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

'당신의 미소가 이렇게 달라집니다'··· 치아교정기 기업의 머신러닝 활용기

Clint Boulton | CIO
글로벌 교정 장치 제조사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모바일 앱은 교정 중인 사용자들이 치료 과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머신러닝 기능은 잠재 고객들을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바일 컴퓨팅은 기업들이 '스마트폰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일을 처리'하려는 사용자 욕구를 충족시켜야 할 상황에 처하도록 만들었다. 이와 반대로 모바일은 기업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도 한다. 기업들이 모바일을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투명교정장치 인비절라인(Invisalisgn)으로 유명한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앞서 언급된 두 가지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모바일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마이 인비절라인(My Invisalign)’ 앱을 통해 사용자는 진료 및 기기 교체 일정을 확인하거나 조율할 수 있다. 해당 기업 또한 앱을 통해 인비절라인 치료과정을 담은 콘텐츠와 교정치료 후 예상 결과를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머신러닝 기능을 제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  
 
ⓒGetty Images

2003년 얼라인 테크놀로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현재 CDO(Chief Digital Officer)로 재임 중인 스리라크슈미 콜리는 "환자와 의사가 계속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이 인비절라인 앱은 얼라인 테크놀로지가 애자일 및 데브섹옵스 방법론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모바일 앱
마이 인비절라인 앱은 치과의사와 효과를 본 환자들의 입소문에만 의존해왔던 인비절라인에게 있어 일종의 디지털 진입로다. 인비절라인은 투박한 금속 교정 장치의 대안이다. 수개월에 걸쳐 치아를 교정하는 여러 투명 플라스틱 틀(aligner)로 구성돼 있으며, 일정에 맞춰 교정 장치를 교체해야 한다. 

이미 인비절라인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 장치를 신뢰하지만 여전히 선택을 주저하는 사용자들도 많다. 가격이 미화 3,000~5,000달러에 달하는 데 반해 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마이 인비절라인의 중요한 역할은 바로 마케팅이다. 2018년 콜리는 IT 팀, 영업팀, 마케팅팀 및 기타 현업 부문으로 구성된 팀을 만들었다. 그리고 애자일 방법론을 도입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초기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데브섹옵스 방법론을 바탕으로 실시간 피드백을 받고 수정해 나가는 과정을 지속했다.

해당 앱의 캘린더 기능은 교정 장치 교체 시기(주 혹은 격주)를 알림해 환자가 치료 일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이케어(MyCare) 기능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진, 동영상이나 다른 가상 협업 툴을 통해 의사와 치료 진행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문제도 있었다. 이를테면 초창기 일부 사용자에게 등록 오류가 나타났고, 이로 인해 상당수가 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콜리와 그의 팀은 클릭 한 번으로 등록 절차를 간소화했고, 포장 박스에 추가된 QR코드로도 등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당 문제점을 개선한 후 마이 인비절라인 앱 다운로드 수는 주당 200건에서 800건으로 급증했다고 그는 밝혔다.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가을 앱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해당 업데이트에는 정보성 콘텐츠 등 잠재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능들이 포함됐다. 그중 하나인 ‘의사 찾기(Find a Doctor)’는 인근의 인비절라인 의사를 찾고 상담을 예약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얼라인 테크놀리즈는 마이 인비절라인 앱을 통해 IDG가 주관하는 ‘2020 CIO 100 어워드(2020 CIO 100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머신러닝이 전환을 촉진하다 
잠재 고객을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스마일뷰(SmileView) 기능이었다고 콜리는 설명했다. 이는 사용자가 셀카를 올리면 머신러닝(ML), 가상현실(VR), 안면인식(facial recognition), 미소 감지(smile detection)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교정 후의 모습을 시뮬레이션해 보여준다. 

약 750만 명의 인비절라인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시뮬레이션 되며, 교정 전후의 웃는 모습이 어떨지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콜리는 "무엇이 가능한지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의사의 말보다 훨씬 더 설득력 있다"라며, "이를 구축하는 데 있어 공학적 지식이 많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스마일뷰 기능과 이를 널리 알린 소셜 미디어 캠페인에 크게 힘입어 인비절라인으로 교정 중인 수천 명의 환자가 해당 앱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마이 인비절라인은 앱 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20만 건 이상, 평점 4.7점을 기록했다. 또한 다운로드 수도 매월 20~25%씩 늘고 있다.

이 밖에 고객의 치료 여정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것이 향후 성공에 있어 핵심적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구글의 데이터 시각화 도구 '데이터 스튜디오(Google Data Studio)'를 사용해 사용자 인게이지먼트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화할 수 있는 부분이나 새로운 기능, 향후 영업할 수 있는 타깃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콜리는 고객 피드백에 따라 마이 인비절라인에 대한 꼭 필요한 기능과 그렇지 않은 기능 등을 선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애자일 및 데브섹옵스 운영 모델이 굉장히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PaaS(platform-as-a-service) 기반의 API와 마이크로서비스를 통해 얼라인 테크놀로지 소속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콜리는 “적절한 API와 마이크로서비스를 갖추는 데서 좋은 플랫폼이 시작된다. 확장할 수 있는 기술 아키텍처의 장점은 필요한 기능을 쉽게 구축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20.05.27

'당신의 미소가 이렇게 달라집니다'··· 치아교정기 기업의 머신러닝 활용기

Clint Boulton | CIO
글로벌 교정 장치 제조사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모바일 앱은 교정 중인 사용자들이 치료 과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머신러닝 기능은 잠재 고객들을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바일 컴퓨팅은 기업들이 '스마트폰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일을 처리'하려는 사용자 욕구를 충족시켜야 할 상황에 처하도록 만들었다. 이와 반대로 모바일은 기업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도 한다. 기업들이 모바일을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투명교정장치 인비절라인(Invisalisgn)으로 유명한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앞서 언급된 두 가지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모바일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마이 인비절라인(My Invisalign)’ 앱을 통해 사용자는 진료 및 기기 교체 일정을 확인하거나 조율할 수 있다. 해당 기업 또한 앱을 통해 인비절라인 치료과정을 담은 콘텐츠와 교정치료 후 예상 결과를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머신러닝 기능을 제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  
 
ⓒGetty Images

2003년 얼라인 테크놀로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현재 CDO(Chief Digital Officer)로 재임 중인 스리라크슈미 콜리는 "환자와 의사가 계속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이 인비절라인 앱은 얼라인 테크놀로지가 애자일 및 데브섹옵스 방법론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모바일 앱
마이 인비절라인 앱은 치과의사와 효과를 본 환자들의 입소문에만 의존해왔던 인비절라인에게 있어 일종의 디지털 진입로다. 인비절라인은 투박한 금속 교정 장치의 대안이다. 수개월에 걸쳐 치아를 교정하는 여러 투명 플라스틱 틀(aligner)로 구성돼 있으며, 일정에 맞춰 교정 장치를 교체해야 한다. 

이미 인비절라인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 장치를 신뢰하지만 여전히 선택을 주저하는 사용자들도 많다. 가격이 미화 3,000~5,000달러에 달하는 데 반해 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마이 인비절라인의 중요한 역할은 바로 마케팅이다. 2018년 콜리는 IT 팀, 영업팀, 마케팅팀 및 기타 현업 부문으로 구성된 팀을 만들었다. 그리고 애자일 방법론을 도입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초기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데브섹옵스 방법론을 바탕으로 실시간 피드백을 받고 수정해 나가는 과정을 지속했다.

해당 앱의 캘린더 기능은 교정 장치 교체 시기(주 혹은 격주)를 알림해 환자가 치료 일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이케어(MyCare) 기능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진, 동영상이나 다른 가상 협업 툴을 통해 의사와 치료 진행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문제도 있었다. 이를테면 초창기 일부 사용자에게 등록 오류가 나타났고, 이로 인해 상당수가 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콜리와 그의 팀은 클릭 한 번으로 등록 절차를 간소화했고, 포장 박스에 추가된 QR코드로도 등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당 문제점을 개선한 후 마이 인비절라인 앱 다운로드 수는 주당 200건에서 800건으로 급증했다고 그는 밝혔다.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가을 앱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해당 업데이트에는 정보성 콘텐츠 등 잠재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능들이 포함됐다. 그중 하나인 ‘의사 찾기(Find a Doctor)’는 인근의 인비절라인 의사를 찾고 상담을 예약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얼라인 테크놀리즈는 마이 인비절라인 앱을 통해 IDG가 주관하는 ‘2020 CIO 100 어워드(2020 CIO 100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머신러닝이 전환을 촉진하다 
잠재 고객을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스마일뷰(SmileView) 기능이었다고 콜리는 설명했다. 이는 사용자가 셀카를 올리면 머신러닝(ML), 가상현실(VR), 안면인식(facial recognition), 미소 감지(smile detection)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교정 후의 모습을 시뮬레이션해 보여준다. 

약 750만 명의 인비절라인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시뮬레이션 되며, 교정 전후의 웃는 모습이 어떨지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콜리는 "무엇이 가능한지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의사의 말보다 훨씬 더 설득력 있다"라며, "이를 구축하는 데 있어 공학적 지식이 많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스마일뷰 기능과 이를 널리 알린 소셜 미디어 캠페인에 크게 힘입어 인비절라인으로 교정 중인 수천 명의 환자가 해당 앱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마이 인비절라인은 앱 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20만 건 이상, 평점 4.7점을 기록했다. 또한 다운로드 수도 매월 20~25%씩 늘고 있다.

이 밖에 고객의 치료 여정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것이 향후 성공에 있어 핵심적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구글의 데이터 시각화 도구 '데이터 스튜디오(Google Data Studio)'를 사용해 사용자 인게이지먼트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화할 수 있는 부분이나 새로운 기능, 향후 영업할 수 있는 타깃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콜리는 고객 피드백에 따라 마이 인비절라인에 대한 꼭 필요한 기능과 그렇지 않은 기능 등을 선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애자일 및 데브섹옵스 운영 모델이 굉장히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PaaS(platform-as-a-service) 기반의 API와 마이크로서비스를 통해 얼라인 테크놀로지 소속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콜리는 “적절한 API와 마이크로서비스를 갖추는 데서 좋은 플랫폼이 시작된다. 확장할 수 있는 기술 아키텍처의 장점은 필요한 기능을 쉽게 구축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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