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1

블로그 | 애플 AR 글래스의 잠재력에 대한 상상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 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안경사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애플의 AR 글래스에 사용자 눈에 맞춘 도수 렌즈(prescription lenses)를 끼울 수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했다. 어쩌면 애플 스토어에 안경사가 근무하는 풍경을, 또는 비슷한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눈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AR 글래스 개념와 관련해 주요 문제 중 하나는 안전이다. AR 글래스를 착용하기 위해 시력 교정 도구를 벗어야 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일종의 시력 교정 도구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문제일 수 있다. 

실제로 비전 위원회(Vision Council)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약 1억 6,400만 명이 안경을 착용한다. 기기 제조사가 안경 착용자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절반에 이르는 시장을 놓쳐야 하는 셈이다. 

애플도 이를 감안한 듯 보인다. 존 프로서의 최신 주장에 따르면 애플은 회사의 AR 글래스를 기본 안경테 형태로 구상했다. 도수가 들어간 처방 렌즈를 끼울 수 있는 디지털 안경테로 볼 수 있겠다. 

프로서는 애플이 이 디지털 안경테에 499달러를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비전 카운슬에 따르면 안경 소비자의 대다수(50.9%)가 100~150달러 가격의 안경테를 이용한다. 499달러라는 가격은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과 AR 안경테의 디지털 기능성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는 수준이다. 

한편 애플이 4만 3,000여 명의 미국 내 안경점과 협력할 지, 또는 자체적으로 시력 검사 서비스를 진행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지켜볼 일이다.

애플이 중시하는 분야 ‘헬스케어’
애플은 그간 디지털 건강 분야에 대한 의지를 자주 피력해왔다. 회사의 센서 기술과 스마트 소프트웨어의 조합이 비즈니스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일 것이다. 

애플은 또 공중 보건 분야에 회사의 솔루션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발적인 전염병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전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실내에 머무르도록 권고하거나 야외에서 더 걷도록 제안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다. 

2016년 WHO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6 억 5,000만 명의 성인이 비만이며, 기술이 사람들이 건강의 이러한 측면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애플은 올해 초 주자들에게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제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큰 아이디어”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논리가 눈 관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이를테면 사용자 시력에 맞춰진 안경을 스마트해진다면, 사용자의 눈 상태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다. 시력이 악화된다면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가능해진다. 

나아가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당뇨병 증후를 감지할 만큼 똑똑해질 수 있다. 애플 글래스 초기 버전에서부터 이러한 기능이 적용되지야 않겠지만, 애플에게는 장기적으로 중대한 기회일 수 있다. 

플랫폼 기회는?
애플은 회사의 글래스 제품을 새로운 플랫폼을 자리매김시킬 수 있다. 사용자의 위치와 목적지와 관련해 증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발자 도구, API,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 상상이 가능하다. 만약 애플 글래스가 착용자에게 소재지나 목적지 관련 맥락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라이다 및 카메라 기술을 통해 시각 장애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겠다. 

“좌회전하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라. 5.4.3. 마주 오는 사람이 당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으며 그는 현재 통화 중이다. 그가 당신을 지나칠 것이다. 3.2.1. 5걸음 내에 커피숍에 도착한다. 손잡이를 잡으려면 손을 왼쪽으로 6인치 움직이면 된다.”

비장애인들에게도 의미가 클 수 있다. 애플이 이러한 행보를 밟아 나간다면 사람이 주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 자동으로 원서를 번역하는 안경이 나타난다고 생각해보자. 교육 경험, 제품 지원, 현장 서비스 등에서도 물론 적용될 수 있겠다. 

애플이 출시할 AR 안경은 AR 기술 측면에서도 흥미진진하지만, 접근성 경험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프로서에 따르면 애플의 AR 글래스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발표될 것이 유력하다. AR 안경이, 애플이, 기술이 다시 한 번 삶을 바꿔내는 풍경을 흥미롭게 지켜볼 만 하겠다. 

* Jonny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기고해온 전문 저술가다. ciokr@idg.co.kr



2020.05.21

블로그 | 애플 AR 글래스의 잠재력에 대한 상상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 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안경사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애플의 AR 글래스에 사용자 눈에 맞춘 도수 렌즈(prescription lenses)를 끼울 수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했다. 어쩌면 애플 스토어에 안경사가 근무하는 풍경을, 또는 비슷한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눈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AR 글래스 개념와 관련해 주요 문제 중 하나는 안전이다. AR 글래스를 착용하기 위해 시력 교정 도구를 벗어야 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일종의 시력 교정 도구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문제일 수 있다. 

실제로 비전 위원회(Vision Council)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약 1억 6,400만 명이 안경을 착용한다. 기기 제조사가 안경 착용자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절반에 이르는 시장을 놓쳐야 하는 셈이다. 

애플도 이를 감안한 듯 보인다. 존 프로서의 최신 주장에 따르면 애플은 회사의 AR 글래스를 기본 안경테 형태로 구상했다. 도수가 들어간 처방 렌즈를 끼울 수 있는 디지털 안경테로 볼 수 있겠다. 

프로서는 애플이 이 디지털 안경테에 499달러를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비전 카운슬에 따르면 안경 소비자의 대다수(50.9%)가 100~150달러 가격의 안경테를 이용한다. 499달러라는 가격은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과 AR 안경테의 디지털 기능성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는 수준이다. 

한편 애플이 4만 3,000여 명의 미국 내 안경점과 협력할 지, 또는 자체적으로 시력 검사 서비스를 진행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지켜볼 일이다.

애플이 중시하는 분야 ‘헬스케어’
애플은 그간 디지털 건강 분야에 대한 의지를 자주 피력해왔다. 회사의 센서 기술과 스마트 소프트웨어의 조합이 비즈니스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일 것이다. 

애플은 또 공중 보건 분야에 회사의 솔루션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발적인 전염병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전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실내에 머무르도록 권고하거나 야외에서 더 걷도록 제안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다. 

2016년 WHO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6 억 5,000만 명의 성인이 비만이며, 기술이 사람들이 건강의 이러한 측면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애플은 올해 초 주자들에게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제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큰 아이디어”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논리가 눈 관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이를테면 사용자 시력에 맞춰진 안경을 스마트해진다면, 사용자의 눈 상태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다. 시력이 악화된다면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가능해진다. 

나아가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당뇨병 증후를 감지할 만큼 똑똑해질 수 있다. 애플 글래스 초기 버전에서부터 이러한 기능이 적용되지야 않겠지만, 애플에게는 장기적으로 중대한 기회일 수 있다. 

플랫폼 기회는?
애플은 회사의 글래스 제품을 새로운 플랫폼을 자리매김시킬 수 있다. 사용자의 위치와 목적지와 관련해 증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발자 도구, API,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 상상이 가능하다. 만약 애플 글래스가 착용자에게 소재지나 목적지 관련 맥락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라이다 및 카메라 기술을 통해 시각 장애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겠다. 

“좌회전하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라. 5.4.3. 마주 오는 사람이 당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으며 그는 현재 통화 중이다. 그가 당신을 지나칠 것이다. 3.2.1. 5걸음 내에 커피숍에 도착한다. 손잡이를 잡으려면 손을 왼쪽으로 6인치 움직이면 된다.”

비장애인들에게도 의미가 클 수 있다. 애플이 이러한 행보를 밟아 나간다면 사람이 주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 자동으로 원서를 번역하는 안경이 나타난다고 생각해보자. 교육 경험, 제품 지원, 현장 서비스 등에서도 물론 적용될 수 있겠다. 

애플이 출시할 AR 안경은 AR 기술 측면에서도 흥미진진하지만, 접근성 경험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프로서에 따르면 애플의 AR 글래스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발표될 것이 유력하다. AR 안경이, 애플이, 기술이 다시 한 번 삶을 바꿔내는 풍경을 흥미롭게 지켜볼 만 하겠다. 

* Jonny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기고해온 전문 저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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