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6

블로그ㅣ마스크 착용 일상화 ··· 애플은 페이스ID를 어떻게 대체할까?

Jonny Evans | Computerworld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페이스ID(FaceID)를 쓸 수 있는 방법이 지원돼야 할 시점이다. 페이스ID 인증에 실패한 후 수동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은 꽤 번거롭기 때문이다. 

애플 페이스ID에 대한 반응이 예전 같지 않다. 마스크 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페이스ID로 인해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매번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시점에서는 기존 인증방식인 터치ID(TouchID)가 더 적합해 보인다. 
 
ⓒApple

애플이 드디어 이러한 사용자 고충을 인지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페이스ID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편함을 애플이 인식한 것 같다. 이번 iOS 13.5 업데이트에는 마스크 쓴 얼굴을 인지해 즉각 비밀번호 입력창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에 부응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용한 기술도 특정 사건에 의해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페이스ID’의 시대는 벌써 끝난 걸까?
페이스ID는 매우 유용하고 편리한 기술이다. 아이폰 화면을 한번 쳐다보는 것만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ID를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싶은가? 메디컬 ID(Medical ID) 화면이 나타날 때까지 볼륨 버튼(up/down)과 전원 버튼을 함께 누르면 된다. 대부분의 아이폰 추종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페이스ID를 비활성화하고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페이스ID가 예전처럼 유용하지 않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애플은 페이스ID를 어떻게 대체할까?
아이폰12 관련 모든 추측을 미뤄볼 때 애플은 다음 버전에서도 페이스ID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요한 건 페이스ID가 정말 필요한 것이냐는 문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아이폰 사용자들이 옛날 방식으로 비밀번호를 일일이 눌러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기업, 서비스 제공업체 등이 주요 앱과 온라인 서비스 접근을 위한 인증방식으로 페이스ID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인증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때문에 애플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작동하면서 동시에 편의성과 보안을 함께 제공하는 기술로 페이스ID를 대체하거나 개선할 방법을 이미 고려했어야 하는 이유다. 애플이 검토하고 있을 수도 있는 3가지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마스크 쓴 얼굴을 인식하도록 페이스ID 시스템 업데이트
디스플레이 내 지문인식 
망막 스캔 

1) 페이스ID 업데이트
애플에 따르면 페이스ID를 구현하는 3D 센싱 기술이 무작위의 다른 사람에게 뚫릴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다. 하지만 마스크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제한되는 경우에도 동일한 수준의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얼굴의 반만 보여주는 데도 보안이 잘 될까? 

2) 디스플레이 내 지문인식 
애플은 아이폰 X를 선보이기 전에 ‘디스플레이 내 터치ID 구현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었다. 그렇다면 해당 기술 개발은 중단된 것인가? 그런 것 같지는 않다. 2020년 4월에 발간된 한 기사에 따르면 2020년형 아이폰 모델 중 적어도 한 개 이상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터치ID를 지원하는 아이폰 SE 2가 1,000달러 이상의 아이폰 X 시리즈보다 판매하기에는 더 용이해 보인다. 이에 따라 애플은 모든 아이폰 모델에 걸쳐 디스플레이 내 터치ID 적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 내 터치ID는 햅틱 또는 초음파 방식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센서를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3) 망막 스캔
애플은 또 다른 대안이 있다. 바로 망막 스캔이다. 특허가 항상 제품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유럽에 출원한 특허 문서에서 새로운 터치 바(Touch Bar) 시스템을 설명하며 생체인식 망막 스캐너를 언급했다. ‘고비(Gobi)’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애플 증강현실(AR) 앱의 일부로 유출된 QR코드가 망막과 같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매일 착용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아이폰 X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면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것에 곧 익숙해질 것이다. 보안 지침에 따라 영문과 숫자가 조합된 긴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짜증나겠지만 말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2020.05.26

블로그ㅣ마스크 착용 일상화 ··· 애플은 페이스ID를 어떻게 대체할까?

Jonny Evans | Computerworld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페이스ID(FaceID)를 쓸 수 있는 방법이 지원돼야 할 시점이다. 페이스ID 인증에 실패한 후 수동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은 꽤 번거롭기 때문이다. 

애플 페이스ID에 대한 반응이 예전 같지 않다. 마스크 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페이스ID로 인해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매번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시점에서는 기존 인증방식인 터치ID(TouchID)가 더 적합해 보인다. 
 
ⓒApple

애플이 드디어 이러한 사용자 고충을 인지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페이스ID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편함을 애플이 인식한 것 같다. 이번 iOS 13.5 업데이트에는 마스크 쓴 얼굴을 인지해 즉각 비밀번호 입력창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에 부응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용한 기술도 특정 사건에 의해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페이스ID’의 시대는 벌써 끝난 걸까?
페이스ID는 매우 유용하고 편리한 기술이다. 아이폰 화면을 한번 쳐다보는 것만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ID를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싶은가? 메디컬 ID(Medical ID) 화면이 나타날 때까지 볼륨 버튼(up/down)과 전원 버튼을 함께 누르면 된다. 대부분의 아이폰 추종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페이스ID를 비활성화하고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페이스ID가 예전처럼 유용하지 않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애플은 페이스ID를 어떻게 대체할까?
아이폰12 관련 모든 추측을 미뤄볼 때 애플은 다음 버전에서도 페이스ID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요한 건 페이스ID가 정말 필요한 것이냐는 문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아이폰 사용자들이 옛날 방식으로 비밀번호를 일일이 눌러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기업, 서비스 제공업체 등이 주요 앱과 온라인 서비스 접근을 위한 인증방식으로 페이스ID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인증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때문에 애플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작동하면서 동시에 편의성과 보안을 함께 제공하는 기술로 페이스ID를 대체하거나 개선할 방법을 이미 고려했어야 하는 이유다. 애플이 검토하고 있을 수도 있는 3가지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마스크 쓴 얼굴을 인식하도록 페이스ID 시스템 업데이트
디스플레이 내 지문인식 
망막 스캔 

1) 페이스ID 업데이트
애플에 따르면 페이스ID를 구현하는 3D 센싱 기술이 무작위의 다른 사람에게 뚫릴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다. 하지만 마스크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제한되는 경우에도 동일한 수준의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얼굴의 반만 보여주는 데도 보안이 잘 될까? 

2) 디스플레이 내 지문인식 
애플은 아이폰 X를 선보이기 전에 ‘디스플레이 내 터치ID 구현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었다. 그렇다면 해당 기술 개발은 중단된 것인가? 그런 것 같지는 않다. 2020년 4월에 발간된 한 기사에 따르면 2020년형 아이폰 모델 중 적어도 한 개 이상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터치ID를 지원하는 아이폰 SE 2가 1,000달러 이상의 아이폰 X 시리즈보다 판매하기에는 더 용이해 보인다. 이에 따라 애플은 모든 아이폰 모델에 걸쳐 디스플레이 내 터치ID 적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 내 터치ID는 햅틱 또는 초음파 방식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센서를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3) 망막 스캔
애플은 또 다른 대안이 있다. 바로 망막 스캔이다. 특허가 항상 제품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유럽에 출원한 특허 문서에서 새로운 터치 바(Touch Bar) 시스템을 설명하며 생체인식 망막 스캐너를 언급했다. ‘고비(Gobi)’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애플 증강현실(AR) 앱의 일부로 유출된 QR코드가 망막과 같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매일 착용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아이폰 X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면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것에 곧 익숙해질 것이다. 보안 지침에 따라 영문과 숫자가 조합된 긴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짜증나겠지만 말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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