설 데이터 수집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포드가 스팟을 낙점한 데에는 작업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포드의 자동차 생산 또는 조립 라인은 수많은 장비와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 및 변경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처음 운영에 들어갈 때와 비교하면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이렇게 시설을 보수 또는 개조할 때마다 문서화해두면 나중에 새로운 작업 라인을 설계하고 구축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데이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변경되거나 개선된 부분을 측정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사람이 직접 측정 및 수집 작업을 진행해 왔다.

세 번째는 이렇게 사람이 하던 작업을 스팟으로 대체하면서, 비용과 시간을 큰 폭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사람이 작업할 때는 삼각대에 고정된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 한 곳에서 5분 동안 스캔 작업을 마친 후 이동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공장 내부가 복잡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시간은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사람이 작업하면 보통 하나의 공장을 스캔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약 2주가 걸렸다. 하지만 플러피와 스팟을 활용하면서, 이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다고 포드는 밝혔다. 정확한 비용 절감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람이 할 때 약 30만 달러가 들던 비용도 큰 폭으로 줄었다.

로봇은 특정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공장 내부를 스캔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태블릿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최대 50m 거리에서 원격으로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어디서나 로봇을 원격으로 조작하거나 프로그래밍하고 원하는 곳에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스팟이 낙점된 이유는 뛰어나고 안정성 있는 보행 또는 이동 성능과 민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 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안전 정지 기능이 있어 다른 장치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한다. 잘 걷고 잘 뛰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로봇 스팟이, 다양한 곳에서 능력과 실력을 발휘할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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