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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운영체제

MS 윈도우 10 업데이트··· 작년 방식 그대로 이뤄진다

2020.06.19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16일(현지 시각) 윈도우 10 업데이트와 관련해 ‘메이저-마이너 주기(major-minor cadence)’로 업데이트하는 작년의 방식을 반복하겠다고 밝혔다. 

윈도우 서비스 및 딜리버리 그룹의 프로그램 관리 총괄 존 케이블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0년 5월 업데이트 이후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려는 고객에게 월간 업데이트 프로세스에 적용됐던 서비스 방식으로 윈도우 10 버전 20H2를 배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Mark Hachman / IDG

이 설명은 그가 2019년 7월, 윈도우 10 이전의 1년 2회 업그레이드 모델에서 완전히 탈피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언급했던 내용과 유사하다. 심지어 표현까지 거의 동일하다. 

당시 케이블은 “2019년 5월 업데이트 이후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려는 고객에게 월간 업데이트 프로세스와 같은 서비스 방식을 적용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이 기능 업데이트를 배포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올해에도 2019년과 같은 주기가 되풀이될 것이다. 주요 기능을 갖춘 업그레이드는 봄에 발표되고, 서비스 팩(Service Pack)과 같은 자잘한 것들은 가을에 발표될 것이다. 따라서 가을 업데이트는 이전 버전의 버그를 수정하는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메이저-마이너 주기의 업데이트, 그렇다면...
<컴퓨터월드>는 작년 7월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여러 발표를 분석한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일부 성능 개선, 엔터프라이즈 기능, 품질 향상을 위한 기능들로 가을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발언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본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매한 마케팅 수사의 진짜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서 필요했다. 또한 ‘서비스로서의 윈도우(Windows as a service, WaaS)' 전략과 관련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필요했다. 분석 결과는 이렇다. 주요한 윈도우 10 기능 업데이트는 올해 단 한 번 이뤄질 것이며, 그다음 업데이트는 첫 번째 업데이트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 사용자들은 ‘메이저-마이너 주기’를 실제로 목격했다. 그러나 케이블은 2020년 업데이트 방식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신시키고자 몇 가지 주요 사항을 분명히 했다. 

가을 업데이트는 윈도우 10의 2020년 5월 업데이트, 즉 버전 2004를 설치한 사용자에게 월별 업데이트로 배포될 것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봄 업데이트에서 가을 업데이트로의 이동은 시간이 그다지 걸리지 않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실질적인 변경이 이미 이뤄졌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1909 배포(Microsoft (finally) delivers service pack-like Windows 10 1909)’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1909을 위한 소소한 변경(Microsoft goes very small for Windows10 1909's 'On' switch)’ 기사를 참조하기 바란다.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Windows10 Enterprise), 윈도우 10 에듀케이션(Windows10 Education) 사용자의 경우 가을 업데이트는 30개월 동안 지원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매년 ‘2차 업데이트’를 포기하지 않는 한 가지 이유는 바로 지원 수명 주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중요한 고객들을 위해 30개월 주기를 고수해야 한다. 그러려면 가을 업데이트를 유지하거나 봄 업데이트의 지원 수명을 변경해야 한다(이는 어떤 버전이든 18개월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봄 업데이트의 지원 수명 주기를 변경하길 주저하는 듯하다(이유는 잘 모르겠다. <컴퓨터월드>는 연 1회 업그레이드를 여러 차례 주장했다). 

윈도우 10 버전 2004를 설치하지 않았던 사용자도 가을 업데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버전 2004 이전의 윈도우 10을 쓰고 있는 개인 또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과정은 이전 윈도우 10 기능 업데이트와 유사할 것이다”라고 케이블은 전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명칭 변경? 
2019년 업데이트 주기가 반복될 것이라고 <컴퓨터월드>를 비롯한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예상했었다. 하지만 변화가 전혀 없지는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을 공개한 5년 전부터 사용해왔던 ‘yymm’이라는 명명 방식을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511, 1607, 1803, 1909 그리고 최근에는 2004 같은 것들이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드 명명 방식을 사용할 것이다. 윈도우 인사이더(Windows Insider) 참여자에게 익숙한 yyH1, yyH2 같은 형식이다. 여기서 H1, H2는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를 의미한다. 케이블은 “개인 및 비즈니스 사용자 대상의 업데이트가 출시되는 연도의 반기를 나타내는 표기법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변경은 비즈니스 고객 및 파트너를 위해 버전 명칭에 일관성을 부여하려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술형 명칭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테면 지난달 출시된 ‘윈도우 10 2020년 5월 업데이트(Windows10 May 2020 Update)’ 같은 것이다. 이러한 명칭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업데이트의 명칭 수를 3개에서 2개로 줄인 것이다. 과거에는 서술형 명칭인 ‘2020년 5월 업데이트’ 그리고 ‘4자 명칭(예: 지난해 봄 기능 업그레이드를 의미하는 1903)’을 혼용해 사용했다. ‘또 다른 4자 명칭(예: 20H1)’은 인사이더 프리뷰 기간에만 코드명으로 사용했다.  

이제 윈도우 10에는 2가지 명칭만 남고, 이는 혼용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사용자에 따라 각각 구분돼 쓰일 것이다. 그렇다. 이제 혼란스럽지 않게 된 것이다. 

일관성을 위해 ‘yymm’ 형식의 명칭을 포기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와 윈도우 릴리즈 명명법을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명칭 변경을 단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이는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업데이트의 숫자 명칭과 실제 일정을 일치시키기 어려워서 일지도 모른다. 각각 3월과 9월을 의미하는 -03과 -09가 주로 쓰이지만 업데이트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테면 지난해 버전 1909는 11월 중순에 공개됐고, 올해 버전 2004는 5월 말 배포를 시작했다. 

그러나 yyH1, yyH2로 명명한다면 발매 시점에 구애를 덜 받는다. ‘윈도우 10 버전 20H2’라고 한다면 하반기에만 출시하면 된다. 따라서 명칭이 정확한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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