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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쓰레기 버리고 알짜 담으려면?··· 데이터 백업 ABC

2020.06.16 W. Curtis Preston  |  Network World
백업할 것과 백업하지 않을 것을 분류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방법이 무엇이든 궁극적인 목표는 사고 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아두는 것이다. 

적절한 백업 선택이란 기본적으로 백업해야 할 것은 빠짐없이 백업되도록 하는 동시에 쓸모 없는 데이터는 백업하지 않게 하는 것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들리는 이 작업은 사용자 환경에 따라 정답이 제각각일 수 있으며, 복구 가능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리적 서버 포함(Physical server inclusion)
거의 모든 백업 제품은 물리적 서버 차원의 설치와 구성이 필요하다. 즉, 이 글에서 언급된 전략 중 어느 하나라도 효과를 거두려면, 먼저 데이터센터의 각 물리적 서버에 적절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인증해야 한다는 뜻이다. 

백업되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모든 VM웨어 또는 하이퍼-V 서버(그 서버 상의 VM과 혼동해서는 안됨), 모든 물리적인 유닉스 또는 윈도우 서버 등이 포함된다. 백업 시스템이 마법을 부릴 수 있으려면 먼저 누군가가 그 초기 연결과 인증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선별적 포함(Selective inclusion)
백업 시스템에 파일, 개체 또는 데이터베이스를 포함시키는 가장 흔한 방법은 정해진 시스템의 백업본을 구성할 때 직접 선택하는 방법이다. 선별적 포함 방법의 3가지 예는 다음과 같다.

- v센터(vCenter) 또는 하이퍼-V 제어판을 쭉 살펴 내려가면서 백업할 VM을 직접 선택
- 전체 데이터베이스 목록에서 데이터베이스를 하나 이상 직접 선택
- 파일시스템이나 하위디렉토리를 하나 이상 직접 선택

이 방법이 가장 흔한 이유는 인간의 사고 방식에 맞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백업 수행을 원하기 때문에 백업하고 싶은 것을 지정한다. 또한, 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백업되는 데이터의 양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유닉스 상의 /tmp와 같은 파일 시스템이나 테스트 VM 또는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선별적 포함 방법에서 우려되는 점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한다는 것이다. 직접 선택하는 시스템만 백업된다면 구성이 변경될 때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해당VM을 VM웨어 또는 하이퍼-V, 심지어 클라우드로 이동하면 어떻게 될까?

VM웨어에서 직접 선택한 VM이라면 다른 구성으로 이동할 때 자동으로 백업이 시작되지 않는다. 백업 전문가들은 대개 이런 유형의 백업 선택 방법을 경계한다. 데이터 손실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자동 포함(Automatic inclusion)
정해진 VM 또는 데이터베이스가 백업 구성에 추가되도록 한 이후, 그 안에 있는 모든 VM, 데이터베이스 또는 파일시스템이 백업되도록 지정하는 방법 역시 매우 흔하다. 새로운 데이터 소스가 빠짐없이 백업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백업 포함 방법이다. 

선별적 포함 방법에 대한 우려도 해결된다. 누구에게 통보할 필요 없이 VM(또는 한 유형의 구성에서 다른 유형의 구성으로 이동된 VM)이 자동으로 백업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방법은 쓸모 없는 데이터까지 다 백업해 버린다고 지적한다. 일리 있는 지적이지만 그 대신 중요한 데이터가 빠짐없이 자동으로 백업되는 장점도 있다. 선별적 포함 방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매우 중요한 파일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 또는 VM이 백업되지 않는 경우이다. 반면, 자동 포함 시스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쓰레기도 백업된다는 점이다.

선별적 배제(Selective exclusion)
이 기법은 자동 포함 시스템과 함께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객은 배제 목록에 명시된 것을 제외한 모든 VM, 데이터베이스 또는 파일 시스템이 백업되도록 백업 시스템을 구성한다. 선별적 배제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자동 포함 방식을 사용해 중요한 데이터가 빠짐없이 모두 백업되도록 하는 동시에 쓸모 없다고 알고 있는 데이터는 자동으로 배제되기 때문이다.

이 작업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수행되곤 한다. 고객은 가치가 없는 것을 알고 있는 드라이브나 데이터데이스를 죽 살펴 내려가면서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공간을 아끼려는 관리자라면 테스트 데이터베이스 또는 BM, 아니면 /tmp와 같은 파일시스템 때문에 공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이들을 배제 목록에 추가할 수 있다.

선별적 배제를 설정하는 또 다른 방법은 임의 문자 기호 또는 일반 표현을 사용해 백업 제외 대상을 지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tmp, *.bak, *.cache 등을 임의 문자 기호 배제 유형으로 지정할 수 있다. 즉, 이 확장자가 포함된 파일은 백업되지 않게 된다. 노련한 이라면 창의성을 발휘해 특정 유형의 파일이 어디에 있든 배제시킬 수 있다.

태그 기준 포함(Tag-based inclusion)
백업본에 데이터를 포함시키는 최신 방법은 VM 세계에 꽤 널리 퍼져 있는 태그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특정 태그가 있는 VM이 백업되도록 지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업 방식까지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데이터베이스 태그가 있는 VM의 경우 해당 VM을 특정 방식으로 처리할 데이터베이스 백업 정책으로 백업되도록 지정할 수 있다. #파일서버, #테스트 등과 같은 해시태그가 있는 VM도 마찬가지다.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는 다양한 유형의 백업 정책을 여러 개 만든 후에 해시태그를 통해 다양한 VM에 적용할 수 있다.

일종의 자동 포함 방식인데 새로운 VM은 해시태그를 기준으로 적절한 백업 정책에 자동으로 추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쓰레기 데이터가 백업되는 일이 없도록 자동 배제 시스템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기본 포함(Default inclusion)
자동 포함 방식이나 태그 기준 포함 방식을 사용할 때면 언제나 일종의 포괄 기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VM이나 데이터베이스가 해시태그 등의 기제를 통해 자동으로 선택되지 않더라도 여전히 백업은 되도록 하고 싶기 때문이다. 태그 기준 포함 방식과 같은 지능형 시스템을 많이 사용할수록 기본 포함 시스템이 더욱 중요해진다.

해당 백업 시스템이 지원한다면 작동 방식은 이렇다. 자동 정책이나 태그 기준 정책에 의해 이미 선택되지 않은 VM이나 데이터베이스는 이 정책에 의해 백업된다. 물론, 그 정책은 그 특정 시스템의 필요에 따라 맞춤 설정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모종의 백업은 진행된다. 

그러면 이 특정 정책을 관찰하여 기본 포함 시스템을 사용하여 백업되는 시스템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백업되는 시스템이 있다면 그 이유를 살펴보고, 적절한 유형의 백업 구성에 넣어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명심해야 할 백업 시스템 설계의 기본 법칙은 백업되지 않은 것은 복원할 수 없다는 점이다. 데이터를 너무 많이 백업한 죄로 해고 당한 사람은 없지만 데이터를 충분히 백업하지 않은 죄로 해고 당한 사람은 많다. 

낭비되는 백업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되 실수가 나온다면 주의 측면에서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쓸모 없는데 백업되고 있는 데이터를 걱정하기 보다는 백업되고 있지 않은 데이터를 더욱 걱정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소위 ‘퇴사를 부르는 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 W. Curtis Preston은 1993년부터 백업, 스토리지, 복구 분야를 다뤄온 애널리스트이자 컨설턴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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